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스마트폰... 버티다 가장 늦게 사줘야 할 것 같아요.

dd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14-12-31 13:38:22

큰애가 중1때 한국에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다들 스마트폰 있다고, 주변에서 그걸 왜 안사주냐 하길래, 한국 분위기는 그런가 싶어서 덥썩 사줬어요. 안 사주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부터 아주 전쟁이에요. 자기가 너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스스로 인지는 하고 있는데 그래도 자연스럽게 손에 들게 되더라구요. 폰으로 웹툰 엄청 열심히 보는 것 같고, 친구들끼리 하는 카카#스토리 같은 거 하나봐요. 밑의 동생도 중학생 되면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곧 입학이에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두 아이들 다 책을 엄청 좋아하고 즐겨읽었는데, 큰애는 스마트폰을 손에 쥐자마자 책과는 안녕이에요. 틈날 때마다 폰을 보고 싶어해요. 그나마 자기가 해야할 숙제, 공부까지 손 놓진 않는데, 자유시간에는 무조건 폰을 손에 들어요. 집에서는 폰을 사용하지 말자고 규칙도 정해놓고, 제가 보관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중간중간 친구들과 연락할 일도 생기고 그러면서 자꾸 폰을 쓰게 되더라구요. 결국은 그걸로 싸우게 되고, 못 믿게 되고.

이제 몇 달 있으면 의무사용기간 채워서 스마트폰은 끊어버릴까 해요. 요새 스마트폰 말고도 나온게 있긴 한 거죠? 머리 총기가 반짝이는 이 황금같은 시기에 손바닥만한 폰 들여다보고 있는 거 보면 아주 속이 다 터져요. ㅠㅠ

 

  

IP : 222.237.xxx.5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31 1:48 PM (211.237.xxx.35)

    끝까지 사주지 마세요.
    학부모들이 그걸 몰라서 사주는게 아닌데;;;

  • 2. ㅇㄱ
    '14.12.31 2:10 PM (222.237.xxx.54)

    맞아요. 서로 오해도 하고 싸움도 나겠죠. 반톡은 뭐 밤새도록 울리는 분위기. 퇴장할 용기는 없다고 해서 알람이라도 꺼놓으라 했어요. 폰 없으면 소외된다는데 제발 그 분위기에서 소외 좀 되었으면 좋겠어요.

  • 3. 중1인데
    '14.12.31 2:48 PM (39.121.xxx.198)

    대학들어가면 사주려고요.

  • 4. 냐아옹
    '14.12.31 7:31 P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스마트폰 안사주기운동 이런거 엄마들이 할수 없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85 발이 차가운데 발열양말 괜찮을까요? 6 2015/01/05 4,151
453184 임페리얼 팰리스 만요 뭐가 맛있나요? 일식당 2015/01/05 747
453183 가까운 지인(매우절친) 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슬픔에 빠져있는분 .. 3 .. 2015/01/05 1,711
453182 부산 오뎅맛있는곳 못찾겠어요 19 부산오뎅 2015/01/05 3,276
453181 아랫글 43살 워킹맘.. 보던 중 젤 폭소 터져요 10 호호호 2015/01/05 6,665
453180 주변에 잘하는 애들이.왜이리 많은지 ㅠㅠ 7 .. 2015/01/05 2,441
453179 맞벌이를 위한 여자월급 손익분기점 4 djnucl.. 2015/01/05 3,243
453178 43살 워킹맘 흔들려요.. 74 워킹맘 2015/01/05 24,865
453177 35살상고출신, 전문직찾기어렵겠죠. 4 잡.. 2015/01/05 2,662
453176 시부모님의 한소리, 당당하게 대응하시나요? 16 오이유 2015/01/05 3,971
453175 오늘생일인데 남편은 지방근무 ~ 3 오늘 2015/01/05 653
453174 셀프로 식탁의자 커버해보신분 3 의자천갈이 2015/01/05 1,380
453173 명절때 만나면 월급얼마받냐 성과급 얼마 나오냐 늘 물어보는 아주.. 10 월급 2015/01/05 2,755
453172 후추그라인더 어디서 사나요? 20 요리고수님들.. 2015/01/05 6,829
453171 1주택자 전세없어서, 집 사시는 분 계신가요? 1 전세없어 2015/01/05 1,303
453170 식사시 눈여겨 보는 식사예절 한두개씩 있으세요? 50 스트리밍 2015/01/05 17,386
453169 부천 현*백화점 지하 주차장 알바 누나가 아고라에 또 올린 글이.. 2 참맛 2015/01/05 3,154
453168 이번감기 증상 어떤가요? 4 흐흑 2015/01/05 1,306
453167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 있으세요? 9 라디오 2015/01/05 1,701
453166 2016년 다가오는 유보통합대비 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3 지니휴니 2015/01/05 2,644
453165 Madonna 좋아하세요? 파리에서 마돈나 본 영양가는 없는 이.. 8 Connie.. 2015/01/05 2,064
453164 나는 감기인가 역류성식도염인가... 2 환자 2015/01/05 1,973
453163 보육교사 2급 따려고하는데 어디서 하는게 제일 좋은가요? 6 0000 2015/01/05 1,736
453162 마곡지구 힐스테이트 에코동익소형 오피스텔 3 소형 2015/01/05 1,588
453161 아사이베리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1 아사이베리 2015/01/05 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