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간이 지나도 안잊혀지는 사람..정말 잊고 싶어요

플레인 조회수 : 4,757
작성일 : 2015-01-02 11:36:37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말 다 거짓말인거 같아요 ..

빛나던 청춘..시절 오롯이 십여년 넘게 그 사람과 함께한 탓인지 ..헤어진지 ..8년이 넘었는데도 늘 꿈에 나타나고

하루도 생각 안난적이 없어요 ..잊고 싶어서 다른 남자도 만나보고 운동도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

늘 전 제자리네요 ..서로가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진탓이 아니고 환경탓에 의해서 헤어진 탓이라 ..헤어진 후에도

서로 몇번 보긴 했어요 ..그는 더이상 예전에 제가 사랑한 순수한 모습도 아니였고 ..세상에 찌들어버린 그저 그런

한 남자  ..날 쳐다보는 눈빛도 공허하고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거 ..느껴지는데..왜 그를 맘속에서 못놓는건지

영화중에 이터널 선샤인 이란 영화가 있죠..헤어진 사람에 대한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린다는..

정말 그런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요..리셋하고 싶을정도로 ..

최면요법인가 이런거 하면 좀 덜한가요 ?  평생 못잊고 이렇게 살거 같아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혹시 저 같은 분 계실까요 ? ㅜㅜ

IP : 121.181.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월이
    '15.1.2 11:40 AM (124.50.xxx.18)

    조금더 지나면 잊혀진답니다.
    님의 그리움은 그 사람을 못잊는 게 아니라 그와 사랑했던 그 시절의 나에 대한 그리움일 수도 있어요
    저도 님같은 상황이었는데.. 저는 그렇게 결론내렸어요..
    그 아름다운 시절의 아름다운 나...
    사랑받고, 사랑하던 그 때의 빛나는 나.. 에 대한 그리움이요..
    근데 시간이 더 지나고 나니.. 이젠 정말 아무렇지도 않네요.. 문득 아쉽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결국 이렇게 될 거면서 그리 힘들었나 싶은 게 말이죠..ㅎㅎ

  • 2. 플레인
    '15.1.2 11:47 AM (121.181.xxx.98)

    세월이님 말씀 맞는거 같아요 ..빛나던 나의 젊은시절에 대한 그리움..그시절을 늘 내옆에서 날 지켜주고

    사랑해줬던 그 사람에 대한 기억까지 ..그걸 제가 못놓는거 같으네요 ..현실에 불만족 스러워서 그런걸까

    생각도 들어요 ..감사합니다 ...

  • 3. ...
    '15.1.2 11:57 AM (88.150.xxx.141)

    세월이 님 이 말하는것이 늘 내가 생각하던 것이었지요
    그사람 이 그리운걸까 ,
    그 아름다웠던 시절의 아름다웠던 우리들이 그리웠던 것일까

    10년동안 생각 날때마다 숨이 턱턱막혀 이러다 죽는것 아닌가 ..
    또 그 이후 10년동안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피눈물 흘리고

    그리고 이제 생각이 나면 아련한 미소가 떠오르더이다
    같이 한 시간, 같이 한 추억, 행복 하기를 빌며......

  • 4. 아효
    '15.1.2 12:01 PM (123.109.xxx.133)

    좋은 것만 추억으로 기억하고 좋은 기억 남아서 고맙다 생각하시고
    하루 하루 살다보면 어느덧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지금 현실을 조금 더 좋게 만들어보시구요

    기억을 처리하는 방법에는 EMDR 이라고 있어요
    검색해보세요

  • 5. ..
    '15.1.2 12:11 PM (116.37.xxx.18)

    배우자를 이세상 먼저 떠나 보낸 분들도
    함께 했던 과거의 추억땜에 힘들다고 하네요

    남편 여읜 아는 언니도 남편옷을 몇벌은 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옷에서 남편 체취가 2년은 남아 있더래요
    마음에선 남편을 놓아주질 못하고 붙들고 있었던거죠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지인들 만나 누군가 금슬좋은 남편얘길 하면
    가슴이 철렁 한다네요

  • 6.
    '15.1.2 12:23 PM (123.109.xxx.196)

    저도 그래요. 때론 기억때문에 고통스럽네요.

  • 7. ...
    '15.1.2 1:08 PM (125.128.xxx.122)

    찌들어버린 남자...그러면 좀 잊을수 있을것 같은데... 내 주위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멋있어진다면 얘기는 달라질것 같은데요...아닌가?

  • 8. 내가 좀 더 젊었을때 사랑했던 사람이라
    '15.1.2 1:47 PM (182.212.xxx.55)

    지난 기억이라 그냥 좋아보이는거 아닌가요?

  • 9. 기억이라
    '15.1.2 2:06 PM (175.209.xxx.41)

    기억이라 더 미화되는 거예요. 좀 다른 얘기지만 중고등학교 시절이 제 인생의 암흑기였거든요. 가정 불화 때문에 진짜 힘들어서 매번 죽고 싶다...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 때 기억도 애들이랑 떡볶이 먹던 일, 시험 잘 봐서 칭찬 받던 일, 영화 보러 땡땡이 쳤던 일 등 좋았던 일 위주로 떠올라서 때론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거 있죠... 사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아요. 완벽하지도 않고요.
    무엇보다 상대방도 원글님에 대한 마음 떠났고... 빤히 어떨지 계산이 되는데... 근거 없는 아쉬움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306 아이 영어학원을 등록했는데 수업방식이 이상한거 같아요 15 ㅇㅇ 2015/07/25 2,785
466305 리조트 내 캠핑장에서 숙박해 보신적 있나요? 2 여름휴가 2015/07/25 883
466304 아이폰 6 플러스 쓰시는 분 질문이요 4 충전기어댑터.. 2015/07/25 1,479
466303 국내선 비행기 탈때요~ 5 제주도~ 2015/07/25 4,938
466302 한 4달 공부하니 지쳐요.. 40대 아짐 2 123 2015/07/25 3,300
466301 과카몰리 킹왕짱 3 오~ 2015/07/25 1,719
466300 4개월 된 아기인데 몸에 힘이 많이 없어요 11 아기 발달 2015/07/25 2,719
466299 이사한후 나만 떨어져나가 묘한 기분 6 나혼자 2015/07/25 2,169
466298 잘생긴 남자는 늙어도 멋있죠. 오히려 더 멋있기도. 11 훈남? 2015/07/25 4,655
466297 남편의 상습적인 폭행 시댁에 알려야할까요 55 ㅠㅠ 2015/07/24 14,138
466296 일본여행시 카메라 사오는건 득일까요? 3 캐논7D 2015/07/24 1,118
466295 이 남자 부모님 완전 미친 거 아닌가요 7 허얼 2015/07/24 4,099
466294 원거리 친구가 우리집에서 1박을 한다면.... 9 손님 2015/07/24 2,350
466293 인견잠옷 세탁기에 돌린후 완전 쫄아들었어요 ㅜㅜ 6 ㄷㄷ 2015/07/24 3,267
466292 블로그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신분께~현재 이글루스 사용중 ~ 블로그 2015/07/24 664
466291 권오중씨 성격 어때보여요..??? 6 .. 2015/07/24 4,495
466290 남편이 회식중입니다 10 마음가짐 2015/07/24 3,047
466289 아는 엄마가 성적이 올라가겠냐고 11 중학생 2015/07/24 3,749
466288 보험금 청구했는데...낼 보험사...손해사정인이 병원에 오겠데요.. 5 으흠 2015/07/24 4,493
466287 죠지 칼린, 기독교 풍자 (한글자막) 3 다트 2015/07/24 834
466286 해운대&미포 여행 팁 3 2202 2015/07/24 2,066
466285 요즘 남자들이 선호하는 배우자 40 조건 2015/07/24 18,381
466284 에어콘 틀어놓으면 목이 아픈거 비슷한 거 어떡하죠? 2 날씨 2015/07/24 1,179
466283 키168에마른분들,몸무게가 어떻게되시나요? 15 발로나 2015/07/24 5,295
466282 팔둑 채혈한 자리 핏줄이 부풀어 오르더니 피멍이 생겼어요 이거 .. 3 ㅁㅁ 2015/07/24 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