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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66
작성일 : 2015-01-02 07: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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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날 아침에 우리는
희망과 배반에 대해 말했습니다
설레임에 대해서만 말해야 하는데

두려움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산맥을 딛고 오르는 뜨겁고 뭉클한
햇덩이 같은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않고
울음처럼 질펀하게 땅을 적시는
산동네에 내리는 눈에 대해서도 생각했습니다
오래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과
느티나무 아래에 쌓이는 아침 까치소리 들었지만
골목길 둔탁하게 밟고 지나가는 불안한 소리에 대해서도
똑같이 귀기울여야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우리는 잠시 많은 것을 덮어두고
푸근하고 편안한 말씀만을 나누어야 하는데
아직은 걱정스런 말들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도 새해 첫날 아침
절망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 도종환, ≪덕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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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5/01/01/man0102.jpg

2015년 1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5/01/01/jang_150101.jpg

2015년 1월 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71864.html

 

 


신년 벽두부터 넘치는 만평들의 센스~ 그리고 이상하게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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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겸손을 배우는 긴 수업이다.”

              - 제임스 M. 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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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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