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키 163에 38kg이세요.
평생 단 한번도 살이 찐 적이 없으세요.
근데 그도 그럴것이 고기는 비린내 난다고 안드시고
생선도 잘 안드세요.
엄마가 자주 집으시는 반찬을 유심히 보면
거의 풀떼기....
제가 한번씩 한국가면 (제가 결혼해서 해외에 거주해요)
엄마 이렇게 드시면 나이드셔서 고생하세요. 고기같은거 드세요.
그러면
난 전생에 소였나부다...풀이 좋은거 보니... 하시면서 그냥 웃고 마세요.
밥도 일반 밥공기의 반밖에 못드세요.
더드시면 숨찬다고...
제가 엄마가 많이 드시는 걸 유일하게 본게
제가 살고 있는 곳에 엄마 아빠가 놀러온적이 있는데
거기에 카지노에서 해산물부페가 좀 괜찮아서 모시고 갔는데
그때 킹크랩을 정말 잘드셔서 놀랬어요.
원래 게나 오징어같은거 좋아하시는지는 알았지만
엄마 평생에 그렇게 많이 드신건 (그래봐야 두접시지만...) 정말 처음봐서 좋았어요.
저는 그런데 그런 약한 엄마때문에 평생 걱정이었어요.
지금도 항상 아침저녁으로 안부인사 드려요.
엄마가 하루라도 전화 안받으시면 여기서 안절부절 못해요.
엄마가 갑상선수술을 처녀적에 받으셨는데
아마 그 영향때문인지 몸이 약하세요.
아빠 만나기전엔 국세청에도 근무하셨는데
아빠가 엄마 몸약한걸 알고 바로 일그만두게 하시고
그뒤로 엄마는 평생 일 안하셨어요.
지금도 엄마가 조금 안좋다 싶으면 아빠가 일을 다 그만두고
엄마 모시고 병원 가세요.
얼마전엔 아빠가 엄마한테 꽤 비싼 보약을 지어 주셨는데
엄마가 그게 잘 안받았나봐요.
2주째 설사를 하셨다는데 그이후로 식사를 거의 못하세요.
입맛이 없다면서 거의 죽이나 아니면 아빠가 사다주시는 굴국밥같은거만 아주 조금 드신대요.
엄마가 해산물 좋아하시니까
아빠가 억지로 비싼 호텔 부페를 엄마 모시고갔는데도 거의 못드셨대요.
가뜩이나 저체중인데 저기서 더 빠졌다네요.
엄마랑 아빠가 꼭 새벽에 같이 수영을 가시는데
아빠 말씀으로는 엄마가 너무 말라서 수영복 입기 창피하다면서
수영장밖에서 구경만 하신대요...
제가 여기에서 GNC 영양제를 1년치씩 사서 보내드리는데
그 알약도 잘 못넘기세요.
여기에는 주부님들도 많으시고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여기에 여쭤보는게 나을거 같아요.
입맛 돌게 하는 데에 뭐가 좋을까요?
무슨 영양보충제 이런게 따로 있나요?
어떻게 해야 엄마가 조금이라도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오실까요?
살찌는 방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