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딸이 나보다 예쁘다는 소리

... 조회수 : 5,018
작성일 : 2014-12-31 14:03:22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심지어 어떤 분은 딸보다 엄마가 미인이라는 말을 들으면 굉장히 속상해 하더라구요. 

오늘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

아까 지인이 페이스북에 아이 사진을 올렸어요. 

설명이 "우리 **이 엄마 눈 닮았으면 좋았을 텐데... 눈은 아빠 판박이에요. ㅠㅠ"라고... 

그런데 애기가 정말 예쁘더군요. 

어릴 때부터 이렇게 미인인 애기는 처음 본다, 크면 연예인 뺨치겠다, 등등 댓글이 여러 개 달렸어요.

그랬더니 "고마워요. 그런데 눈 때문에 걱정이에요."라고 댓글을 달더군요. 

누군가 "눈이 너무 예뻐요. 기품있는 눈이에요."라고 달았더니 "아니에요. 제 눈 닮아야 하는데 지 아빠 눈 닮았어요."라는 거에요.  

그 지인의 지인이 (눈치없게도) "에이, 엄마보다 예쁘다"고 댓글 다니 "커봐야 아는 거죠. 저는 저 때 더 이뻤어요."라고...

생전 처음 보는 광경이라 어안이 벙벙해졌어요.

아빠가 아들 질투하는 건 들어봤어도 엄마가 이러는 건 처음 봤네요. 



 

IP : 46.165.xxx.13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1 2:05 PM (121.181.xxx.223)

    엄마가 자뻑 수준이네요...ㅎㅎㅎ..

  • 2. ㅋㅋㅋㅋ
    '14.12.31 2:07 PM (182.221.xxx.59)

    엄마가 어디 모자란 사람 같네요.
    내 애 이쁘다하는게 더 좋죠. 나야 늙어가는 몸이고 애는 하루하루 예쁘게 커가는 나인데 뭔 욕심이 저리 많대요??
    할머니 되서도 저런 사람 있다잖아요. 추하죠

  • 3. 지니1234
    '14.12.31 2:08 PM (223.62.xxx.16)

    제가 글을 잘못 읽은건지..저는 딸이 더 예쁘단 소리로 안들리고..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도 자기 어렸을땐 저것보다 더 예뻤다.눈이 아빠를 닮아서 그런거다.라고 들리는데요.
    그래서 덜 예쁘다고 속상해하는걸로요.

  • 4. ..
    '14.12.31 2:08 PM (119.18.xxx.89)

    쌍꺼풀 있는 눈만 진리라고 생각하나 봐요
    기품있는 눈이면 쌍꺼풀 없다는 거네
    근데 저런 엄마도 많아요 ..
    넌 리즈 시절 나만 못해 이러면서 풉 ㅋㅋ

  • 5. 푼수
    '14.12.31 2:09 PM (207.244.xxx.139)

    여기도 왜 꺼떡하면 올라오는 댓글들 있잖아요. "내가 이뻐봐서 아는데" 또는 "내가 그 나이때는 더 이뻤는데" 같은 자뻑류 댓글.

    우물 안에만 갇혀 살아서 뭐가 뭔지 잘 모르는 푼수들이죠. 사회성 없고 머리 나빠서.

  • 6. ㅋㅋㅋㅋ
    '14.12.31 2:09 PM (182.221.xxx.59)

    지니님 결국 본인이 더 이쁘다는 말이잖아요.
    자기 아기 현재보다 자기 어릴때가 더 이뻤다. 내 딸은 이쁜 나를 안 닮아 나만큼 안 이쁘다..

  • 7. ...
    '14.12.31 2:11 PM (46.165.xxx.137)

    근데 엄마 눈은 누가 봐도 쌍꺼풀 수술한 눈이에요. 그러니 저런 반응이 더욱 더 놀라워요. 자기 수술한 걸 감추고 싶어서 오바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 8.
    '14.12.31 2:13 PM (222.110.xxx.73)

    제발 그소리를 제한테 해주세요.그런말 듣고 싶습니다.저도 별로인데...사람들이 우리딸만 보면 아빠 닮았나봐..엄마를 닮았으면 괜찮을텐데라고 말해요.기분 안 좋아요.저는 이미 결혼했고 별볼이 없지만 딸이 예뻐야죠...저도 별로인데 저보다 더 별로인 우리딸...미안해 엄마가~

  • 9. ss
    '14.12.31 2:16 PM (218.144.xxx.243)

    백설공주의 새엄마가 실은 친엄마라고 합니다.

  • 10. 저도
    '14.12.31 2:22 PM (14.32.xxx.157)

    제 딸이 점점 이뻐져야할텐데.
    아들래미만 점점 요즘 아이돌처럼 이뻐지고, 딸래미는 아빠 붕어빵이라 걱정입니다.
    친구네 이쁜딸보면 질투나서 " 어머~ 넌 엄마 안닮아서 너무 이쁘다!" 그리고 도망칩니다.

  • 11. ??
    '14.12.31 2:23 PM (175.117.xxx.190) - 삭제된댓글

    딸이 이쁘다는 소리가 저보고 미인이라는 소리보다 백배는 좋던데. 저 엄마 눈에 딸이 별로 안 이뻐 보이나봐요.

  • 12. 빵 터졌음 ㅋㅋ
    '14.12.31 2:25 PM (115.140.xxx.74)

    백설공주 엄마가 친엄마였다니 ㅋㅋㅋ


    저도 울아들들이 더 잘났다고 하는게 훨씬 훨씬 기분좋구만..
    이상한 엄말쎄 ㅡ,.ㅡ

  • 13. 자기가
    '14.12.31 2:34 PM (50.183.xxx.105)

    남편보다 인물이 낫다는걸 정말 강조하고싶나봐요.
    아이가 아빠닮아 자기만큼 안 이쁘다니까요.
    남편이 나보다 못생겼다고!!!!
    울애가 나보다 이쁜게 아니라 아빠를 닮아서 나보다 못났다고!!!
    그 얘기네요.

  • 14. ..
    '14.12.31 2:34 PM (49.144.xxx.72)

    백설공주 새엄마가 사실 딸의 미모를 질투한 친엄마였다는건
    이와쓰키 겐지가 쓴 동화속 비리에서 나온거예요.

    이런 심리가 있다네요.
    남편이 딸을 넘 이뻐하면 첩년같은 질투가 난다는 옛말도 있고.

  • 15.
    '14.12.31 2:47 PM (1.254.xxx.245) - 삭제된댓글

    이런 엄마도 있군요
    모정은 없고 경쟁상대로만 여기네요 철이 없네요

  • 16. 간단해요
    '14.12.31 3:11 PM (121.137.xxx.103)

    딸이 쌍꺼풀 없나보네요
    엄마는 있는데 딸은 없으니 남들이 아 엄마 눈 수술? 이럴까봐
    혼자 선수치며 오바하는거

  • 17. 쩝...
    '14.12.31 3:17 PM (211.59.xxx.111)

    에휴
    쌍꺼풀 수술할 돈으로 교양강좌나 하나 더 듣지...
    정말 없어보이는군요ㅋ

  • 18. 저는
    '14.12.31 3:54 PM (71.12.xxx.221)

    아주아주 평범한 얼굴인데
    제 딸이 누구한테나 인정받는 미인이예요..

    어떻게 내 뱃속에서 저렇게 이쁜 애가 나왔나 신기해요.
    딸한테 가끔 이런 얘기해요.
    나도 너처럼 하루만이라도 이뻐봤으면 좋겠다구요..

    딸이 이뻐서 질투하는 엄마,,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안가요..

  • 19. 정체성 문제예요.
    '14.12.31 3:59 PM (175.117.xxx.234)

    이쁜 여자들은 슬프게도 타고난 얼굴 하나로

    좋은 평가를 받다보니..그걸 지키는 게 전부가 돼요.

    그래서 늙는 걸 못 받아들이고 여성성에 집착하죠..

    주로 남자들의 호의를 누리다보니, 남자들이 좋아해주는 방향으로요.

    그 여자의 모든 부분이 그에 맞춰져 큰 겁니다.

    정신에 문제 있는 거 맞아요. 모성도 어미가

    생존에 위협이 없을 때 발휘되는 거죠..

    저런 여자는 미모가 자기의 전부라 지금

    자신의 존재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아들이면 덜 했을 거예요..아주 없는 경우 아닙니다.

  • 20. ..
    '14.12.31 4:26 PM (180.229.xxx.159)

    제눈에도 저글이 딸이 아빠눈닮아 속상하다고 읽히는대요?
    딸이 나보다 이쁜게 기분나쁜게아니라
    이쁜 자기눈 닮았으면 더 예뻤을텐데 아빠눈 닮아서 아쉽다는글 아닌가요? 내가 난독증있나 ㅋㅋㅋ
    자기눈 닮았으면 자기딸이 지금보다 더 이쁠꺼다 왜냐면 자기가 어렸을때 지금 현재 아빠눈닮은 자기딸보다 더 예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빠눈닮은 딸눈이 아쉽다 일케 읽히는데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698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지만... 9 지금 2015/07/23 1,492
465697 좋을때와 싫을때가 확연히 다른 남자 3 1357 2015/07/23 1,274
465696 5살 여아 편안한 카시트 추천 부탁드려요 4 카시트어려워.. 2015/07/23 1,172
465695 쿨한 부부가 되기 위한 조언 6 2015/07/23 1,736
465694 역시 딸보단 아들이죠! 16 암요 2015/07/23 4,709
465693 푸드프로세서vs믹서 2 2015/07/23 2,103
465692 시부모 없고 형제끼리 사이 20 별루일때 2015/07/23 4,543
465691 5억으로 살아야 합니다. 232 5억 2015/07/23 34,541
465690 아이허브 비타민C 추천해주세요! 2015/07/23 454
465689 에어컨요 1 전기요금 2015/07/23 649
465688 과외선생님 5 늘 10분만.. 2015/07/23 1,448
465687 유아방광염 의심증상 7 2015/07/23 4,167
465686 베스트글에 속바지 얘기 나와서 말인데요,,,,, 3 바지 2015/07/23 1,814
465685 77사이즈 쇼핑몰 공유해봐요 16 us 2015/07/23 5,853
465684 강용석 기사에 떳네요. 3 정말이네 2015/07/23 5,618
465683 네이트판읽다가 약사라는 직업이 그냥 2015/07/23 1,509
465682 사후세계가 정말 있을까요? 8 kises 2015/07/23 2,856
465681 햇볕에서 살짝 비치는 원피스는 어떡하지요? 4 ^^ 2015/07/23 2,188
465680 고양이도 꿈을 꾸나 봐요 4 ... 2015/07/22 1,365
465679 생협과 한살림 어떤곳이 더 좋을까요? 6 고민 2015/07/22 1,835
465678 소고기 불고기감이 조금 있는데 5 많지 않아서.. 2015/07/22 1,006
465677 가을에 폭등한다는 원글은 어딘가요? 2 가을 2015/07/22 2,255
465676 지치고 두려워요 6 희망 2015/07/22 1,393
465675 아침에 밥 비벼서 점심 12시쯤 먹으면 괜찮을까요? 3 플로라 2015/07/22 1,194
465674 책 읽는 남편이 짜증나네요.. 14 어휴 2015/07/22 5,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