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의 살 권리만큼 나의 죽을 권리도 절실하다

존엄사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15-01-02 17:16:55
 http://media.daum.net/society/welfare/newsview?newsid=20150102155015782&RIGHT...

'존엄사 운동가' 데비 퍼디 사망으로
다시 주목받는 '죽을 권리'
오랜 논란 거치며 조금씩 제도화
이제 우리 사회도 본격적으로 토론 필요


여러분은 삶뿐만 아니라 죽음도 스스로 선택해 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논란이 되는 이른바 안락사, 존엄사에 관한 문제입니다.

치유할 수 없는 병 등으로 육체와 정신이 망가지고 고통받으며 숨만 쉬는 삶을 유지하기보다는 존엄있게 스스로 삶을 마치겠다고 하는 주장은 전후 서구 사회에서 오래된 논란이었습니다.

영국의 존엄사 운동가 데비 퍼디 사망

영국의 유명한 존엄사 운동가 데비 퍼디가 지난해 12월23일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나이 51살. 20년 동안 다발성 경화증을 앓아온 그는 음식 섭취를 거부하다가 이날 숨졌습니다. 그가 평소 주장해온 대로 자신의 의지대로 삶과 죽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의 남편 오마 푸엔트는 같은 달 29일 성명을 내어 아내 퍼디의 죽음을 확인하고 "사랑하는 아내이자, 누나이고, 이모이고, 친구였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그는 특히 퍼디가 지난 1년 동안 치료를 받아온 영국 브래드포드의 마리 큐리 호스피스에 대해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데비의 말년을 그가 원하던 대로 평화롭게 존엄있게 지내도록 허락했다"고 치하했습니다.

퍼디는 평소 주장해온 죽을 권리를 영국 의회로부터 받아낸 투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퍼디는 자신의 상태가 악화되어 존엄사를 도와주는 스위스의 병원에 가는 것을 자신의 남편이 동행하고 도와줄 경우, 그가 처벌받을지 여부를 자신이 알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타인이 스스로 선택한 죽음을 도울 경우 자살방조죄로 처벌할 수 있는 당시 영국 법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이죠.

퍼디의 이 주장은 영국 상원으로 하여금 조력 자살에 관한 법의 전환점을 만들게 했습니다. 영국 상원은 11월7일에 법적인 감시 속에서 자신의 죽음을 도움받을 수 있는 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 퍼디가 자신의 남편이 안락사를 도울 경우 기소될 것인지 확실히 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영국 대법원은 관련법이 투명성이 부족해 개인 및 가족의 삶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결하고, 이와 관련된 기소 정책 지침을 만들라고 검찰총장에 명령했습니다. 영국 검찰은 2010년 2월에 그와 같은 성격의 사건을 기소할 때에 고려해야 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죽음을 도와주는 사람의 동기, 죽는 사람이 자신의 자살에 대해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혀, 조건부로 존엄사를 허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영국 법은 여전히 기본적으로 자살을 부추기거나 도와주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합니다. 퍼디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의사, 작가, 배우, 목사, 정치인 등 약 80여명은 지난달 27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공동서한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대중의 "압도적 다수"가 현재 존엄사에 관한 법의 개정을 지지하며, 의회는 이 문제를 종국적으로 해결할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 캔터베리 대주교인 로드 경, 유명 작가인 이안 맥이완 등 서명자들은 영국에서 불치병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 10명 중 1명이 스스로 삶을 마감하기 위해 안락사를 도와주는 스위스의 디그니타스 병원으로 가고 있다며, 의회에서 존엄사를 허락하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종교단체와 의협 때문에 안됨

IP : 207.244.xxx.2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 5:31 PM (125.185.xxx.9)

    저도.. 존엄사에 대해서 조금씩 열어주었음 좋겠어요.
    어차피 엄격하게 기준이 정해지면 남용될 일도 없을거고...
    고통 속에 하루 하루 버려진 듯한 사람들 생각하면 그건 살인이 아니라 차라리 구원 같아요...
    오죽하면 고통받는 가족을 보내고 기꺼이 살인자가 되는 사람들도 있을까요...

  • 2. 100세시대
    '15.1.2 6:14 PM (123.108.xxx.183)

    정말 뭔가를 생산하지 않고 소비만 하면서 살아갈 시간이 길어진다면...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251 '아서왕'에 관한 책 추천해 주세요. 2 .. 2015/07/23 547
466250 평창동 근처에 키즈까페 있나요? 3 +_+ 2015/07/23 1,383
466249 고3 수학 도움 부탁드립니다 과외쌤이나 경험부탁드려요 1 귀여니 2015/07/23 802
466248 아기태어나서 차사야하는데요. 중형차?SUV? 어느게 나을까요? 11 ... 2015/07/23 3,496
466247 팔 골절 후 회복 얼마나 걸리나요? 5 카페인덩어리.. 2015/07/23 1,825
466246 아이와 정서적으로 거리를 두라는 말이 이해가 안돼요. 8 ... 2015/07/23 2,293
466245 메르스 환자 1명 남았다네요 6 ㅇㅇ 2015/07/23 2,846
466244 허리디스크 대학병원에서 검사 받는게 나을까요? 7 happy닐.. 2015/07/23 1,428
466243 조카 유럽 가는데 아는척해줘야 하는지... 11 빅마마 2015/07/23 2,892
466242 은사양 부직포 같은 부직포 어디서 구하나요? 1 ... 2015/07/23 1,526
466241 의사집은 딸들 의사한테 시집 안보내려고 하더라고요 39 시류를아나?.. 2015/07/23 20,329
466240 뉴욕주 패스트푸드 업계 최저임금 15달러로 오른다 4 흠.... 2015/07/23 752
466239 부부관계 개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11 2015/07/23 5,009
466238 한글2007 글상자 질문좀 할게요 1 ㅇㅇ 2015/07/23 1,090
466237 아래층의 요구 받아들여줘야 하는건지요? 92 층간소음 2015/07/23 16,187
466236 박근혜 - '국민이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사실 증명하라' 6 참맛 2015/07/23 1,148
466235 공산국가 단독 여행 위험하지 않나요? 15 ..... 2015/07/23 1,801
466234 원룸에서 쓸 미니제습기 어떤게 좋은가요? 제습기 2015/07/23 495
466233 일산 탄현역 옆에 위브더제니스 어떤가요? 5 질문 2015/07/23 3,501
466232 '태완이법' 정작 태완이 사건엔 적용 안된다니 억장 무너지죠 4 세우실 2015/07/23 677
466231 건강보험 참 희한하네요.. 건강보험.... 2015/07/23 1,818
466230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조언간절) 3 ds 2015/07/23 1,465
466229 해인 얼음골 냉면육수 어디서 구매하나요? 5 쇼핑 2015/07/23 1,725
466228 레몬껍질, 발뒤꿈치 각질제거에 좋네용 6 *^-^* 2015/07/23 2,563
466227 제습기 가격따라 성능차이가 클까요?? 제습제습 2015/07/23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