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텃세 하니 생각나는게 있어서

문득 생각남 조회수 : 836
작성일 : 2015-01-03 17:18:02

 

아래 식당일 글보다 예전에 꽤 오래전 수능마치고 친구들이랑 고3겨울방학에 공장 알바를 한 적이 있어요

제가 사는곳이 공단이 많아서 그런곳 중 하나 였어요.

갔더니 공장도 엄청크고 직원도 수백명.

그때 수출물량 때문에 밤낮으로 공장돌아가고 그래서 알바도 많이 뽑았지요.

친구랑 같이 온 다른 알바생이랑 어떤 라인으로 들어가서 나사도 박고 그런일을 했는데

거기 그 라인 반장님의 파워란게 참 ....

 

쉬는 시간 휴게소에서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는데

여자반장님을 선두로 우루루 우리곁으로 오는데 우리더러 너희 미친거냐 정말 그리 묻더군요

지금도 기억남 ㅎㅎㅎ

이유인즉 암묵적으로 그 자리는 자기들 자리고 다른 사람이 앉을수가 없고

근데 너희는 알바주제에 어디 여길 들어왔냐 이런거였죠

 

어린 저희가 뭘 알겠어요 그냥 따로 말해주도 알텐데 대뜸 그러니.

그 반장님이란분도 40대정도 였는데 진짜 그때 우리가 딸뻘인데 참 말도 험하게 하셨어요.

 

간식시간되면 일부러 맛없는거 알바들 주면 돼 이렇게 노골적으로 던지듯이 주고

저녁에 특근하는 우리한테 아주늦게야 식권을 주는 바람에 밥 못 먹으러 간적도 많고

참 심술궂은 분이셨어요.

어디 고등학교냐고 묻더니 그런 고등학교가 있냐고 무시하고,

뭘 하나 물어봐도 짜증섞인 그 말투

지금 생각해도 왜 그러셨는지 나이도 어린분도 아니시고

텃세라고 생각하기에는 노골적으로 나쁜사람이었네요.

페이도 좋고 나름 일도 할만해서 같이간 알바무리들이 대학입학할때까지 하자고 그랬는데

그 반장님의 어거지에 서로 지쳐 한달 좀 채우고 그만뒀어요.

 

 

 

비단 알바한테만 그런게 아니고

지나보니 자기랑 같은 라인이 아니면 그리 적대시하고 뒤로 욕을 하고 그랬네요

누가한명 좀 잘되서 다른곳으로 옮기면 하루종일 그 사람 욕하고

그때는 나도 참 어릴때라 사회생활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지만

지금 저도 직장생활 오래하고

이런저런 별별 경우를 다 겪어봤지만 최강은 그때 그 여자반장님이셨네요.

인격적으로 미 성숙하셨던 분이랄까?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요?

 

 

IP : 180.227.xxx.11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550 논술학원 환불 문의 3 고3엄마 2015/07/11 2,260
    462549 오늘 같은 날씨에 선풍기에 제습기만 틀어도 훨 낫네요 5 ..... 2015/07/11 1,997
    462548 에어컨 청소 하셨어요? 12 찐다쪄 2015/07/11 3,142
    462547 3M 정수기-석회질같은 부유물 둥둥떠요 3 3M정수기 .. 2015/07/11 8,827
    462546 초등여아 머리에 이가 있어요 9 엄마 2015/07/11 2,370
    462545 정말 급해서요.. 아나크라운 프라자 오사카요 1 짱아 2015/07/11 846
    462544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 별세 덥다 2015/07/11 883
    462543 티트리 오일 원래 휘발유향 나나요? 4 pepe 2015/07/11 1,105
    462542 사회나와서 인간관계가 원래 대부분 이런가요? 6 ..... 2015/07/11 2,396
    462541 아이허브에서 처음으로 물건 구입할려고 7 처음 2015/07/11 1,199
    462540 시중에파는 고추장 추천. 고추장 2015/07/11 1,214
    462539 던키도너츠에서 제일 맛난 음료스가 뭔가요? 1 ^^* 2015/07/11 765
    462538 서양에선 결혼할때 집문제 어떻게 해결하나요? 3 2015/07/11 2,011
    462537 날이 더우니 개 고양이도.. 6 멍이양이 2015/07/11 1,420
    462536 성공한 여자들이 나쁜남자를 좋아해요. 18 ... 2015/07/11 7,505
    462535 이해 안가는 시월드 22 피오나 2015/07/11 4,965
    462534 국정원, 이탈리아 해킹팀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감청했다 3 도감청 2015/07/11 965
    462533 백종원 카라멜 카레, 정말 멋진 레시피네요 20 참맛 2015/07/11 6,543
    462532 텔레그램 개발자 파블로프가 직접 트윗에서 말했네요.. 29 아마 2015/07/11 4,072
    462531 울쎄라 하신분들 효과 보셨나요? 3 리프팅 2015/07/11 3,629
    462530 귀걸이를 몇 달 안했더니 구멍이 막혔나봐요. 3 어떻하지 2015/07/11 1,181
    462529 요즘 문 열어 놓고 사는데 9 그러지 마세.. 2015/07/11 1,961
    462528 보름전 백사꿈 꿨다는 사람인대요 5 개꿈? 2015/07/11 7,352
    462527 정말 맘에 드는 원피스가 있어요. 7 고민 2015/07/11 2,864
    462526 꼬마 메르스 영웅에게.. 영국에서 보낸 선물 5 감동^^ 2015/07/11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