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차이있는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정말...

... 조회수 : 14,119
작성일 : 2015-01-02 23:01:15

저랑 남편이랑 띠동갑이예요

둘이 너무 잘 맞고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근데 최근에 남편이 너무 늙어보여서 속이 상해요
그러게 누가 나이차있는 결혼하랬냐고 하실까봐 부모님한테 말할 수도 없고 친구한테 남편의 이런 부분 얘기하기도 싫구요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는데 일년사이에 정수리빼고 머리 양쪽이 하얗게 변하더라구요... 주름살도 많이 생기고요
가족부양하느라 힘든건 알지만 너무 가슴아파요

저랑 같이 사진찍으면 너무 나이차가 나보여서 사진찍기도 싫고 사진을 찍더라도 나중에 사진을 보면 속상해요...

에고고... 자고 있는 모습도 참 짠하네요......
더 잘해야겠어요...

IP : 123.2.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아내를
    '15.1.2 11:03 PM (180.182.xxx.245)

    두셨네요. 늙었다고 싫어하지않고 안쓰러워하니요...
    젊고 마음씨 착한아내를 두신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
    건강식 많이 해드리시고 같이 운동다니세요.

  • 2. 동감해요
    '15.1.2 11:07 PM (123.109.xxx.133)

    나이들어 늙어가는 내 모습 보는것도 마음아프고 보기 싫어요..

    보기 싫을땐 잠깐 눈길을 거두고
    그 마음 사라지면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봐주세요.

  • 3. ,,
    '15.1.2 11:23 PM (112.149.xxx.26) - 삭제된댓글

    앞으로 점점 더 나이차 느끼실 거예요.
    결혼한 부부니 맘 잘잡고 서로 다독여 가며 사시길 빌어요.

  • 4. 늙으면 모두와 친구가 된다
    '15.1.2 11:28 PM (220.73.xxx.16)

    나중에 님도 오십 넘어가시면
    대충 비슷해 보입니다.
    늙어서는 오십이든 칠십이든
    그냥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 5. ..
    '15.1.2 11:47 PM (14.63.xxx.68)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전 고작 5살 많은 사람 만날때도 흰머리며 머리숱 줄어드는 거며 그 사람의 늚음이 느껴질 때 너무 싫었는데... 남편분 복 받으셨어요.

  • 6. ...
    '15.1.3 12:19 AM (182.226.xxx.93)

    조금 더 세월이 지나면 겉모습 뿐 아니라 마음까지 약해지는 걸 보게 됩니다 ㅠㅠ. 어디 가든 절 앞세우고 싶어하고 의지해요. 불쌍하면서 속 상해요. 운전할 때도 자신감 없어하니 딱하고요.

  • 7. ..
    '15.1.3 12:42 AM (116.37.xxx.18)

    가족을 위해 애쓰시니 감사하죠
    요즘엔 누님같은 부인한테 기대고 살려고
    연상 찾는 연하남들도 있다 들었네요

  • 8. ....
    '15.1.3 12:50 AM (211.111.xxx.52)

    남편과 궁합도 안본다는 나이차에 결혼 6년차
    6년동안 남편은 그대로고 하나도 안늙은거같은데 저만 폭삭 늙었어요
    얼굴도 처지고 초췌해지고 늙음이 보여요
    결혼전보다 살도 찌고요 슬프고 화나요
    남편 안 늙고 나만 늙는것도 승질나요

  • 9. ...
    '15.1.3 1:17 AM (121.171.xxx.27)

    님 같이 착한 여자를 만나고 싶네요...

  • 10. ㅡ.ㅡ
    '15.1.3 6:10 AM (210.121.xxx.233) - 삭제된댓글

    50 넘어가면 비슷해 보인다뇨..
    요즘 50 여성들이 얼마나 젊어보이는데요..

    아무래도 남편이 나이가 많으면 같이 맞춰서 올드해 보이게 될 수는 있겠죠

    근데 나중에 본인이 60 정도 되면요..친구들 중 또래 남자와 결혼한 친구들 남편과 비교될 수는 있을 거 같아요..

    그치만 모..남편이 나이차를 상쇄하고도 남을만큼의 경제력 있는 분이라면 친구들 남편과 비교 따윈 필요도 없는 거구요..단지 외모가 좀 나이 들어 보일 뿐..

  • 11. ...
    '15.1.3 8:50 AM (220.76.xxx.234)

    그렇죠 더 잘해 드리겠다는 그 맘이 예쁘네요
    나이차가 많이 나면 나중에 세컨드냐 이런 소리 듣더라구요
    울 엄마가 그랬어요 엄마는 젊어보이는 편이셨고 아빠는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시고..
    오빠네 부부도 그래요
    원글님 신경많이 쓰겠어요

  • 12. 동갑
    '15.1.3 2:24 PM (211.204.xxx.213)

    전 동갑인데도 남편 이제 40인데도 늙어보이는데
    12살차면 정말 그런생각 들거 같아요

  • 13.
    '15.1.3 7:09 PM (220.86.xxx.179)

    10년만에 만난 동창보고 너무너무 놀랐어요
    14살 차이나는 남자와 경제력이 되어 친정에 남자가 집도 사주고 부유한 결혼을 했는데도
    엄청나게 늙어보여서
    또래 동창들 중에서 못알아봤어요
    남편 따라 늙은건지...
    일단 그 남편이란 분은 나올때마다 우리가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너무너무 나이차가 있어서 솔직히 너무 불편했거든요...

  • 14. 허~
    '15.1.3 7:28 PM (223.33.xxx.51) - 삭제된댓글

    부부 나이차가 문제아니구요. 남녀구분없이 사람마다 늙는 정도가 천차만별이어요. 연하의 남자가 연하의 여자가 더 빨리 늙어보이기도 하지요. 우리 모두 세월을 못이기고 다늙어요. 그게 인생이고 만고의 법칙이어요. 늙어가는 서로에게 더 애정어린 모습으로 보살펴 주세요~

  • 15. ㅅㅅ
    '15.1.3 7:56 PM (223.62.xxx.56)

    부인이 아무리 늙어도 남편 따라잡기 힘든 상황인거군요

  • 16. ==
    '15.1.3 8:20 PM (217.84.xxx.9)

    사람마다 늙는 정도가 천차만별 2222

    원글 남편이 동안은 아닌가 보오

  • 17. 아뇨
    '15.1.3 8:28 PM (220.86.xxx.179)

    사람마다 늙는 차이.. 이런게 아니구요
    늙은 배우자랑 살면 확실히 빨리 늙어요
    기라는게 있고, 생활 방식도 늙은이 쪽으로 많이 맞춰지게 된다고 합니다
    서로 적당히 맞든지,
    한쪽이 완전 자기 세대의 버릇을 버리든지..

    소유진하고 그 남편보니
    남편이란 사람이 그냥 보면 아버지같아 보여요
    소유진은 앳되고 어리고 아양떠는 와이프 컨셉이구요
    그런데 평범한 일반인들 컨셉은 아니죠. 어쨌건 결혼하면 부부기 때문에
    라이프가 비슷해지는데
    스타일이 한쪽에 많이 맞춰져요
    늙어버리는것 같더라구요

  • 18. 착하시당
    '15.1.3 8:32 PM (1.240.xxx.189)

    전7살차이에 남편 굉장히동안이거든요
    집안사람들 자체가 안늙는 스타일...
    그래도 자세히봄 저랑 나이차보이고
    전 대놓고 나보다 늙었다고 구박하거든요..
    진짜 내또래남자보다 남편이 암만동안스탈이어도
    피부가 다르더라고요...주름은 없을지언정
    땀구멍도다르고...

  • 19. 8살차이
    '15.1.3 10:17 PM (61.84.xxx.77)

    남편은 처음 만났을 때도 아자씨로 제게 불리웠고 지금도 아자씨입니다. 아마 호호할아버지가 되어도 아자씨일 겁니다. 남편은 키도 아담하고 몸도 자그마하고 선도 가는 동안 스타일입니다. 또래 남자들보다 혹은 제 또래 남자들이랑 비교해봐도 나이먹어 보이지 않아요. 정신세계도 딱 청년 그 자체 입니다. 활동적이고 젊어요.

    그런데 문제는 접니다.
    8살이나 어린데도 결혼 18년 동안 남편누나쯤 되는 정신세계를 형성해왔네요.
    윗글에서처럼 나이 먹는 것은 사람들마다 다 천차만별이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이차 많은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기 때문에 말이죠 이상현상이 벌어져요.
    남편은 가끔 자기가 늙은 줄 모르겠다고 합니다. 왜냐면 마눌도 어리고 애도 어리고 그냥 자기도 저랑 비슷한 나이라고 착각하고 산다는 거죠.
    반대로 저는 한 10년쯤 제 나이보다 많은 나이대를 살아갑니다. 남편의 나이가 저보다 8살 많으니 내가 30대일 때 40대의 인생을 고민해야 했고 40대인 지금 50대의 삶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 역전 현상이 제게는 좀 억울한 면이 없잖아 있어요.
    제 삶의 10년 정도를 잃어버린 느낌.
    이것만 좀 억울하고 외모부분은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원글님이 몇살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 40대인 남자들도 울남편이랑 비슷하게 나이먹어 보여요. 보통 남자들치고 40대에 멀쩡하게 잘 생긴 사람 별로 없어요. ^^ 좀더 기다려보세요. 나이차이 별로 없는 다른 집 남편들도 광속으로 늙어가서 위안이 될 겁니다.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070 BBC 기사 - 박근혜 퇴진 거듭 기사화, 등돌린 세계 주력 외.. 11 ... 2015/11/15 3,344
501069 학교 일찍들어간 아이 늦출까요? 4 .. 2015/11/15 1,165
501068 내딸 금사월에 나오는 전인화 코트 드라마 2015/11/15 1,468
501067 사주보면, 부모님과 멀리 살라고하는데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11 dd 2015/11/15 11,222
501066 이유식 숟가락 추천 좀 해 주세요^^;; 5 베스킨 라빈.. 2015/11/15 1,790
501065 지금 이 상황에 정권 교체 안 되면 답 없다고 봅니다 32 미래 2015/11/15 2,732
501064 약사님 계시면 좀 도와주세요. 6 급해서요 2015/11/15 2,298
501063 예전에 김치쉽게 담그는법 글이 사라졌나요? 2 그대가그대를.. 2015/11/15 1,009
501062 코스트코 보이로 전기방석? 4 대전점 2015/11/15 3,212
501061 잘 살아가고있는건지 의문이 생겨요 보라 2015/11/15 687
501060 문재인 의원이 서울대병원을 찾아갔네요 12 ... 2015/11/15 2,818
501059 대구탕끓였는데 5 오랜만에 2015/11/15 1,128
501058 이미사과한윗집의계속되는층간소음 3 미치겠네요 2015/11/15 1,546
501057 초등때 영어 수학 중에 하나만 한다면? 49 ㅇㅇㅇ 2015/11/15 2,034
501056 세월호579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 모두 꼭 돌아와 가족분들 .. 7 bluebe.. 2015/11/15 612
501055 예전에 유시민님이 저희지역에 강연 16 왔었는데 2015/11/15 2,035
501054 카톡언어 10 속상녀 2015/11/15 2,043
501053 난방텐트 천으로 된거 어떤가요? 1 ........ 2015/11/15 1,189
501052 삼성맨 구조조정 샐러리맨의 민낯 1 저승사자 2015/11/15 3,376
501051 최상위권 이과생 수능 어땠나요 수능 2015/11/15 915
501050 아래 유시민 따님 기사 보니 생각나서... 1 1234 2015/11/15 1,067
501049 아파트 탑층 5 고민 2015/11/15 2,395
501048 청양고추 다지는데 핸드블렌더가 쓰이나요? 핸드블렌더 2015/11/15 921
501047 남자들도 쫓겨나는 40대 초반, 미혼 여성들은 어떻게 ... 제.. 6 40대 초 2015/11/15 4,797
501046 신반포 비닐하우스촌 기억하세요? 11 8학군 2015/11/15 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