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 뱃속만 편한 큰 아들...

ㅠㅠ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15-01-01 23:05:56
네 저 아들 둘입니다ㅠㅠ
초딩들인데요
큰애는 항상 사고를치고도 지가 뭘 잘못했는지도 상황파악 잘 못하고 눈치도 너무 없어요
아무리 사소한 실수더라도 본인이 잘못한거면
최소한의 반성을 하던지 그런 기미라도 보여야 될텐데
조용히 찌그러져 있을 타이밍에 하하 웃으며 만화책을 본다던지
동생한테 신경질을 부린다던지...

오늘 큰애가 사고를 쳐서 제가 수습을 하다가 유리조각에찔려 손을 좀 베었어요
둘째는 엄마 아파서 어쩌냐고 난린데
큰애는 죄송해요 하고 뻘쭘하게 있다가
밖에나가서 하하호호
그러다가 그냥 지방에 들어가서 자버리네요
나는 외출후 돌아와서 씻지도 못하고 지 사고수습에 한시간넘게 청소하고 난리였는데
왜 이렇게 공감 능력도 없고 눈치도 없는지
본인은 행복해서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뭘 잘못 키웠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양가 첫손주라 사랑을 많이받아 좀 안하무인인가 생각도 들고
종종 사고치는 우리 큰 아주버님이 오버랩되기도 ㅜㅜ

우리 장남 왜이러는 걸까요ㅠㅠ
IP : 223.62.xxx.5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5.1.1 11:12 PM (58.143.xxx.76)

    죄송하다고 표현은 했네요.
    자기가 아무리 얘기해봤자 포용해줄 엄마의
    가슴은 이미 한정적이라고 포기해서 아닐지요.
    큰애들이 좀 눈치는 없죠. 혼자자라고 기회도없고

  • 2. 남자아이들이
    '15.1.1 11:12 PM (180.227.xxx.117)

    좀 그런경향이 있더라고요. 저 어릴때 남동생이 엄청 잘못해서 정말 눈물쏙 빠지게 혼났는데
    그러고는 지방에 들어가서 30분도 안되서 나와서는.... 누나 배고파 우리 아빠안테 말해서 뭐
    먹으러가자... 뜨아.... 방금 그 아빠안테 혼난거였거든요. ㅠㅠ 어우.... 아빠 화나서 서재에서
    화 식히고 계셨는데... 뭐..이런건 수많은 일화중 하나일뿐이고 지금은 서른넘었는데 이제서야
    좀... 사람으로 보이긴 하네요. 쩝...

  • 3. 서른이넘으면
    '15.1.1 11:16 PM (223.62.xxx.57)

    사람이 되긴 되는군요....
    희망을 가져보렵니다. ㅠㅠ

    첫댓글님
    늘 말해요
    오늘도 수습후에 말했죠
    어린이나 어른이나 언제라도 실수 할 수도 있는거지만
    그 실수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게 중요하다고.
    그렇게 방으로 들어가서 자버리면
    아들의 실수지만
    혼자 책임지고 있는 엄마는 마음이 기쁠수 만은 없다고..
    그냥 빤히 듣고있더라구요...
    하.....

  • 4. 근데
    '15.1.1 11:19 PM (58.143.xxx.76)

    장점은 있어요.
    우울해지거나 비관하지 않는 금새 명랑모드로
    급회전이 되더군요. 험한 세상 살아가며 둔하게
    살아가는게 어쩌면 상처덜받고 나을지도 모르죠.

  • 5. ㅎㅎ
    '15.1.2 1:31 AM (182.219.xxx.130)

    자기가 벌인 사고는 자기가 뒷 마무리 하도록 두세요. 실수가 빈번한 아이라면 더욱 결과는 자기가
    감당해야지요. 하나하나 붙잡고 가르쳐야 그나마 덜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798 30대 중후반 썩어가는 피부ㅠㅠㅠ 8 흑흑 2015/10/29 3,922
495797 작년에 고3맘이셨던 분들께 여쭙니다~ 36 *** 2015/10/29 4,564
495796 / [긴급요청 FAX보내기] - 교육부에 한국사교과서국정화 반대.. 4 여행가방 2015/10/29 630
495795 결혼식이나 돌잔치때 들어온 봉투... 2 정리중 2015/10/29 1,400
495794 다운파카 요즘 이쁜 브랜드? 2015/10/29 597
495793 아파트 처음으로 사는데, 주의할 점 알려주셔요~ 파란 2015/10/29 1,140
495792 82쿡에 어버2연합 풀은듯 49 .... 2015/10/29 810
495791 82쿡 나이대가 많이 높나요?? 49 82 2015/10/29 2,730
495790 인터넷 면세점 문의요. 4 ... 2015/10/29 1,508
495789 2박3일 안에 여수와 순천 다 보는게 가능할까요? 9 .. 2015/10/29 1,942
495788 ktx 같은 칸에서 본 무성님의 역사공부 모습 4 무성한 숲 2015/10/29 1,347
495787 집에서 데일리로 쓰는 비누 무엇 쓰세요들? 17 .. 2015/10/29 5,124
495786 초등학교유예..경험있거나 선생님들 답변 절실합니다 22 걱정맘 2015/10/29 2,572
495785 중학생 전과목 봐주는 공부방이나 과외 있을까요 3 2015/10/29 1,974
495784 초3되니 동네 엄마들 거의 갈라지네요.. 2 ... 2015/10/29 4,020
495783 후쿠*카 함바그 맛있네요 10 추천 2015/10/29 2,391
495782 겨울을 맞아 빨간 립스틱 하나 샀는데 맘에 들어요 6 ... 2015/10/29 2,487
495781 부동산이 거의 전 재산이잖아요. 등기부등본 모니터링 서비스 1 2015/10/29 1,961
495780 보드게임 잘 아시는 분, hot spot 좀 가르쳐 주세요 sksm3 2015/10/29 541
495779 눈이 물고기 눈같다는게 무슨 뜻이예요? 23 ㅇㅇ 2015/10/29 3,769
495778 서청원 “국정교과서 반대, 북한 지령 받았는지 수사해야” 12 세우실 2015/10/29 1,004
495777 '병원 대신 하늘나라' 5살 딸 결정에 따른 엄마 2 눈물 2015/10/29 2,917
495776 82하면서 가장 소름끼쳤던 댓글... 49 소름ㅋ 2015/10/29 16,228
495775 개누리당보다 거기 동조하는 인간들이 더 싫습니다 10 // 2015/10/29 956
495774 4대강 제대로 안했다고 논평발표했네요. 새민련에서.. 49 못하게막은건.. 2015/10/29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