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로가 필요해요

,,, 조회수 : 699
작성일 : 2014-12-31 23:00:06

 

다 안 됐어요.

취직도 그나마 하고 있던 일도 잘리고 간절히 원하던 만남도 아무런 연락이 없고.

이런 상태에서 안 우울하다면 거짓말이겠죠?

사람들 만나서 말하고 싶지도 않고 오늘은 그러기엔 가족과 함께 하는 날 같구요

그래서 사람도 안 만나고 아니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비정규직이지만 5년간 해왔던 일 잘한다고 상도 받고 그랬는데

계약 연장 안하면 안 한다고 연락이라도 해 주던가 오늘까지 아무 연락이

없어서 동료한테 전화해보니 자긴 벌써12월 중순에 메일 받았다 하고 이건 같이 작업장에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각자 하는 거라 사람을 못보니까 이렇게 밖에 확인을 못하는데

이러니 참 너무한다 싶고

취직 응시했던 것도 아무런 가타부타 연락도 없고 보나마나 안 된거죠

이미 면접일이 코앞이니까요

사람 만나는 일도 너무 간절히 원해도 결국 되지도 않고 적당히 이용하고

더 이상 연락없고 끝이네요.

저는 아무데도 쓸모없는 쓰레기같고 세 개가 겹치니까 허탈해서

눈물도 안 나와요. 뭔가 운이 나한테만 유독 모질고 독한 것 같고

마치 살지 말라고 너도 그만 살고 사라지라는 말같이 느껴져요.

나이도 많아요.

희망이 안 보이는데 그런데도 배고프다고 뭘 먹고 있는 저 자신이

한심스럽고 방에서 그저 타자나 두드리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

눈 뜨면 새해라고 다들 기뻐할텐데 저도 이 세가지 때문에

기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늙고 희망없고 돈 없고 직업없고 진심 있는 관심 받아보지 못하고

왜 태어난걸까요 나는 .

 

 

IP : 182.172.xxx.2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해줄께요
    '14.12.31 11:04 PM (211.243.xxx.160)

    날씨춥다는데 제가위로 드릴께요. 사실저도 위로받고싶었는데 제가 위로해드릴께요 .15년은14년보단 힘들수있지만 그래도 기쁜일 많을꺼여요.

  • 2.
    '14.12.31 11:06 PM (175.197.xxx.37)

    마음이 아프네요 절망감이 느껴지네요 지금은 내자신이 비참해도 어딘가에는 분명 내 자리가 있어요.. 이제 치고 올라갈일만 남았어요 추스리고 일어서세요 자신을 위해서요

  • 3. 그런시기
    '15.1.1 12:56 AM (223.62.xxx.80)

    저도 그랬던 시기가 있었어요
    뭘해도 안되던때.. 왜 살아야되는지 모르고
    도대체 내가 뭐 하면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근데 시간이 약이다..다 지나간다는 뻔한말이
    지나고보니 진짜 그렇더라구요
    지금 저도 힘든시기에요..근데 예전 생각하며
    덤덤히 바닥을 치고있어요
    언제 올라갈지는 모르지만..언제까지고 이렇지만은
    않다는걸 아니까요.....
    담담히 이 시간이 지나가주길.....버티고있어요
    원글님 건강 꼭 챙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134 미국비자 다시 받는거요 ? 2015/01/01 1,048
451133 아기도 부모와 궁합이라는게 있나요? 13 ㅜㅜ 2015/01/01 5,309
451132 갑자기 무릎이 아파요(30대) 2 복.. 2015/01/01 1,807
451131 새해 첫 날인데.. 6 ㅇㅇ 2015/01/01 1,237
451130 말 해서 목아픈건 편도선.기관지 중 어디가 약한건가요 3 . 2015/01/01 961
451129 ebs에 오페라의 유령 한다고 알려주신 분 감사드려요. 8 팬텀은모쏠이.. 2015/01/01 2,468
451128 자식한테 이런 말 할 수 있나요 7 ' 2015/01/01 2,891
451127 번역좀 3 피그말리온 2015/01/01 638
451126 스페인어 잘하시거나 사시는분 도와주세요 7 먹고싶어요 2015/01/01 1,377
451125 집사람 따라 송구영신 예배 10 AF36 2015/01/01 2,806
451124 바보같은 질문~~ 1 .... 2015/01/01 501
451123 오페라의 유령 소감 20 ㅎㅎ 2015/01/01 4,283
451122 계약직의 해고 예고 수당 1 dma 2015/01/01 1,709
451121 NHK 홍백전 볼수 있는 홈피가 있나요?? 자유의종 2015/01/01 379
451120 제야의 종소리 못 들으신 분들 3 보신각 2015/01/01 965
451119 강서구 우장산쪽 사시는분 있나요??????? 1 안녕보리 2015/01/01 1,625
451118 박 사무장님의 지인께 부탁해서라도....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수.. 7 .... 2015/01/01 2,167
451117 이별이란 누구나 아프지만 1 dg 2015/01/01 1,241
451116 난방수 75도. 가스비 괜찮나요? 1 보일러 2015/01/01 1,845
451115 7급 17호봉 19년차 공무원 급여 공개 5 ... 2015/01/01 9,150
451114 조인성은 왜 상 못받나요? 16 인성팬 2015/01/01 6,530
451113 이휘재는 뭐저리 똥씹은 표정으로 28 ㅡㅡ 2015/01/01 16,593
451112 음식점 켑사이신 사람 잡네요 2 허걱 2015/01/01 2,334
451111 문재인 "이 보수의 영화? 이해할 수 없어" 5 참맛 2015/01/01 2,244
451110 시 낭송을 보면서 고은님 2015/01/01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