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 결심을 했는데 살짝 흔들리네요

고민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5-01-02 11:48:25

경력이었고

이직 비슷하게 현재 회사에 와서 일한지 일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한, 두달 후면 일년이 되고요

 

제가 20대부터 38세 지금까지 꾸준히 일했어요.

결혼하던 해 몇개월 쉰 적이 있고

작년에 그전회사 폐업으로 일년간 쉰 적이 있고요

 

그외에는 꾸준하게 일해서 일한 경험이 꽤 있어요.

직장도 한,두군데서 오래 일한 편이고요

 

이런저런 경험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보고

신입부터 경력까지 가 경험해보고 그랬는데

 

지금회사 와서는 신입때 비슷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받고

상황은 오히려 신입때보다 더 안좋은 경우도 많고요

이런저런 일이 많아요.

업무량도 너무 많고

회사 사람들과의 스트레스도 많고요

 

작은 소기업에 직원 몇 안돼는데

사장님외에 다른 한 사람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있고

곧 한두달 후면 일년이 되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고요

 

처음 한두달때는 정말 뭐 이런 체계가 있나 싶게

업무 진행방식도 터무니없고 (이건 회사마다 다르니 내가 적응할 수 밖에 없구나 싶었지만요)

가족아닌 가족보다 더한 사람들간의 이상한 관계도 그렇고

오래 일 할 곳이 못돼는구나 싶었어요

 

실제 사장외에 한두사람은 같이 오래 일해서 그들 방식대로 그 테두리가 두껍게 만들어진 상태라

신입이나 새로운 사람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퇴사했더라고요

일은 엄청 많은데 급여는 작고 회사가 좀..

 

어찌하다 저는 1년 근무하고 퇴직금 받고 그만 둘 생각으로 버텼어요.

이런저런 상황도 있고요.

이번주도 정말 기분 나쁜 상황이 있었어서 1월에 그만둬 버릴까 하다

2개월만 참으면 1년인데 참고 퇴직금은 받고 그만두자 겨우 다잡았죠.

 

오늘 사장이 급여를 이번달 부터 20 올려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냥 올리는게 아니고 일이 더 생겼어요.

따지고 보면 오른것도 아닌 거 같아요.  그 일이 복잡하기도 하고 관리도 잘 해야 하는데다

사장이 법인 회사를 자잘하게 몇개 가지고 있는데

한쪽 회사 일만 하기도 업무가 벅찰때가 많은데 지금 하나 더 추가된 업무는

다른쪽 일을 준거거든요.

 

일단 얘기듣고 나왔는데

사람심리가 급여 오른다는 거 듣고 나니

좀 애매하지긴 해요

 

사실 서른 후반에 그만두고 어디 쉽게 들어갈 곳도 없다는 걸 알고는 있고

이미 경험도 한터라 웬만하면 그만 둘 생각 안하는데

여긴 근 1년이 다 되가도록 마음이 잡혀지지 않으니.

 

결론 내려놓고 버텼는데

오늘 마음을 잠깐 복잡하게 만드네요

 

IP : 61.39.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히..
    '15.1.2 11:49 AM (222.119.xxx.240)

    갈곳 구해놓고 퇴사하시길..원글님이 오죽 힘드시면 이러실까 싶네요

  • 2. 그래요
    '15.1.2 11:54 AM (122.36.xxx.73)

    일단 1년까지는 버티시고 힘드셔도 다음 일자리 구하고 그만두세요. 요즘 경기안좋고 구조조정소리 또들리고 하는거보니 일하는것만으로도땡큐해야하는때가 되었다싶어요..

  • 3. 힘든거 힘들다
    '15.1.2 11:57 AM (58.143.xxx.76)

    약봉지 올려두시고 여기까지는 어찌해보겠는데
    약한 몸 아닌데도 아프고 힘들다 그만둘거까지 생각하셨음
    얘기해보세요.

  • 4. 원글
    '15.1.2 12:14 PM (61.39.xxx.178)

    일단 제가 힘든 이유가 업무가 많아서, 혹은 어떤 사람때문에라기 보단 다 포함이 된다는게 문제에요
    업무도 많은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맞질 않아요
    사장,이사,과장은 서로 같이 오래 일해서 그들끼린 너무 익숙해져서 문제도 문제가 아닌 것.
    또 그들끼리의 결속력이 대단하나 타인에 대한 배려나 방식은 터무니없을때도 많고.

    자차로 다녀야 하는 외진 곳인데
    지금 집이 전세만기가 제가 그만두는 시점과 같아요
    그래서 아예 지역을 옮길까 생각도 하던 참이거든요

    지금 사는 곳 주변에 전세가 없고 집을 살 형편은 안돼고...

    분위기상 제가 사장하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업무 관련해서
    다른 이사-과장한테 얘기 했지만 여긴 바뀌지 않아요.
    수긍은 하는척 해도 바꾸거나 조정이 안돼는 상황이죠

    사장은 더하면 더했고요. ^^;

    제가 어떻게 사느냐 결론짓는 것에 따라 다르겠죠
    아이없이 두식구라 씀씀이가 크지 않아서 살던대로 작게 소비하고
    뭐라도 다시 할 수 있는 일 찾으면서 시작할 수도 있고

    당장의 20때문에 다시 또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수도 있고.
    항상 고민은 어렵고
    고민은 고민만 만들 뿐이고..

  • 5. 서른
    '15.1.2 1:04 PM (218.37.xxx.227)

    중후반 녀자 무턱대고
    퇴사했다 호되게 애먹었어요
    다시는 감정적으로 행동 안할려구요
    일단 다른곳 천천히 알아보세요
    불경기인거 진짜 실감나더군ㅇᆞ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388 마트 냉동소곱창을 남편이 사왓는데..어쩌죠? 소곱창 2015/09/25 1,477
485387 비염 ...대학병원가니 살만하네요 6 00&quo.. 2015/09/25 3,841
485386 동그랑땡 하는데 부추 대신 깻잎 넣으면 어떨까요 3 요리 2015/09/25 1,619
485385 왜 여자들은 남의 조상 차례를 지내야하는 걸까요... 48 .... 2015/09/25 5,167
485384 죽어가는 여성 성폭행한 20대 男 징역 20년.. 4 참맛 2015/09/25 4,245
485383 습윤밴드 말이예요 8 아파요 2015/09/25 2,894
485382 상암동 살기 어떤가요~? 단지도 추천부탁드립니다. 11 희망은 희망.. 2015/09/25 4,590
485381 인공눈물 은 처방전 없이 그냥 약국에서 살 수 있나요? 49 약국 2015/09/25 9,153
485380 아들형제중에. 맏이는 12 82cook.. 2015/09/25 3,128
485379 그녀는 예뻤다 -- 예상해봅니다 5 예상 2015/09/25 3,604
485378 어제 어게인 완전 낚시였내요 3 .. 2015/09/25 1,686
485377 왕따 가해자였던 사람이 교사가 됬다네요 6 ... 2015/09/25 3,539
485376 2015년 9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09/25 827
485375 사우디아라비아 성지 압사 사건 들으셨어요? 9 .. 2015/09/25 4,504
485374 롯데 빅마켓서 추석장 보신 분 계세요? 49 랄라 2015/09/25 1,513
485373 (황진미)‘베테랑’… 영화보다 현실에 목이 메는 이유는 뭘까 베테랑 2015/09/25 1,141
485372 하다하다 마약브로커와 절친 ㅋㅋ 시돌이 휴머니스트설 2 미치겠다 2015/09/25 5,906
485371 닭고기 사오면 어떻게 보관하세요? 3 초보주부 2015/09/25 1,062
485370 외국 사는데 한국 가서 사올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13 쇼핑 2015/09/25 2,022
485369 우리집에 새로운 멤버- 아기 고양이 12 빵빵부 2015/09/25 3,003
485368 그녀는 예뻤다 3 ... 2015/09/25 2,430
485367 후회되는 일 10 ㅇㅇ 2015/09/25 3,551
485366 뭔가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요. 10 ........ 2015/09/25 7,580
485365 도청 실국장급이면 얼마나 높은가요? 4 친구인생 2015/09/25 1,469
485364 돈이 생기니까 돈을 못쓰겠어요 3 ;;;;;;.. 2015/09/25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