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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해첫날아침,떡국도 못먹고 학원가버린 중딩딸...

ᆞᆞᆞ 조회수 : 5,826
작성일 : 2015-01-01 08:52:19
무슨 고3 수험생도 아니고요
아직 중1 꼬맹이인데... ㅠㅠ
오늘은 1월1일이라 느긋하게 자고일어나려고 9시 알람해두고 잤더니
8시30분부터 영어학원수업있다고 밥도 안먹고 학원가버렸네요.
아무생각없이 늦잠 잔 엄마때문에 새해첫날 떡국도 못먹고
급히 싸준 샌드위치 두조각들고 학원갔어요.
386세대인 저로선 오늘같은 상황이 이해가 안가서
아침부터 이시간에 학원에 전화까지해서 확인했다능...ㅜㅜ
동물복지 부르짖는 요즘같은 세상에 흑...중딩이 내딸이 넘 안쓰럽네요.
학교방학 하면 뭐한데요..학원특강수업때문에 하루 빠지기도 마음 편치않아
어데가지도 못하는것을요..
학원선생님도 참 안되었어요.저렇게 예쁘고 상냥하고 똑똑한 아가씨가
도대체 언제 시간이나서 연애하고 결혼할 틈이 있을런지..
월급이나 팡팡 주는지 모르겠네요
허탈하고 속상한 마음에 쓰다보니 험난한 댓글들이 막 예상되네요..
에효..ㅠㅠ
여긴 분당이고 중등과정 영어학원으로선 꽤 유명한 대형학원이라
아이도 여기가서 자신없던 영어를 확잡아줘서 다른곳으로 기는건
절대 생각지못해요. 제가 화나면 영어학원 끊어버린다고 협박?하거든요
벌써부터 이래서 고3 끝날때까지 갈길이 험난하네요.
떡국도 못먹고 학원 간 중딩딸...ㅠㅠ
이따 펑할께요 ..

IP : 211.112.xxx.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15.1.1 8:54 AM (58.124.xxx.17)

    그래도 스스로 공부하겠다고 수업에 늦지 않게 간 아이가 참 대견하네요 ^^

    저희집엔 엉덩이 두드려서 깨워도 다시 자는 한분이 계신답니다. ㅎㅎ

  • 2. ~~
    '15.1.1 8:55 AM (58.140.xxx.162)

    친구딸이 중딩인데 크리스마스에 학원가서 공부했대서 깜놀..ㅠ 시험기간두 아니구..

  • 3. ....
    '15.1.1 9:01 AM (223.62.xxx.26)

    저는 오히려 원글님이 더 신기하네요.
    3자입장처럼 쓰셔서.댓글들도 그렇고요.
    안보내면 되는거 아닌가요.그렇게 안쓰러우면요.

  • 4. ..
    '15.1.1 9:05 AM (115.140.xxx.74)

    벌써그러면 고3까지 어떻게 버티려고..참..

    우리아이 고1 2학기부터 시작했는데
    기분이 고3 시절이 2년반 같았는데..

    벌써그러면 지쳐요

  • 5. ㅇㅇ
    '15.1.1 9:08 AM (180.182.xxx.245)

    열심히하는 학생이네요
    대견하네요
    끝나고오면 맛있는 떡국해주세요

  • 6. 그노무 학원들이
    '15.1.1 9:09 AM (125.143.xxx.206)

    꼭 쉬는 날도 오라하고..애들이 참 힘들어요..
    안다닐수도없고..
    ㅊㅅ인가봐요.

  • 7. ..
    '15.1.1 9:09 AM (211.112.xxx.9)

    윗님 아직 초등고학년이상 아이 안키우시나봐요?
    초등저학년때야 학원 빼먹기도 하지만
    중학들어서면 학원 수업이 4시간이나 되어서 한번 빠지면 따라잡기 힘드니
    빠지기가 부담스럽죠..
    과외시킬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제가 가르칠 능력이 있는것도ㅈ아니고
    그나마 잘가르친다는 학원에 보내주는게 제가 해줄수있는 다 예요ㅜㅜ
    3자입장처럼 보인다니...제가 냉정한 엄마인가봐요ㅠㅠ
    애셋중에서 유독 간섭싫어하고,어릴때부터 제할일은 자기가 알아서 챙기는아이라 제가 신경을 덜 쓰긴해요

  • 8. ..
    '15.1.1 9:15 AM (180.230.xxx.83)

    그학원 원장이 엄청 일시키는 스타일 이네요
    고3도 아니고 중1을..
    그렇게 할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는 연휴로 쭉~~쉬는데 끝나고 보강 다 해줍니다
    쉴땐 쉬고 할땐 정신없이 하자 주의라..
    저도 그런학원 이해 안되네요

  • 9. ....
    '15.1.1 9:17 AM (223.62.xxx.26)

    3자처럼 보인다는 말이 부모가 안보내면 안보낼 수 있지 않느냐는 말이에요.중학교때 학원 하루 빠지면 4시간 따라 잡기 힘들다니..그러면 6년 어찌 사나요.학원 하루에 좌지우지 되면요.

  • 10. ...
    '15.1.1 9:19 AM (125.183.xxx.172)

    우리 애들은 넘 프리하네...

    새해 첫날인데 그 학원 참 극성이네요.
    오늘은 선생님들도 쉬어야지...

  • 11. ....
    '15.1.1 9:21 AM (223.62.xxx.26)

    글에는 안쓰럽다고 쓰셨지만 알아서 학원 가는 딸이 대견하다는듯한 느낌이어서요.알아서 척척 간다고요.
    안쓰러웠음 오늘 같은 날은 쉬어라.할 수 있는게 부모 아니냐는 뜻이었어요.

  • 12. gg
    '15.1.1 9:21 AM (124.50.xxx.89)

    고등 가기전 중학교때 영어는 어느정도 끝내야 한다는 것이 학원 선생님들 생각 이더군요 그리고 외고라도 생각 한다면 어느정도 희생은 감수해야 하고요 정말 요즘 아이들 넘 힘들겠어요

  • 13. ...
    '15.1.1 9:23 AM (203.234.xxx.89)

    지금 펑하시는 게 좋겠어요.
    대견하고 기특하면서도 짠하고 그런 마음으로
    쓰신 글 같은데 댓글이 원하는 방향으론
    안나오겠네요.

  • 14. ....
    '15.1.1 9:23 AM (223.62.xxx.93)

    원장이 극성인가보내요..
    학부모님 겨냥한 오바인것 같네요..
    주말에 보충을 하던가...

  • 15.
    '15.1.1 9:24 AM (59.8.xxx.218)

    자기가 좋아서 불만없이가는거면 좋은거죠 뭘

  • 16. 참...
    '15.1.1 9:25 AM (114.205.xxx.114)

    그 학원도 유난이네요. 무슨 고삼 수험생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학부모돌한테 어필하고 싶은 거죠.
    우린 이렇게 열심히 가르친다고요.
    제 아들도 과고 준비중인 중1이고 내일부터 수학 과학 수업에
    특강까지 해서 하루에 몇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야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학원 방학이라고 쉬게 하던데
    거긴 좀 지나치네요.

  • 17. ...
    '15.1.1 9:25 AM (211.112.xxx.9)

    그르게요..저도 참 나쁜엄마 맞아요
    분명 안쓰럽고 속상하고 허탈한 마음 맞는데
    한편으로는 저혼자 일어나 씻고 준비해서 학원간다고
    특강교재비 달라고 엄마 깨우는 아이가 대견스러운 마음도 있어요.
    당연하게 학원간다고 나서는 아이보고
    오늘같은날ㅈ무슨수업 있냐고 니가 잘못 안걸꺼야..학원에 전화확인했어요.
    안간다 떼쓰지않고 스스로 챙겨가니 안쓰럽고 속상하기도하고
    기특하기도하고 마음이 복잡해요
    왜 학원이 이렇게 수업일정을 짰나싶기도하고요

  • 18. **
    '15.1.1 9:27 AM (119.67.xxx.75)

    저도 중1딸. 진짜 미처돌아가는 나라예요.
    저희 아이 영어학원 중딩 최상위반은 방학 때는 특강까지해서 1시~9시 수업이예요. 지금 겨울하기는 초6도 합류해서
    그 반에 초6이 두 명 있어요. 그걸 소화해 내는 아이들이 놀라울 뿐이예요.

  • 19. 진짜
    '15.1.1 9:28 AM (110.70.xxx.44)

    아직 중1인데 너무하네요....
    그래도 수학 아니고 본인이 좋아하는 영어니까요.
    영어도 문학인데 맘편히 즐기다 온다 생각하면...

  • 20. ....
    '15.1.1 9:29 AM (223.62.xxx.26)

    글하고 제목이 수정된건지..
    제가 잘못 읽은건지
    차라리 오늘 같은 날에도 가는 딸이 대견하다 쓰셨음 댓글 안달았을꺼에요.

  • 21. **
    '15.1.1 9:30 AM (223.62.xxx.53)

    저도 중1 엄마고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 그런지 무심한 듯 쓰셨지만 현실에 적응해가는 아이들이 안따까운 엄마 마음에 공감해요.

  • 22. ``````
    '15.1.1 9:34 AM (123.213.xxx.45)

    기가 막힌게 대치동 학원들 거의 오늘 한다고 하네요
    울애 학원은 다행히 오늘 안해서 친가 외가 갔다오려구요
    짜증 나네요 이런 날은 쉬어야지 이런날까지 하면 얼마나 능률 오른다고 ,,
    내년에는 학원에 가게 될지 모르겠네요

  • 23. 학원들이야
    '15.1.1 9:43 AM (125.143.xxx.206)

    방학때 부쩍 끌어모아 특수를 누려야하니...

  • 24.
    '15.1.1 9:46 AM (1.228.xxx.48)

    고 3되는딸 제 옆에서 쿨쿨 자는데
    어쩔...

  • 25. 저흰 쉬는데
    '15.1.1 9:46 AM (61.253.xxx.65)

    전 학원 쉬는날이 넘 좋아요
    고3까지 긴 마라톤인데 애들도 쉬엄쉬엄 가야지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중1을ㅠㅠ 학원 상술같아요

  • 26. 아 참,
    '15.1.1 10:02 AM (114.205.xxx.114)

    저 위 댓글 단 사람인데
    학원이 유난이라는 거지,
    엄마도 안 깨우고 불평없이 스스로 일어나 학원가는 딸은 참 기특합니다.
    이따 점심 때 맛있는 거 해 주세요.

  • 27. ....
    '15.1.1 10:11 AM (112.155.xxx.72)

    저는 엄마는 자고 딸은 알아서 자기 할 일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게 느껴지네요.
    아이 자는 걸 엄마가 억지로 깨워서 일일이 스케줄 체크하는 게 부자연스러운 거죠.

  • 28. ㅇㅇㅇ
    '15.1.1 10:39 AM (211.237.xxx.35)

    그 학원 진짜 희한하네요.
    무슨 1월1일 아침부터 특강을 잡아놓는지....
    고3 수험생활 끝난 아이 엄마지만 예비고3이였던 작년에도 1월1일 같을때는 오전수업 없었네요.

  • 29. 혹시 이런 반전?
    '15.1.1 10:48 AM (223.62.xxx.21)

    친구들끼리 학원 핑계대고 조조 영화 본 다음에 놀러간다던가...ㅎㅎ

  • 30. 푸르미온
    '15.1.1 11:05 AM (121.169.xxx.139)

    방학이 짧아 아마 오늘도 수업을 하나 보네요.
    이쪽 동네는 학원도 쉬고 애는 더 쉬고 엄마는 더더 쉬는
    분위기예요^^;;
    점심 맛난 거 해주세요~

  • 31. ....
    '15.1.1 1:05 PM (211.36.xxx.95)

    우리딸 초 6 인데 크리스마스도 오늘도 모두 학원 정상수업해요. 대치동은 그렇더라구요..

  • 32. ...
    '15.1.1 1:43 PM (116.123.xxx.237)

    요즘은 휴일도 없더라고요
    빨간날은 좀 쉬지 에휴

  • 33. 올리브
    '15.1.1 4:02 PM (122.34.xxx.43)

    예비고2 엄마입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는 안하면 안될거 처럼 느껴지는데 지나고니 구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았어도 될듯한 일들이 참 많았더라고요
    지금은 조금 쉬엄쉬엄 가도 되는 나이 인거 같아요
    고등가면 정말 정신 없이 보내야 하거든요
    지금 그때 오히려 체력만들기에 조금 힘을 실어두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 조심히 드려봅니다
    지금 정신적 육체적 피로때문에 더 힘들어 하거든요~

  • 34. ..
    '15.1.2 10:2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1월1일에도 학원 가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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