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같아서는 부모님이 100살까지 딱딱 채우고 돌아가시면 참 좋겠지만
저도 그렇고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전 저희 엄마가 63살. 저 33살이 되던 2013년 1월달에 돌아가셨거든요...
근데 이젠 2015년 1월달이 2년이 되었는데 단 한순간 1초도 엄마가 제머리속에서 떠나지를 않더라구요....
돌아가실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세상에 태어나서 그런느낌은 처음이었어요... 하늘이 노랗게 변하면서 세상 그냥 끝나는 느낌있잖아요..
이제는 그런 느낌은 없는데.. 그래도 뭔가 마음이 공허한 느낌은 여전히 드네요....ㅠㅠ
예전에는 그냥 마음이 꽉찬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가슴한가운데가 뻥뚤린 느낌 있잖아요
그냥 내 몸안속에 있는건 아무것도 없고 빈껀데기만 있는것 같기도 하고..
한번씩 너무 너무 마음이 다 빈 느낌이 들어서 그건 너무 힘들고 때때로 그리워 질때는 그때는
그날은 고통스러워요....ㅠㅠㅠ 정말 아무하고는 말도 하기 싫고...
제사날 되면 한일주일은 고통스럽더라구요..ㅠㅠ 크리스마스날. 추석.설 되면 정말 현실이되니까..
그럴때도 너무 싫구요..엄마 있으면 오늘같은날 외식하면 참좋겠다 이런날들도 너무 싫고..ㅠㅠ
그냥 50대까지 부모님 있는 분들 보면 저사람은 정말 전생에 좋은일 많이 하고 살았나보다 그생각도 들고
진심으로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저는 돈 많은 사람은 안부러운데
부모 오랫동안 살아 있는 사람은 정말 부러워요.. 뼈저리게요..ㅠㅠ
그래도 이번생에 제가 잘 살아서 다음생에 엄마 다시 또 만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