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비서실 직원들에게 개혁의 솔선수범과 확고한 기강확립을 주문했다. 최근 경질 여론에 시달리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의 시무식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우리가 개혁의 선봉장이 되어야 하기 대문에 마땅히 자기 자신부터 개혁을 해서 개혁 선봉장의 자격과 자질을 갖춰야 한다"며 "우리가 앞장서서 개혁을 외칠 때 개혁을 할 사람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진정한 개혁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우리는 이 명제를 위해 물러설 길이 없다. 배수의 진을 치고 파부침주(破釜沈舟)하는 심정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점에서 금년에 비서실이 해야 할 일은 막중하다. 대통령 임기가 3년차에 들어선다. 마라톤의 반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성공한 박근혜 정부의 종착역을 향해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두 번째로 "기강이 문란한 정부 조직이나 집단은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없다"며 비서실의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청와대에서 국가원수를 모시고 근무하는 우리들의 가슴이나 머리 속에 자기 개인의 영달이나 이익을 위해 이 직위를 이용하거나 활용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충(忠)이 무언가 한자로 쓰면 '중심(中心)'이다.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돌이켜보면 우리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하지만, 여러가지 불충한 일들이 있어서 위로는 대통령님께, 나아가서는 국민과 나라에 많은 걱정을 끼친 일들이 있다"며 "금년에는 모두가 가슴에 손을 얹고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영광이 자기 자신에 있다는 이심(異心)을 품어서는 안된다.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여기 근무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쪼록 기강을 확실히 해서 모든 정부 기관의 모범이 되서 쓸모 있는 비서, 행정관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며 "저도 분발하고, 여러분도 함께 분발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파부침주의 유례는 2200년 전 초나라 장수 항우가 진나라 군대를 공격하러 갈 당시 생겨난 고사성어이다.
항우는 진나라 군대를 치기 위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출병하면서 부하들에게 사흘치 식량만 챙기고 솥을 모두 깨뜨리라고 명령했다.
항우는 솥이 없어야 가볍게 이동한 후 적을 물리칠 수 있으며 이긴 뒤 진나라 솥으로 밥을 해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부대가 강을 건너자 타고온 배도 모두 물에 빠뜨렸다. 이에 병사들은 젖먹던 힘을 다해 싸우며 승리를 했다. 이 후 파부침주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됐다.
그런데 파부침주 라는 말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 씨가 함으로서 국민들이 화를 내고 있다.
이 말이 국민을 향한 말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기춘대원군인줄 알았는데
핫바지라면서요?
윤회대원군이 쨩이야...
국민 정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