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후 생활비 팍~ 줄일려고요.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들에게 아빠의 자리없이 자라게 하기 싫어 부부상담, 정신분석학 심리상담 등 많은 시도를 했었는데... 분노조절 및
성격장애가 있는 그 사람을... 내가 아무리 사랑한들 그 사람
상처까지 내가 바뀌게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별일 아닌
걸로 화낼때마다 난리치던 그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이 서서히 차가워 지더군요. 심리상담사 분께서... 이런 성격 장애는 혼인 관계를 길게 유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아이들도 감정의 기복이 큰 아빠를 보면서 비슷하게 자랄 수 있다는 말에 정신 차리고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버는 돈 세후 260만원, 양육비 100만원 받고 있습니다. 친정 부모님 집에 살고 있으며... 친정 아버지께서 오랜 지병으로 많이 아프셔서 장기적으로는 친정엄마 및 아이들과 평생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행히도 친정부모님께서 연금을 받으셔서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시는 편이고, 저는 매달 식비로 30만원 정도만 내고 있습니다. (이혼 전 맞벌이 할 때는 매달 양육비 150만원 정도 드렸는데 이제는 너무 송구하지만.. 부모님께서 안 받으실려고 하셔서 고작 30만원만 드리고 있는 처지입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120만원입니다. (보험료 30만원, 첫째 사교육비 20만원(영어, 방과후 축구, 방과후 로봇) 둘째 병설유치원 비용 외 잡다한 비용 10만원, 핸드폰 2개 + 인터넷 = 10만원, 마이너스통장 이자 20만원, 친정엄마께 식비로 드리는 돈 30만원)
그 외 매달 카드값으로 100만원 정도 나갑니다. 매달 약 100만원 정도로 아이들과 주말에 나들이 가고, 에버랜드 연간회원 끊어 매주 놀러가고, 아이들 옷, 미용실, 병원비, 건강식품 사서 먹이고, 키즈카페 가끔 가고, 친정아빠 차를 주말마다 쓰기에 가끔 기름값 내고, 제 머리 및 몇 만원짜리 옷 한 두벌 사고, 저가 화장품 가끔 사고 등등 쓰고 있습니다.
이 카드값 100만원을 50만원으로 줄이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 됩니다 ㅠㅠ 아이들 아빠가 100만원 주는 돈 + 카드값 반절 줄인 50만원 + 제 월급에서 남는돈 40만원 = 총 190만원을 저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현실로 될려면 제 씀씀이를 어찌 줄여야 하는지 막막합니다. ㅠ 주부 경력 많으신 선배님들 보언 부탁드립니다. 아~ 참고로 마이너스통장 2000만원 있고... 올 한해는 이 빚을 갚는데 주력하고 내년부터 저축에 올인할 예정입니다. 아이들 아빠가 이혼할 때 준 땅이 있는데... 팔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 마이너스 통장부터
'15.1.3 9:58 AM (110.10.xxx.35)이율이 연 12%나 되나요?
고정지출은 60만원 뿐이니
저라면 돈 생기는대로 마이너스 통장에 일단 다 넣어
이자라도 줄이겠어요2. 아이둘
'15.1.3 10:03 AM (203.226.xxx.93)윗님 댓글 감사합니다. 현재는 마이너스통장 갚은데 주력하고 있고요.... 대략 매달 18만원 정도 이자가 나갑니다. 고정 지출은 120만원이고... 매달 마이너스통장 갚는데 140을 넣는데... 카드값을 반절 줄이면 50을 더 갚을 수 있기에... 어찌 절약할 수 있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했습니다 ㅠㅠㅠ
3. 씀씀이를
'15.1.3 10:07 AM (118.38.xxx.202)줄이셔야죠.
키즈까페 두번 갈거 한번 가고.. 이런식으로요.
어찌 에버랜드를 매주 갑니까.
그런데는 일년에 두세번만 가도 되겠구만요..
굳이 그럼 연간회원권 필요도 없겠구요..
그런데 가면 먹고 마시고.. 잡비도 무시못할텐대요.
밖으로 많이 다니면 지출이 많을 수 밖에 없어요.4. 아이둘
'15.1.3 10:12 AM (203.226.xxx.93)조언 감사합니다. ㅠ 현재 씀씀이는 제가 예전에 사용한 금액 대비 3배 줄였고요.. 아이들이 매주 여행 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주말에 근처라도 콧바람을 안 쐬면 힘들어하더라고요.. 집 근처 공원에서 공차기, 자전거타기, 휴양림 가기 등으로 바꿔보고... 장난감도 최대한 안 사줄려고 노력하는데 아이들이 아직 어려 통제하기 힘드네요 ㅠㅠ 씀씀이를 더 팍팍 줄여야 하는데 ㅠㅠ 더 노력하겠습니다.
5. ..
'15.1.3 10:13 AM (115.22.xxx.37)저랑 상황이 비슷할거 같은데요. 식비부분에서 저랑
차이가 엄청나네요. 관리비부분은 친정에서 지원해주시나봐요.글을보면 지금도 엄청나게 절약하고 계시는거 같은데요
그러나 무엇보다 돈을 모으기보단 빚부터 먼저 갚으시는게
제일 나을거 같아요. 이자부분이 제일 아깝구요
돈 생기는데로 마이너스통장에 돈 바로바로 넣길 바래요
적금 저금의 이자보다 빌리는이자부분이 금리가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어쨌든 땅도 있으시구^^;;조건은 다행히
나쁘지 않아서 이혼은 잘 하셨다고 생각이 들어요
가끔씩 만나서 밥먹고 아이들과아빠의 교류는 항상
이어지게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어려운선택으로 두아이를 책임지신그 용기에 박수드리고 싶구요
앞날에 아이들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6. 좋네요
'15.1.3 10:14 AM (1.126.xxx.243)친정이 도와주시니. 전 재혼인데 기름값 , 식비이왼 안써요
7. ..
'15.1.3 10:18 AM (115.22.xxx.37)저같은 경우는 식이부분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게 건강이라 생각해서..^^;;
그대신 옷이나 저의 사치는 일절 없구요
저같은 경우는 한달에 세식구 최소250은 지출되는거
같아요
저도 좀 반성해야겠네요
원글님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시는거 같아 보여서
생활비절약부분에서 도움되는 댓글못드려 죄송하네요
오히려 제가 도움받고 나갑니다8. 아이둘
'15.1.3 10:21 AM (203.226.xxx.93)여러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다행히도 부모님 덕분에 기본 생활비가 안 들어가는 상황이라 친정아버지 살아 계실 때 최대한 초절약을 해야겠다는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교육쪽에 있어서 아이들 가르치는건 제가 틈틈히 하고 있고요... 돈 모일 때마다 무조건 마이너스통장에 계속 넣고 있습니다. 씀씀이만 더 줄여야죠. 에효 힘들지만 이혼 후 마음은 많이 편해져서 감사할 뿐입니다.
9. 아이들
'15.1.3 10:22 AM (119.70.xxx.159)놀러가는데 돈이 많이 나가는군요.
눈 딱 감고 일년만 나들이 줄이고 공원이나 돈 안드는 곳으로 데리고 가고 점심도 집에서 싸서 가고ㅡㅡ
일년만 인내하여 마이너스 갚으세요.
그리고 나서 저축하세요.
일년 지난 뒤 스스로의 소비패턴이 바뀌었다는 걸 실감하실겁니다.
절약이 몸에 배면 그것 또한 귀중한 교육이랍니다.
친정이란 울타리가 있을때 무조건 절약하세요.
용기잃지 마시고요!10. ....
'15.1.3 10:31 AM (115.139.xxx.9)에버랜드 대신 다른 곳에 가세요. 동네 도서관도 좋구요. 머리도 가위사서 아이들 머리, 건강식품 안먹어도 될듯. 행복하세요.
11. ..
'15.1.3 10:37 AM (116.123.xxx.237)친정에 살며 아끼는 생활비를 너무 푹푹 쓰는거 같아요
옷, 놀러가는거, 키즈카페....한달만 안써보면 대충 줄일게 보여요
따로 산다면 지금처럼 못살아요
아껴서 저축하며 사셔야죠
애 크면 돈 많이 들어가요12. 첫 댓글인데요
'15.1.3 10:44 AM (110.10.xxx.35)생활비를 대폭 줄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고 하실까봐 소심해서 ...
저라면 일단 마이너스통장에 수입 전액 넣고요
수시로 잔액 확인하며 마이너스 준 것을 눈으로 확인하면
소비욕구가 팍 줄 것 같아요
그 상태에서 필요불가결한 지출만 하는 거죠.
따지고보면 꼭 써야 할 지출은 그리 많지 않을 거에요
화이팅 하시길요~13. 첫 댓글인데요
'15.1.3 10:51 AM (110.10.xxx.35)아이들 건강식품, 키즈카페 끊으셨으면 하고요
님 옷과 화장품도 빚 갚을 때까진
있는 것만 쓰시면 어떨까요?
주말에도 차 갖고 나가는 것 최대한 억제하시고
주변 나들이할 곳 개발해 보시고요
에버랜드 연간회원권 만기되면 가지 마세요
나들이할 때는 도시락 싸는 습관을 들여보시고요
아이들 머리도 이발기 사셔서 직접 깍아주실 수 있는데...
지금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일들도
막상 실천하고 살다 보면 나중엔 그런 욕구가 사라지는 것을
아시게 되실 거에요14. 생활
'15.1.3 10:58 AM (175.113.xxx.178)패턴 유지하면서 돈은 아껴지지않잖아요???
여행이나 나들이.키즈카페 확 줄이세요....
처음엔 힘들어해도 애들도 적응하도록 해아죠15. &&&
'15.1.3 11:00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들 건강식품, 키즈카페 끊으시는게 우선일 듯 합니다.
그리고 에버랜드 연간 이용권 만기되면 더이상 갱신하지 마세요.
에버랜드 말고도 주말마다 애들데리고 다닐데 많아요.
서울이나 그 인근 사시는 분이시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박물관 너무너무 많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아이들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수업도 많고요.
인근 도서관 이용하시는 것도 좋아요.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인기 영화를 상영하기도 하고,
역시 행사들 참여하면 재미있는 시간 가질 수 있습니다.16. .....
'15.1.3 11:14 AM (211.202.xxx.245)아이들이 어릴적 형편이 너무 어려웠어요.
그땐 장난감을 사줄 형편이 안돼서 집에서 생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들기.
방학때면 걸어서 도서관 가고 책 실컷 읽고 도시락 먹고 가끔 사먹기도 하고
휴가때는 지금 유행하던 캠핑을 했었어요
그때는 모두 콘도로 갈때 그 비용이 없어 바닷가나 계곡에 텐트치고 하루종일 놀았던 시절이 부모인 나에겐 가슴아프고 미안한 기억인데 지금 커버린 아이들에겐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더라구요
아무리 멋진 호텔에 묵어도 꼭 예전 주문진 바닷가에서 텐트치고 놀던 기억만 못하대요
아이들은 엄마와 강한 친밀감에 더 행복해합니다
마이너스 통장부터 해결하시고
의.식.주.만 해경한다 생각해보면
씀씀이는 대폭 줄일수있습니다
멀리보면 아이들 교육비에 친정부모님 노후도 생각 하셔야 하는데 불필요한 지출이 지금 어린 아이들에게 많아요17. 에버랜드
'15.1.3 11:16 AM (122.36.xxx.73)가는 횟수를 반으로 줄이시고 키즈카페도 반으로 줄이세요.요즘 추워서 밖에서 공차기가 안되지만 날풀리면 님도 운동겸 동네공원이나 학교운동장서 공놀이하시구요 점심은 가볍게 사먹으셔요.집에서 보드게임사다가 애들하고 해도 좋아라해요.윷놀이도 부모님들과 같이하기도 하고.
아빠랑은 주말에 안만나나요? 한달한두번 주말만 애들하고 보내줘도 님이 수월하실텐데요18. ..
'15.1.3 11:21 AM (113.89.xxx.202) - 삭제된댓글이런 글 보면 한심합니다.
말로는 초절약 초절약 하는데, 실제와는 많이 다르네요. 친정집에 생활비 고작 30 주면서도 저축이 저래 적으니, 남이지만 참 걱정입니다. 애들 정작 돈 들어갈 일은 아직 시작도 안되었어요. 옛날엔 더 쓰고 살았다고요? 옛날 일은 잊으세요. 현실직시가 먼저 필요한 분 같습니다.19. ᆢ
'15.1.3 11:39 AM (124.80.xxx.164)저는 애넷인데 키즈카페 끊었더니 여유가 생겨요
한번가면 3~5만원
한달에 세네번갔는데
에버랜드는 차로 10분거리라 연간인데
돈 안쓰고올때도 많구요
연간이니 한두시간만 획 돌고 옵니다 산책겸20. ..
'15.1.3 12:23 PM (124.54.xxx.185)보험료 너무 많네요.
차라리 좀 정리하시고 저축하세요
건강식품도 굳이 먹일 필요없어요.
세끼 밥 잘먹고 제철음식 과일 먹이시고 햇빛 쬐고하면 됩니다.
애들 옷도 쑥쓕 클때이니 최소한만 사시구요. 비싼옷도 필요없고 많아도 좋아하는 것만 입잖아요.
잘 되실거에요. 화이팅!21. 저도
'15.1.3 12:34 PM (110.8.xxx.60)건강식품 키즈 카페는 돈 있어도 굳이 필요한가 하는 사람이라 당연히 줄이라고 하고 싶네요
거기 먼지 많고 애들 바글바글에
금액도 너무 비싸다 싶고 ..저는 두어번 가보고도 너무 비싸다 싶어
안가게 되던데 허리띠 졸라맬 시점에 그래도 할건 다하고 사신다 싶은 대목이네요
에버랜드 연회원 끊었으면 도시락 싸들도 가고 나머지는
박물관 도서관 가고 동네 공원 놀러가고 동네 놀이터 다니고 하면 되죠22. gma
'15.1.3 1:38 PM (121.167.xxx.114)에버랜드 갱신 전이라도 아깝지만 가지 말든지 줄이든지 하세요. 한 번 나가면 음료라도 사줘야하고 애들 팝콘이라도 먹고 싶어하고 몇 만원 금방이잖아요. 기름값도 무시못하고. 애들은 크면서 그런 거 전혀 기억못해요. 초등 고학년 되어서 다른 애들과 비교할 줄도 알고 전체적인 시각에서 가족을 바라보게될 나이되면 그 때 띄엄띄엄 어디 데려가고 하면 됩니다. 애들 원한다고 다 해주고 살 수도 없구요.
나중에 큰톤 들어갈 일 있을 때 엄만 나한테 그런 것도 안해주고..하며 따지는 애들은 의외로 자잘한 것을 거의 안해준 애들보다 죽자고 돈들여 키운 애들이더라구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 건지 원. 암튼 자잘한 것도 가끔씩 앵겨야 즐겁고 고마운 법입니다. 너무 죽자사자 해주지 마세요.23. ㅇㅇ
'15.1.3 4:19 PM (119.196.xxx.51)저랑 상황이 조금 비슷하신데요
전 아이 하나고 님보다 양육비나 수입이 작아요
근데 저축액은 제가 더 많네요
전일단 아이 옷은 거의 다 얻어입혀요 제옷도 유니클로에서 세일할때만 삽니다 진짜 바지하나에 5천원 할때만 사요
저도 에버랜드 연간회원권이 있는데 제돈주고 끊은건 아니고 누가 해줬어요 근데 그게 부수적으로 돈이 많이 깨지더군요 밥값 음료수 교통비 등등요 그래서 전 그다지 자주 안가요
그리고 저는 차도 없습니다 진짜 너무 불편하고 가끔 쓰러지고싶을만큼 피곤해요 근데 참습니다 저도 마이너스 통장 천만원이 있었는데 그거 갚는다고 이악물었네요 결국 1년에 2천 이상 모아서 마이너스는 갚았어요
대신 전 아이 먹는건 정말 좋은거 먹여요 유기농만 거의 먹이고 군것질 안시켜요 과일 정말 많이 먹구요 저아니라 조부모가 봐줄땐 외식도 자주 하므로 전 될수있으면 집에서 해먹여요
이렇게 하니 제 연봉 세후 3500정도에 양육비 얼마전부터 70받는데 2천 모은거같아요 내년엔 더모으려구요 앞날은 어찌될지 모르니까요
저도 예전엔 절약 이런거 몰랐습니다 화장품도 백화점표만 썼구요 근데 닥치면 다 되더라구요
님도 힘내세요 쓰는재미도 있지만 모으는 재미도 나름 괜찮다 싶어요^^24. ...
'15.1.3 10:11 PM (1.236.xxx.220)방과후 교사인데요. 한부모 가정이면 방과후 지원비 나오지 않나요?
요즘은 누가 대상인지 학교에서 말 안해주는 분위기라 저도 정확한 자격조건은 모르지만 몇년전에는 가능했던 것 같아요.
지원 받을 수 있으시면 최대한 활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