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가 필요해요

,,, 조회수 : 865
작성일 : 2014-12-31 23:00:06

 

다 안 됐어요.

취직도 그나마 하고 있던 일도 잘리고 간절히 원하던 만남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이런 상태에서 안 우울하다면 거짓말이겠죠?

사람들 만나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오늘은 그러기엔 가족과 함께 하는 날 같구요

그래서 사람도 안 만나고 아니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비정규직이지만 5년간 해왔던 일 잘한다고 상도 받고 그랬는데

계약 연장 안하면 안 한다고 연락이라도 해 주던가 오늘까지 아무 연락이

없어서 동료한테 전화해보니 자긴 벌써12월 중순에 메일 받았다 하고 이건 같이 작업장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각자 하는 거라 사람을 못보니까 이렇게 밖에 확인을 못하는데

이러니 참 너무한다 싶고

취직 응시했던 것도 아무런 가타부타 연락도 없고 보나마나 안 된거죠

이미 면접일이 코앞이니까요

사람 만나는 일도 너무 간절히 원해도 결국 되지도 않고 적당히 이용하고

더 이상 연락없고 끝이네요.

저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쓰레기같고 세 개가 겹치니까 허탈해서

눈물도 안 나와요. 뭔가 운이 나한테만 유독 모질고 독한 것 같고

마치 살지 말라고 너도 그만 살고 사라지라는 말같이 느껴져요.

나이도 많아요.

희망이 안 보이는데 그런데도 배고프다고 뭘 먹고 있는 저 자신이

한심스럽고 방에서 그저 타자나 두드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

눈 뜨면 새해라고 다들 기뻐할텐데 저도 이 세가지 때문에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늙고 희망없고 돈 없고 직업없고 진심 있는 관심 받아보지 못하고

왜 태어난걸까요 나는 .

 

 

IP : 182.172.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해줄께요
    '14.12.31 11:04 PM (211.243.xxx.160)

    날씨춥다는데 제가위로 드릴께요. 사실저도 위로받고싶었는데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15년은14년보단 힘들수있지만 그래도 기쁜일 많을꺼여요.

  • 2.
    '14.12.31 11:06 PM (175.197.xxx.37)

    마음이 아프네요 절망감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내자신이 비참해도 어딘가에는 분명 내 자리가 있어요.. 이제 치고 올라갈일만 남았어요 추스리고 일어서세요 자신을 위해서요

  • 3. 그런시기
    '15.1.1 12:56 AM (223.62.xxx.80)

    저도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요
    뭘해도 안되던때.. 왜 살아야되는지 모르고
    도대체 내가 뭐 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시간이 약이다..다 지나간다는 뻔한말이
    지나고보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지금 저도 힘든시기에요..근데 예전 생각하며
    덤덤히 바닥을 치고있어요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지만..언제까지고 이렇지만은
    않다는걸 아니까요.....
    담담히 이 시간이 지나가주길.....버티고있어요
    원글님 건강 꼭 챙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526 멋진 사람들도 많네요 30 mmm 2015/08/10 11,295
471525 설화수 팩트 써보신분 반트랑 비교해 주세요! 궁금이 2015/08/10 1,064
471524 전지현 베를린에서 입고 나온 트렌치코트 Ann 2015/08/10 1,682
471523 정유회사면 좋은 직장아닌가요 19 hh 2015/08/10 14,343
471522 토욜에 산 닭안심...냉동실로 보내야하나요 1 날개 2015/08/10 753
471521 쓰레기통 주위에 깨알 같은 거 안 보이세요? 19 소~름 2015/08/10 12,143
471520 순금 종로에서 사면 쌀까요? 2 가을을그리다.. 2015/08/10 2,639
471519 아파트 값 오르지 않았다고 무시당했어요. 7 ... 2015/08/10 2,755
471518 안동여행 맛집, 추천해 주세요. 제발요. 6 ... 2015/08/10 2,275
471517 설겆이 헹굴때 찬물로 하시나요? 7 .. 2015/08/10 1,422
471516 강아지들 수박씨 일일이 뱉어내는 것 보면 참 웃겨요. 11 어쩜 2015/08/10 3,495
471515 결혼한 남자랑 힘들게 이어진분들 있나요? 5 2015/08/10 2,275
471514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리터니 18 2015/08/10 4,776
471513 해수욕장에서 피부 덜 타는 팁 부탁드려요 ^-^ 8 슬기25 2015/08/10 1,199
471512 국방부,지뢰 없을 것으로 추정해서 탐지활동 소홀 2 안보? 2015/08/10 946
471511 .나라를 지키긴 지켜야겠지요 3 아직은 2015/08/10 441
471510 피 묻은 두루마기의 주인.jpg 2 참맛 2015/08/10 1,215
471509 친정 엄마가 언니한테 잘하라는데... 3 123 2015/08/10 1,933
471508 백화점 중에서도 롯데가 제일 관리 안되는 것 같아요 25 ㅇㅇ 2015/08/10 5,465
471507 마음이 안좋네요 2 마음 2015/08/10 920
471506 아*스 물걸레청소기 얼마에 사셨어요? 3 방송중에 사.. 2015/08/10 2,012
471505 혀가 아픈데 무슨 병원일까요 2 혓바닥 2015/08/10 2,404
471504 어딜가든 저만 가면 손님이 많아져요 ㅠ 26 2015/08/10 7,910
471503 흰 바지 어디서 사셨어요? 3 어떡해요? 2015/08/10 1,457
471502 수학학원 한반에 인원이 몇명이 적당한가요? 3 .. 2015/08/10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