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예인 아기들 나오는 프로, 고부사이로 나오는 프로...솔직히 이질감

너무 심해요.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4-12-31 17:31:00

처음에 호기심반, 이뻐서 반...이렇게 봤네요.

화려할 줄 알았던 그들의 삶도 결국 우리랑 큰 차이 없구나 싶기도 했구요.

특히 애기들 나오는 프로에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다가...

나는 어릴적 우리 애들한테 왜 저런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지 못했을까 자책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때가 선명히 떠올라요..

애 둘 데리고 발 동동 구르고 혼자서 키워냈거든요.

대출금 끼고 마련한 코딱지만한 집에서.

 남편은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오니 육아에 아무 도움 없었으니.. 그

때 들었던 간절한 생각은 화장실 제대로 가봤으면 좋겠다.

 더 간절했던 건 식사좀 사람답게 먹어봤으면 이었죠.

가끔 남편이 도우미 부르라고 했어요.

지금 힘들때 부르고 저더러 여유를 가지라고...

그런데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차마..도우미 못 부르겠더라구요.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할때 

맘에 들고 아이를 여유있게 케어해줄 수 있는 곳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비싸던지..

 결국 또 비용대비 저렴한 곳 찾고

그러니 질은 떨어지고 아이도 무섭고 여유없는 샘 만나니 그닥 큰 만족못했구요..

결국 저도 그때 돈이 있었으면 도우미 부르고 식사 시켜먹고

아이들 자라면서 돈 구애없이 애들 잘 돌봐주고 가르쳐줄 육아기관 선택하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던데요..

연예인들 자녀들은 넓은 집에서,

여유로운 경제환경에서.

청소는 도우미가( 미확인이나 청소하는걸 본적없으니 아마도 추측입니다.)

이제 교육기관도 저희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가의 교육기관 가겠죠..

이젠 그런 프로 싫네요.

고부갈등 보여주는 프로도..

결국 하나같이 돈많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 퍼주는 결말...

현실에 이렇게 막 퍼주는 시어머니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들이 번돈으로 마음껏 쓴다는데 비난할 수는 없지만

저런 프로를 보면서

우리애는, 우리시어머니는, 나는 왜..

저렇게 못했지? 못하시지?

이런 생각들게 하는 프로가 새해에는 줄었으면 합니다.

IP : 118.220.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4.12.31 5:40 PM (59.16.xxx.47) - 삭제된댓글

    같은 생각이에요 그런 환경에 사는 아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애들도 어른들처럼 박탈감 느낄거에요
    저는 그렇게 못해주는게 미안해서 잘 안보려고 해요

  • 2. ...
    '14.12.31 6:37 PM (112.167.xxx.247)

    저는 저렇게 연예인 가족이란 타이틀로
    준 연예인이 되기에
    기를 쓰고 더나오는구나 싶어
    씁쓸했어요.

    당장의 출연료문제가아니라...
    아주 끼없어보이는 자녀들도
    연예인되고싶다고 인터뷰하고 그러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557 30대 중반 파마 5 .. 2014/12/31 1,448
452556 내일 시어머니께서 저희집근처서밥먹기로햇는데 밥만먹고가시라하면 기.. 7 고민 2014/12/31 2,436
452555 사이버대학 교수 월급 5 사이버 2014/12/31 12,453
452554 높은 아파트가 답답하게 느껴져요 .. 10 바람꽃 2014/12/31 3,144
452553 강동원 의원,투표소 수개표 방식..개정안 발의 9 .. 2014/12/31 977
452552 부산 가는 중이에요. 자랑 맞음! 32 츄파춥스 2014/12/31 4,134
452551 일리있는 사랑에 임수정이 나왔다면 12 Dgd 2014/12/31 2,693
452550 전기렌지 카**일몰 지*스 주문하신분 계신가요? 2 괜챦을까 2014/12/31 1,226
452549 국제시장 영화를 부모님과 같이 봤어요... 7 겨울조아 2014/12/31 2,789
452548 로맨스 소설중에 수위가 낮은 8 ㅂㅈㄷ 2014/12/31 3,500
452547 숄에서 나온 각질제거기 써보신분 3 계세요? 2014/12/31 1,914
452546 인구보건복지협회 검사 아시나요? 검사 2014/12/31 1,077
452545 이 사람은 진심으로 잘되었으면 좋겠다! 10 ㅇㅇ 2014/12/31 2,337
452544 공무원 월급.. 9급140.7급 170.5급 220입니다 31 QOL 2014/12/31 23,801
452543 시내 식당 추천 부탁드려요 2 로디 2014/12/31 915
452542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을 만났더니 기운이 빠지네요- - 4 새해복많이받.. 2014/12/31 4,746
452541 박원순, 2014년 마지막날 팽목항 찾아 세월호 유가족 위로 10 샬랄라 2014/12/31 1,802
452540 국제시장 감상문 (스포 및 요약) 11 건너 마을 .. 2014/12/31 2,681
452539 자영업 하시는 분들께 여쭐게요. 자영업 초보. 21 야나 2014/12/31 4,027
452538 애들 침대에서 자면 원래 더 얌전히 자나요? 3 마이미 2014/12/31 1,273
452537 걸을때마다 무릎에 소리가 많이 나고 약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 4 질문 2014/12/31 2,058
452536 최민수씨 별로네요 22 ... 2014/12/31 5,780
452535 고3 아들이 스노우보드를 처음 배우게 되었습니다. 5 보드 2014/12/31 1,389
452534 박사무장님 어떻게든 돕고싶네요 저는 아직 돈 벌지 못하는 학생이.. 10 ........ 2014/12/31 2,234
452533 남자들한테 인기 많은 여자 5 그놈의 인기.. 2014/12/31 1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