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예인 아기들 나오는 프로, 고부사이로 나오는 프로...솔직히 이질감

너무 심해요.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4-12-31 17:31:00

처음에 호기심반, 이뻐서 반...이렇게 봤네요.

화려할 줄 알았던 그들의 삶도 결국 우리랑 큰 차이 없구나 싶기도 했구요.

특히 애기들 나오는 프로에 푹 빠져서 정신없이 보다가...

나는 어릴적 우리 애들한테 왜 저런 정신적 여유를 보여주지 못했을까 자책도 많이 했구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때가 선명히 떠올라요..

애 둘 데리고 발 동동 구르고 혼자서 키워냈거든요.

대출금 끼고 마련한 코딱지만한 집에서.

 남편은 새벽에 나가 한밤중에 오니 육아에 아무 도움 없었으니.. 그

때 들었던 간절한 생각은 화장실 제대로 가봤으면 좋겠다.

 더 간절했던 건 식사좀 사람답게 먹어봤으면 이었죠.

가끔 남편이 도우미 부르라고 했어요.

지금 힘들때 부르고 저더러 여유를 가지라고...

그런데 얼마되지도 않는 월급 차마..도우미 못 부르겠더라구요.

이후 어린이집, 유치원 선택할때 

맘에 들고 아이를 여유있게 케어해줄 수 있는 곳은 어찌 그리 하나같이 비싸던지..

 결국 또 비용대비 저렴한 곳 찾고

그러니 질은 떨어지고 아이도 무섭고 여유없는 샘 만나니 그닥 큰 만족못했구요..

결국 저도 그때 돈이 있었으면 도우미 부르고 식사 시켜먹고

아이들 자라면서 돈 구애없이 애들 잘 돌봐주고 가르쳐줄 육아기관 선택하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던데요..

연예인들 자녀들은 넓은 집에서,

여유로운 경제환경에서.

청소는 도우미가( 미확인이나 청소하는걸 본적없으니 아마도 추측입니다.)

이제 교육기관도 저희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고가의 교육기관 가겠죠..

이젠 그런 프로 싫네요.

고부갈등 보여주는 프로도..

결국 하나같이 돈많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들 퍼주는 결말...

현실에 이렇게 막 퍼주는 시어머니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자기들이 번돈으로 마음껏 쓴다는데 비난할 수는 없지만

저런 프로를 보면서

우리애는, 우리시어머니는, 나는 왜..

저렇게 못했지? 못하시지?

이런 생각들게 하는 프로가 새해에는 줄었으면 합니다.

IP : 118.220.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ㄴ
    '14.12.31 5:40 PM (59.16.xxx.47) - 삭제된댓글

    같은 생각이에요 그런 환경에 사는 아이가 얼마나 되겠어요
    애들도 어른들처럼 박탈감 느낄거에요
    저는 그렇게 못해주는게 미안해서 잘 안보려고 해요

  • 2. ...
    '14.12.31 6:37 PM (112.167.xxx.247)

    저는 저렇게 연예인 가족이란 타이틀로
    준 연예인이 되기에
    기를 쓰고 더나오는구나 싶어
    씁쓸했어요.

    당장의 출연료문제가아니라...
    아주 끼없어보이는 자녀들도
    연예인되고싶다고 인터뷰하고 그러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03 조선일보 ‘연평해전’ 마케팅, 감독이 사장 만나 감사인사 6 샬랄라 2015/07/06 813
461002 주식 마구 오르니깐 나도 해야되지 않나? 조바심만 납니다. 8 궁금이 2015/07/06 2,559
461001 아파트를 살까? 땅을 사서 집을 지을까 고민입니다.ㅠ 15 ... 2015/07/06 3,819
461000 압박 스타킹을 사야하는데 사이즈를 모르겠어요 2 .. 2015/07/06 763
460999 저희 부부같은 경우엔 운전자 보험을 따로들어야죠? 7 보험 2015/07/06 725
460998 치아교정에 먹기 좋은 음식 소개해 주세요. 8 유동식 2015/07/06 5,930
460997 30대 아줌마가 퀵보드 타면? 3 123 2015/07/06 1,061
460996 두 아파트중 어디가 나을까요? 3 .... 2015/07/06 948
460995 시리즈 '박정희, 그는 누구인가' 15 연재 2015/07/06 1,217
460994 일본으로 소포 보내려는데, 바디로션, 바디워시 보내도 될까요? 6 dlfqh 2015/07/06 1,077
460993 삼성병원 초기 역학조사 비협조… 보건당국 간부 묵인 정황 2 세우실 2015/07/06 786
460992 보험료 만기일이 8월 5일이면 4 궁금 2015/07/06 586
460991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지? 이상한특채 2015/07/06 681
460990 셀프로 프렌치네일 오른손 어떻게해야 이쁘게 되나요 1 넬리 2015/07/06 1,440
460989 영어 100 9 .... 2015/07/06 1,609
460988 음식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감사 2015/07/06 1,115
460987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수학문제집은 이제 못 사는건가요? 5 화이팅 2015/07/06 1,169
460986 올해 대학생 된 아들이 이런 고민을 할줄 몰랐네요 72 요즘 청춘들.. 2015/07/06 27,474
460985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3 다시금 2015/07/06 2,513
460984 [퍼온글]미국내 아시아계는 왜 성적에 목숨을 거는가 ? 3 vjgh 2015/07/06 1,592
460983 부산 하루 출장다녀오는데요 점심으로 꼭 먹고 와야는 거 뭘까요?.. 5 부산 2015/07/06 1,623
460982 시댁에서 준 된장이 엄청많은데 넘 짜요.. 13 ㅇㅇ 2015/07/06 3,678
460981 이혼이 간절한데 용기가 없어요 16 ㅜㅜ 2015/07/06 5,962
460980 삼육중학교 보내시는 분께 여쭤요~ 8 삼육중학교 2015/07/06 5,767
460979 도우미 아주머니 쓰시는 분들 다들 얼만큼 일 시키세요? 8 귀1찮2게3.. 2015/07/06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