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837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250 광진구 자양동쪽에 초등학생 옷 살곳 있나요 2 그냥 2015/07/21 525
    465249 압력밥솥 쿠쿠 실리트 비교후기 8 향육 2015/07/21 3,271
    465248 한강공원중 제일 예쁘게 잘 조성돼있는 곳은 어느 지구인가요? 6 궁금 2015/07/21 1,525
    465247 아들군에 보내고 1일.. 9 저릿저릿 2015/07/21 1,532
    465246 국정원 자살자 7월에 급히 구입한 마티즈 8 조작자살? 2015/07/21 3,658
    465245 지금 sbs에서 강용석 뉴스 나오네요.. 27 .. 2015/07/21 18,854
    465244 비오는날 제주여행. 5 .. 2015/07/21 1,632
    465243 코스트코 자숙냉동새우 그냥 녹여쓰면되나요? 4 ㅇㅇ 2015/07/21 4,633
    465242 2015년 7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7/21 511
    465241 화려한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야해보이나요? 9 2015/07/21 3,040
    465240 부의금 대신 선물도 하나요? 4 어떻게? 2015/07/21 2,790
    465239 전국 양심치과리스트에요 ~ 98 치과 2015/07/21 85,346
    465238 중고딩들이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 3가지만 꼽아주세요 15 밑반찬 2015/07/21 4,190
    465237 이번 주말에 당일로 여행하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요? 6 길치 2015/07/21 1,741
    465236 외국인에게 보여줄만한 영화는? 6 ... 2015/07/21 637
    465235 소음때문에 이사가신분 있나요? 6 2015/07/21 1,657
    465234 덥죠? 2 2015/07/21 548
    465233 웨스틴조선 vs 그랜드 하얏트 휴가 호텔 결정이요. 6 .... 2015/07/21 2,082
    465232 남자들이 골반있는 여자를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37 뭔가 억울 2015/07/21 57,391
    465231 날씬하다와 늘씬하다는 다른말인가요? 17 흐음.. 2015/07/21 3,604
    465230 런던 바스다녀오신분께 도움을 12 날씨 2015/07/21 1,308
    465229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일여행할 곳 추천바랍니다. 5 하루여유 2015/07/21 1,040
    465228 예정화씨요.. 7 ... 2015/07/21 3,101
    465227 코스트코 크록스 가걱얼만가요? 크록스 2015/07/21 678
    465226 남자가 말하는 여자다운 여자(?)는 뭔가요? 9 ..... 2015/07/21 6,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