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바람문제는..(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흠... 조회수 : 5,294
작성일 : 2015-01-01 19:13:09

 

잘난 남편일수록 바람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못난 남자 역시도 선천적으로 여자를 좋아한다면 바람을 피우기야 하겠다만 그건 못난 사람이 먼저 적극적으로 여자에게 대시할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잘난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쉽게 생각하면 "값어치"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값어치에 대해서 겉으로는 겸손하게 낮추거나 허세를 부리지만 타인의 태도를 보면서 캐치합니다. 잘난 남자들은 결혼을 해도 와이프를 제외한 주변의 대우가 다르거든요. 와이프는 삶을 같이 영위해가는 동반자기 때문에 자기 남자가 아무리 잘나도 잔소리도 해야 하고 구속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대부분의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밑의 글처럼 키도 크고 잘생기고 어려보이고 전문직에 돈도 잘벌고 술담배도 안하는 '남편'은 가정에서는 그렇게 잘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많이 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안에서 아무리 잘하려 해도 부인에게 옭아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활동할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처녀들에게는 '결혼대상의 워너비'가 될 뿐더러 주변동료들에게도 부러움을 받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상승하죠.

줄여 말해서 의무만 지는 가정, 그리고 권리가 많은 사회....이 둘의 간극 속에서 안식처를 찾을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다른 해석으로는 남자로서의 인격적 성숙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결혼한 후부터 옛날 어르신들처럼 가정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잘나도 쉽게 바람피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해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혼을 하면서 얼마나 가정에 책임지는 자로 변신시킬 수 있는지의 문제인데...이게 여자보다 남자가 잘안되는 것 같습니다.

구절구절 말이 길어졌는데...결혼할 수 있는 인격적 성숙도+사회에서와 가정에서의 자기 위치의 괴리, 이 두가지가 바람을 피우는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IP : 180.182.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15.1.1 7:20 PM (203.152.xxx.194)

    Bull shit!!!!!!!

  • 2. 그냥
    '15.1.1 7:22 PM (112.121.xxx.59)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인격 문제입니다. 필 놈은 피고 안 필 놈은 안펴요.

  • 3. 글쓴이
    '15.1.1 7:22 PM (180.182.xxx.148)

    허니버터 / 제가 글을 쓴 이유가 님 남편분과 유사한 케이스를 봐서 그렇습니다. 성실하고 노력파에 부인한테도 잘해서 부인이 참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에게 부족한건 결혼을 할 수 있는 인격적 성숙도였습니다. 애초에 여자를 더 만나보고 싶어했는데 좀 일찍 결혼했었거든요. 안타까운건 객관적으로는 부인이 참 불쌍한데도 친구의 일인지라 함부로 말을 못해준다는 거죠.

  • 4. ...
    '15.1.1 7:23 PM (119.64.xxx.40)

    근데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예요ㅎㅎ
    집에서 날 대해주는 남편 혹은 남친의 태도와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천지차이거든요.

  • 5. 그냥 이기적인 거임
    '15.1.1 7:53 PM (59.7.xxx.237)

    자기가 부인 입장이고 여자 입장 역지사지 해본다면
    절대 바람 못핍니다. 인격 살인에 해당하는 상처를
    준다는 거 자체가 이기적인 겁니다.

  • 6. 책임감 강한
    '15.1.1 7:56 PM (220.73.xxx.16)

    옛날 어르신들.. 두집살림의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 부분에서 에러....

  • 7. 맞아
    '15.1.1 8:50 PM (119.149.xxx.27)

    근데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예요ㅎㅎ
    집에서 날 대해주는 남편 혹은 남친의 태도와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천지차이거든요.22222
    오히려 여자들 경우 그 차이가 완전 클 듯.

  • 8. ......
    '15.1.1 8:55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바람 피는 남자들은 가장으로서 의무에 자기만 힘들거라 생각하고
    출산, 육아와 살림, 시댁, 내조 (거기다 요즘은 경제활동까지 플러스)로 여자도
    어깨까 더 무거우면 무거웠지 가볍지 않다는걸 모르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016 몇살쯤 되면 인간관계 초연 해 질수 있나요 14 30 대 2015/09/14 4,270
482015 아침저녁으로 재채기 스무번씩..알레르기 비염 미치겠어요.ㅠㅠ 11 아..ㅠ 2015/09/14 4,379
482014 마 어떻게 먹어야 맛 있나요?? 5 ... 2015/09/14 1,097
482013 연예인들 실물보고 놀란경험 있으세요? 79 으음 2015/09/14 43,068
482012 두 남자 중 남편감으론 누가 나을까요 23 행복 2015/09/14 4,685
482011 농협생선 믿을만 한가요 1 굴비 2015/09/14 750
482010 진성준, 국정원 이어 군 사이버사령부 이탈리아 해킹팀 접촉 국정감사 2015/09/14 875
482009 유산 분배를 둘러싼 그들의 속내 9 어이없음 2015/09/14 2,806
482008 그런데,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난민은 일정수 받아야 하는 거 아.. 2 진짜몰라요 2015/09/14 850
482007 2017년 역사과목 국화 2015/09/14 685
482006 요즘 이공계/ 문과 최고 인기 학과는 어디인가요? 6 궁금 2015/09/14 3,163
482005 색깔 노란 분비물 ....;;; 질문.. 1 ㅇㅇ 2015/09/14 3,649
482004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듣는데, 작가가 없이 둘이서만 해도 재미.. 3 궁금해서 2015/09/14 3,749
482003 저의 자랑하는 친구들.. 2 서민 2015/09/14 2,039
482002 와인 식초 너무 신데 어떻게 쓰세요? ... 2015/09/14 436
482001 엑셀 질문좀 드려도 될까요? 9 언니들SOS.. 2015/09/14 959
482000 20년 후 20층 이상 고층아파트는 어떻게 될까요? 9 내집마련 2015/09/14 9,878
481999 60세 할머니 영어공부, 아이들 학습지로 가능할까요? 1 공부 2015/09/14 2,176
481998 전인화 예쁘다 생각했는데 도지원 옆에 있으니 7 도지원도 예.. 2015/09/14 4,414
481997 미스롯데 20대 서미경이 40대 신영자 한테 내가 엄마니깐 반말.. 32 쎈언니 2015/09/14 41,632
481996 조국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6 확인의결과 2015/09/14 1,650
481995 어디 얘기할 데가 없어 하소연 좀 하려구요. 5 하소연 2015/09/14 1,106
481994 동물농장 긴팔원숭이 ㅠ 7 줄리엣타 2015/09/14 1,706
481993 토요일 무리한 등반 후 온몸이 쑤시는데.... 8 ... 2015/09/14 936
481992 어제 복면가왕 임형주가부른 사의찬미... 12 ㅡㅡ 2015/09/14 4,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