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법륜스님 세월호 농성장 방문 , 유가족 `국민 도움 호소`

단풍닙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15-01-02 15:33:55

2015.1.1 쌍용차 굴뚝,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 방문

발길을 돌려 오후 3시에는 광화문의 세월호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4.16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지만 광화문 광장은 여전히 4월16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 농성을 벌이던 7~8월만 해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시민들로 북적이던 농성장엔 이제 찬바람만 불고 있었습니다.  

뽀얀 빛을 발하던 천막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타는 속내 만큼이나 시커멓게 변해 있었고, 그나마도 텅 빈 천막이 더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농성장의 새해 소망인 '진상규명'은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1월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는 출범 전부터 일부 위원들의 자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센 상황입니다.  

 


▲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영석이 아빠 오병환씨.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는 영석이 아빠 오병환씨가 쓸쓸이 천막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영석 아빠는 스님의 손을 꼭 잡으면서 "새해에는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꼭 이뤄지도록 도와달라" 고 호소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영석 아빠의 손을 잡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 짧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영석 아빠가 “불교계 쪽에서는 너무 조용한 것 같아요. 처음에만 힘을 실어주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결국은 다시 유가족만 남아서 가슴 아파요” 라고 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자 스님께서는 “미안해요. 비록 미약한 힘이지만 힘을 보태고 응원하겠습니다. 힘을 내세요.” 라며 마음을 받아주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힘들죠? 그래도 힘내서 해야 돼요. 쉽게 될 일이면 벌써 해결되었겠지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면 어렵더라도 견뎌내는데, 쉽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 나중에 안되면 사람이 지치게 돼요. 길게 싸워야 될 일이니까 싸우는 일도 재미를 붙여서 해야 돼요. 쉬운 일이면 이렇게 천막치고 농성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쉽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해나가야지요. 조금씩 시간을 내서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영석 아빠를 꼭 안아주고 용기를 북돋워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가 발족하고 진상규명 활동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인데,

영석 아빠는 거듭 국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며 반복을 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IP : 222.97.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법륜은 정치에 욕심이 있는 듯?
    '15.1.2 3:44 PM (59.86.xxx.94)

    잘했네.
    그래서 어쩌라고?
    뉴라이트에서 세월호까지....안 걸치는데가 없군.

  • 2. 마음은 급하시겠지만
    '15.1.2 3:52 PM (1.217.xxx.252)

    스님 말씀대로 우리모두 길게 보고
    끝까지 가야 할듯해요
    기운내세요

  • 3. 저런분이면
    '15.1.2 4:00 PM (175.223.xxx.22)

    정치에 욕심내셔도 되죠 뭐

  • 4.
    '15.1.2 4:05 PM (14.39.xxx.57)

    저런분이 계셔서 그나마
    이세상이 이나마라도 유지되는듯ㅠ

  • 5. 야심찬 주둥아리 하나 더 늘었으니
    '15.1.2 4:09 PM (59.86.xxx.94)

    세상이 더 어지러워질 듯...

  • 6. 스님은
    '15.1.2 4:18 PM (116.32.xxx.138)

    노통서거로 힘들다고 자문 구하시는 여성분께 울지만말고 직접 행동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신적도 있어요

  • 7. 본인은 행동하지 않으면서
    '15.1.2 4:20 PM (59.86.xxx.94)

    남들에게는 행동하라 했네.
    하긴 주둥아리 놀리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지.
    그런 사람이 뉴라이트에서 축사는 왜 했을꼬?

  • 8. 그나마도
    '15.1.2 4:43 PM (72.194.xxx.66)

    저는 기독교인 입장이지만

    그렇게라도 관심보이는 종교인이시니
    감사하네요.

  • 9. 잘났네
    '15.1.2 5:08 PM (112.153.xxx.19)

    아휴..첫댓글...ㅉㅉㅉㅉ

  • 10. 쌍용차부터 세월호 가족들
    '15.1.2 6:30 PM (175.195.xxx.86)

    에게 가셨군요.
    스님 고맙습니다. 많은 종교인들이 해결될수 있도록 애써 주시길 소망합니다.

  • 11. 어딜가나 벌레들이 끓네요..
    '15.1.2 8:46 PM (175.117.xxx.234)

    법륜 스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191 한글2007질문좀 할게요 1 ㅇㅇ 2015/07/14 408
463190 미용실에서 권해 준 샴푸, 써 보신 분 계세요? 16 학생용이라고.. 2015/07/14 4,042
463189 어제 본 "떡볶이 맛집", 국정원 피싱 링크였.. 1 샬랄라 2015/07/14 1,210
463188 초등 수영 시키시는분 조언부탁드려요 14 ㄱㅈㅂㅈ 2015/07/14 2,540
463187 오늘 집을 보러가야해요. 부동산 질문있어요 2 후닥 2015/07/14 1,014
463186 2015년 7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7/14 613
463185 국정원 별짓 다 해요 - 기자 사칭해 해킹 시도 의혹 7 별자리 2015/07/14 956
463184 마음 정리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0306 2015/07/14 2,100
463183 차량구입조언좀요.... 3 힘들다 2015/07/14 1,268
463182 세상 물정 모르는 저에게 정보좀부탁드려요 ㅠ 1 해저탐험 2015/07/14 773
463181 남편을 신뢰한다는 건 곧 사랑한다는 증거인가요? 6 신뢰 2015/07/14 2,094
463180 집전화에 걸린 전화를 핸드폰으로 오게 하는 방법 2 핸드폰으로 2015/07/14 1,762
463179 국정원, 갤럭시 출시 때마다 해킹업체에 “뚫어달라” 13 샬랄라 2015/07/14 2,014
463178 한국보다 잘 사는 국가로 기독교선교가는 이유가 뭘까요? 10 궁금 2015/07/14 2,020
463177 기내수하물규정초과요금 안내려 옷껴입다 기절한 소년 2 초과요금마이.. 2015/07/14 1,995
463176 이상하고 더러운 일 당했어요 6 happy닐.. 2015/07/14 3,516
463175 5,6만원짜리 블루투스 스피커 쓸만한가요? 3 2015/07/14 1,875
463174 많이 외롭네요.. 17 @ 2015/07/14 4,340
463173 요즘 수분크림 뭐쓰세요? 10 고민 2015/07/14 4,668
463172 제가이뻐하던 길고양이가저에게하악질을했어요 14 상처받음 2015/07/14 5,801
463171 제 머리카락 문제 좀 해결해주세요 2 탈모 2015/07/14 922
463170 박형식이 겁나 남자다워졌네요 13 ㅠㅠ 2015/07/14 9,552
463169 이메일 지금 시간대(밤늦은~새벽)에 보내는 거 실례인가요? 2 궁금궁금 2015/07/14 3,163
463168 말레이시아항공 선택해도 괜찮을까요? 15 항공권 예약.. 2015/07/14 2,484
463167 오프라인(현실)에서도 시댁으로 인한 이혼이 정말 많나요? 14 현실 2015/07/14 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