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 (이하 이) : 강남대 경영학과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는 이규현 교수입니다.
김태호 (이하 김) : 대전 경신련 산하 대기업 입점 저지 대책위원장 김태호입니다.
신 : 두 분은 오늘 처음이시죠? 주제가 어떻게 보면 예민할 수 있고 지역에 살고 계신 분이라든지 경제를 고민하는 분들은 걱정도 하고 계시는데요, 대전 유성구 관평동이라는 것은 대전 테크노벨리의 중심 지역입니다. 아울렛 매장 추진 경위가 2005년도에 한 회사에서 매입을 해서 연태까지 숙박시설을 허가를 받았다가 다시 다른 용도로 하겠다고 요청을 해서 거부됐다가 이번에 아울렛 매장으로 하겠다는 식으로 됐습니다. 대전시에서도 절차에 따라서 갈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관계자로부터 들었습니다. 우선, 관평동에 들어설 아울렛 매장에 관해서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이 : 시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몇몇 사람들과 인터뷰했습니다. 실제적으로 현재 교통문제가 있습니다. 원 웨이로 돼있습니다. 교통 혼잡 문. 아무래도 지역의 아울렛 매장과 관련된 상권은 피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 : 대표적으로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아울렛으로 개발한다는데, 명품 아울렛은 외국 유명 브랜드 이월 상품을 파는 유통인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나, 여주 아울렛, 최근에 문제되는 인천의 롯데 아울렛. 대규모 아울렛은 대기업이 합니다. 특히 대기업이 아울렛 입접에 혈안이 돼 있는 이유는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점의 상승세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그런데 아울렛은 평균 30% 상승중입니다. 특히 대덕 테크노벨리 아울렛에 입점하려는 의도는 10년 가까이 용도에 반하는 자기네 나름대로 묘안을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붐이 일어나는 대기업 아울렛 유치를 통해 서로가 득을 보려합니다. 현대라는 업체 그 외의 두 업체와 협의중인데, 여러 가지 특혜 시비도 있지만 지가 상승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현대 아울렛은 자기네들의 이익 때문에 독점하려고 합니다.
신 : 아울렛 매장이 들어서면 판매 시설이나 식당이 들어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 대전 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해보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 아울렛 매장은 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생활하고, 할인점, 이마트나 홈플러스는 편의 시설을 중심으로 이용합니다. 아울렛 매장은 백화점에서 판매 후 남은 상품, 이월 상품을 큰 할인율을 제공해 빨리 소진합니다. 그래야 신제품을 들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울렛 매장이 큰 개념으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대단히 개념 안에는 여러 가지 고객들이 와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쇼핑을 하기 때문에 편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신 : 기본적으로 명품 아울렛 매장을 표방하니까 명품의 수가 한계가 있는데 이 부지가 삼만여 평 되는데, 그런 평수를 명품으로 채우는 게 한계가 있어서 중저가 제품도 들어와야 하고 편의 시설이나 다른 쪽도 들어와야 하는데. 기업은 돈이 될 만한 것은 다 할 수 있을텐데 지역 상권, 대전 상권 전체에 미치는 영향, 중소 상공인들이 대부분 자영업인데, 대기업과 경쟁하기 어려운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식의 보호 장치가 필요한지 이 문제에 집중해서 이야기해보면? 물론 호텔 부지를 아울렛 매장으로 용도를 바꿔서 할 때, 처음부터 상업 용지를 분양 받아서 사업을 하고 계신분들 하고의 형평성 문제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때 받은 시세와 용도가 바뀐 후의 시세의 차이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 : 결국에는 호텔로 인가됐을 때는 테크노벨리가 빈 땅이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호텔이 필요했습니다. 역할을 위해 호텔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호텔이 들어서지 않는 이유는 이윤이 창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울렛 매장이 들어 선 후 대덕 벨리 클러스터가 발전하는 데 일조할 수 있겠느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역할이 문제로 제기됩니다. 이 문제들은 소상공인 입장에서 굉장한 쟁점이 될 것입니다. 그 전에 호텔이 들어선다고 해서 상업 활동을 했는데 자신들보다 힘이 센 대단한 경쟁자가 나타나 자신이 게임이 안 된다고 할 때 거센 반발이 예상됩니다. 대전시는 정책적 입장에서 어떻게 조성하고 큰 틀을 잡을지 오늘 의 쟁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