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휴 나이먹어도 마음 다스리기가 힘들어요

화석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5-01-02 16:55:24
오늘 오전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아이들이랑 시내 갔다왔더니
어떤 차가 저희 차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주차한거예요
온 주차장은 만석이고.. 날씨는 너무 차갑고, 차 안도 춥고ㅜㅜ
나갈수가 없어서 차 번호판에 있는 번호로 전화했더니
진짜 차주가 아녔나봐요~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 받으시더니 차 끄는 사람한테
연락해본다 어쩐다 미안하다 하셔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께 다시 전화가 와서 사이드 안채웠다고 차를 그냥 밀어버리라는거예요

그때부터 우리 아들딸이 너무너무 화가났는지 표정이 굳으면서
남들이 멍청하고 머리에 든게없어서 그따위로 차대는게 아니잖아요
정당하게 주차한건 엄만데 왜 우리가 고생해야해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날씨는 춥고 집에 돌아는 가야겠고 차를 밀어서 차가 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하는게 운전자의 숙명ㅜ.ㅜ

딸은 이와중에 화가나서 견인이 안되나 막 문의하고 있다가
차주분들 오시더라고요. 남녀커플 두 쌍이 오셔서

말로는 죄송하다 하시던데 말씀하시는것도
이런데 대고 살면 어떠냐. 사이드 내리고 갔다.
그럴 수도 있는거다. 이런 것 좀 하면 어떠냐
이런 식의 말을 하시니까 우리 딸이 너무 열받아서
남들은 자리 없다해도 저렇게 차 대지 않는다며 소리를 치더라고요
그거에 열받았는지 차주쪽 남자분들이 딸보고 니 몇 살인데? 묻질않나
몇 살이냐 묻는거에 딸도 너 몇 살이냐 그러고
싸움날 것 같길래 딸을 뜯어말렸죠..ㅜㅜ

죄송하면 죄송하다 해야지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 수도 있지요~ 이러는거보고
저 남자 군대에서 관심병사나 고문관이었을거라고
잘못한건 저쪽인데 왜 우리가 차 밀고 참아야하냐 이러고
우리 과 선배중에도 저런 사람 있다고 집에 올때까지 화를 못풀더라고요

아직까지도 심란하네요.. 딸은 화가 나서 단톡방 불내고있고..
우리 딸아들은 저런 행실 나쁜 남자여자와 안사귀어서 다행이다 싶었고..
내가 차를 왜 밀었을까 싶고..
차 민다는 엄마의 마음을 몰라주던 아이들이 조금 아쉽기도하고..
에구~ 나이를 이만큼이나 먹었지만 사는게 쉽지가 않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저도 화가나기도 하고 어후..
IP : 118.35.xxx.16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291 `국정교과서 반대' 인쇄물 안 붙인 야당의원 1 오늘 2015/10/27 948
    495290 좁은방에 침대 놓으면 많이 불편할까요? 8 감사 2015/10/27 2,406
    495289 요즘 부동산투자가 유행인가요? 5 30대후반 2015/10/27 2,727
    495288 영화 로마위드러브 보신분~내용 질문있어요~ 2 .. 2015/10/27 1,108
    495287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 2 점둘 2015/10/27 708
    495286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18 난방 2015/10/27 4,699
    495285 어제밤 꾼 꿈이 아직도 생각나요 2 .. 2015/10/27 812
    495284 두통으로 죽다 살아났어요... 2 새로운 마음.. 2015/10/27 1,733
    495283 11월 1일 북서울 숲으로 놀러오세요. (신해철 추모 공연 안내.. 4 힘을내 2015/10/27 1,492
    495282 옷장이 필요하네요 ㅠ 1 초등고학년 2015/10/27 1,295
    495281 분양권 매매시 받는 공증이 효럭이 있나요? 4 니나니나 2015/10/27 1,404
    495280 한관종 한의원 시술 어떤가요? 웨딩싱어 2015/10/27 1,271
    495279 옷잘입은것도 자기피알같아요 13 오후의햇살 2015/10/27 5,865
    495278 큰애 중학교 사서선생이 일베에요. 6 국정화역사교.. 2015/10/27 2,195
    495277 역사에 관심많은 초5 책 추천부탁드려요 6 히스토리 2015/10/27 901
    495276 개가 방석만 사다 놓으면 아주 다 찢어버려요. 18 쪼꼬맘 2015/10/27 4,276
    495275 자기 주변인 자랑은 실컷하고 정작 자기랑 남편자랑은 없는 사람... 8 자랑이외다 2015/10/27 2,930
    495274 여행다녀온 아줌마입니다.-여섯번째 마지막입니다. 8 버킷리스트 2015/10/27 2,717
    495273 굶었는데 신체에 이상이 6 ㄴㄴ 2015/10/27 2,311
    495272 뉴스룸 마왕 아내분 나와요 49 지금 2015/10/27 5,137
    495271 카톡질문드려요 ~~ 2015/10/27 606
    495270 부산 날씨 어떤가요? 1 부산여행 2015/10/27 746
    495269 한부모 돈 많이 벌려면 뭘해야 할까요 ? 11 돈돈돈 2015/10/27 3,807
    495268 한선화 용된거보면..ㅋㅋ 전지현 같아요 11 뭐냐 2015/10/27 8,237
    495267 김치에 양지국물 소량 넣었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네요 2 잘하려다가 2015/10/27 1,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