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배우고 싶어했는데 기회가 없다가
작년5월부터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씩
배우는데 8개월 배웠는데 그니까 총34시간 레슨받고
바이엘을 다 떼고 동요집하나 뗐습니다.
그때 이걸 배웠더라면 지금쯤 얼마나 날고 기었을까 싶고..
어려서 배우고 싶어했는데 기회가 없다가
작년5월부터 문화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씩
배우는데 8개월 배웠는데 그니까 총34시간 레슨받고
바이엘을 다 떼고 동요집하나 뗐습니다.
그때 이걸 배웠더라면 지금쯤 얼마나 날고 기었을까 싶고..
그러시더라구요.
어릴때 몇년씩 배우던 것들을 어른들은 단시간만에 마스터해서 효율성면에서 월등하다구요.
그러면서 저희학교선배얘기를 해주는데,
고교졸업하고 바이엘부터 배우고 근 1년 남짓후에 음대 피아노과 들어갔다면서
바이엘까지는 성인이 월등히 빠른데요...체르니가면서 안늘어요...고급으로 갈수록요...딱 거기까지요
한 오십년 전 말씀 아닌가요?ㅋ 그 당시는 바이엘해서 전문대 음대 갔단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연습량이 모자라서 그런건가요?
이해가 빠르고 테크닠은 어렸을때 잡히는게 수월합니다
음악성은 좀 다른 문제구요
원래 어른이 시작하면 악보에 대한 이해가
빨라서 빨리 배우게는 되는데요
쉬면 또 금방 잊어버려요.
어렸을때 오래 쳤던 아이들은 아무리 한참 쉬어도
나이들어서 다시 시작하면 금방 다시 제 페이스 찾죠.
그리고 절대 바뀌지 않는게 바로 손가락의 유연성
어렸을때 쳤던 아이들은 손가락이 유연해서 진도에 따라 점점 빠른곡도 수월하게 치지만
어른들은 아무리 진도가 나가도 아이들의 그 유연한 손가락을 못쫓아가죠.
그래서 피아노는 어렸을때부터 배우라고 하는거에요.
바이엘까진 성인 3~6개월안에 가능하고 잘따라하는데 체르니 30번 중간만해도 스피드가 안나고 손가락이 안돌아감 16분음표 박자를 못지킴..
저도궁금해요. 전 1학년때 친구따라 학원갔다가 친구가 바둑이방울치는거 보고 그대로 따라쳤어요. 왼손 도솔미솔 반주넣는거 아시죠? 박자에맞게 칠수있었고. 집안형편이 안좋아서 3학년때 초등학교. 학원갔어요. 그당시두달 먼저들어간 친구보다 앞질렀고. 좀어려운 동요도 선생님이 다른애들 안배우는걸 너는 배운다하시대요
그렇게 2년정도 배우고 체르니40번의 9번치다 말았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미련이 남아서 계속배웠구요. 40번의 36번까지 치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그만 뒀어요
베토벤곡 한곡이랑 슈베르트즉흥곡. 쇼팽의 왈츠 몇곡 좀배우다가. 그만뒀어요. 피아노 생각하면 늘 아쉽고 그래요
어린시절. 학원비 걱정으로. 날이갈수록. 실력이 늘어서 좋지만 학원비 내야해서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지나온 과정이랍니다.
저는 제 아이랑 같은 쌤한테 레슨 받고 있고 제가 아이보다 2년 먼저 배우기 시작했는데 체르니 40 후반부에 오니 이제 진도가 같아졌어요. 테크닉은 체르니로 똑같이 배우지만 다른 곡들은 아이가 배우는게 훨씬 수준이 높아요. 전 뻣뻣해서 그런지 빠른 곡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