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휴 나이먹어도 마음 다스리기가 힘들어요

화석 조회수 : 832
작성일 : 2015-01-02 16:55:24
오늘 오전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아이들이랑 시내 갔다왔더니
어떤 차가 저희 차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주차한거예요
온 주차장은 만석이고.. 날씨는 너무 차갑고, 차 안도 춥고ㅜㅜ
나갈수가 없어서 차 번호판에 있는 번호로 전화했더니
진짜 차주가 아녔나봐요~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 받으시더니 차 끄는 사람한테
연락해본다 어쩐다 미안하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 다시 전화가 와서 사이드 안채웠다고 차를 그냥 밀어버리라는거예요

그때부터 우리 아들딸이 너무너무 화가났는지 표정이 굳으면서
남들이 멍청하고 머리에 든게없어서 그따위로 차대는게 아니잖아요
정당하게 주차한건 엄만데 왜 우리가 고생해야해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날씨는 춥고 집에 돌아는 가야겠고 차를 밀어서 차가 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는게 운전자의 숙명ㅜ.ㅜ

딸은 이와중에 화가나서 견인이 안되나 막 문의하고 있다가
차주분들 오시더라고요. 남녀커플 두 쌍이 오셔서

말로는 죄송하다 하시던데 말씀하시는것도
이런데 대고 살면 어떠냐. 사이드 내리고 갔다.
그럴 수도 있는거다. 이런 것 좀 하면 어떠냐
이런 식의 말을 하시니까 우리 딸이 너무 열받아서
남들은 자리 없다해도 저렇게 차 대지 않는다며 소리를 치더라고요
그거에 열받았는지 차주쪽 남자분들이 딸보고 니 몇 살인데? 묻질않나
몇 살이냐 묻는거에 딸도 너 몇 살이냐 그러고
싸움날 것 같길래 딸을 뜯어말렸죠..ㅜㅜ

죄송하면 죄송하다 해야지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 수도 있지요~ 이러는거보고
저 남자 군대에서 관심병사나 고문관이었을거라고
잘못한건 저쪽인데 왜 우리가 차 밀고 참아야하냐 이러고
우리 과 선배중에도 저런 사람 있다고 집에 올때까지 화를 못풀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심란하네요.. 딸은 화가 나서 단톡방 불내고있고..
우리 딸아들은 저런 행실 나쁜 남자여자와 안사귀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내가 차를 왜 밀었을까 싶고..
차 민다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던 아이들이 조금 아쉽기도하고..
에구~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었지만 사는게 쉽지가 않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저도 화가나기도 하고 어후..
IP : 118.35.xxx.1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290 이 정도 안되면 그냥 평범한 외모니 자꾸 왜 쳐다보냐 이거 묻지.. 19 ..... 2015/09/15 4,495
    482289 헤드헌터들이 대부분 여자인 이유 6 헤드헌터 2015/09/15 4,010
    482288 뉴욕한인회관을 지킵시다, 3 toshar.. 2015/09/15 1,198
    482287 개념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없는 아줌마 7 진심 2015/09/15 2,341
    482286 6살 아이가 쇼핑하거나 몰두해 있으면 사라지는 버릇 왜인가요 38 이럴땐 2015/09/15 4,210
    482285 요근래 광명코스트코 가신분 떡볶이 사라졌나여? 1 ㅇㅇ 2015/09/15 1,250
    482284 삼성물산 합병 교체발행 통지서 2 합병 이후 2015/09/15 1,253
    482283 선생님이 봐주면 A,안 봐주면 D 받는 아이.. 어쩌지요 6 학부형 2015/09/15 1,744
    482282 구두랑 가방 색깔 맞추시나요^^; 5 촌년 2015/09/15 2,857
    482281 폴더형 유리문 방범 안전한가요? 몰겠 2015/09/15 882
    482280 직원 퇴직금문제 도와주세요 6 퇴직금 2015/09/15 1,962
    482279 노처녀인데요. 19금(?) 15 ..... 2015/09/15 19,684
    482278 여자가 연상이면 왜 모두가 다 욕하는거죠? 6 2015/09/15 2,785
    482277 베이비시터 공백기에 남편이 휴가내서 어린이집 등하원하는 날이었어.. 2 예전에 2015/09/15 1,319
    482276 인간극장 흥부네 가족 막내가 개에 물려서 죽었대요. 39 아이고 2015/09/15 31,031
    482275 지존파 생존여성의 인터뷰가 다음에 1회 실렸던데 2회도 실렸나요.. 3 ........ 2015/09/15 5,525
    482274 연필 누구 같아요? 24 복면가왕 2015/09/15 5,135
    482273 요즘 간단외출시 옷 어찌 입으시나요? 6 whffhr.. 2015/09/15 2,042
    482272 멸치와 다시마 끝내주네요. 1 ... 2015/09/15 2,130
    482271 아우 산호 멋있네요~~ 2 영애씨 2015/09/15 1,694
    482270 아이 자신감 키우는법이요. 5 .... 2015/09/15 2,374
    482269 메일에 첨부파일이 안보여요.. 7 컴맹 2015/09/15 1,681
    482268 시어머니들은 며느리감이 애들과 잘 놀아주는 것도 눈여겨 보나요?.. 6 asdf 2015/09/14 1,843
    482267 오빠가 만나는 여자 5 ㄱ나 2015/09/14 2,246
    482266 뭣 땜에 꼬였는지도 모르는 인간들 5 xxx 2015/09/14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