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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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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수)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조회수 : 457
작성일 : 2014-12-31 10:51:05

 

 

 

[12월 31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최근 대학가에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잇따라 붙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최 부총리의 경제 정책을 'F학점'에 비유한 대자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원래 학점에는 F가 없고 E학점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E를 excellent 로 착각해서 F로 바꿨다더만... 아마 저 양반이 그러고 있을 듯해~

2. 새해부터는 전체 교육과정의 3분의 2 이상만 수료하면 되는 관계로 4월이나 5월 초에 중·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또 거주지 이전이 없어도 고등학교 편입학이 가능해집니다.
인사 청문회에서 주민등록법 위반이 하도 많으니 그거 봐줄라고 하는건 아니겠지?

3. 앞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생명이나 신체 또는 재산에 대한 중대한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게 됩니다.
근데 생명, 신체, 재산에 대한 중대한 피해의 정도는? 이것도 본인이 증명해야 하는 거지?
심사하다 세월가고, 거기서 또 유출될까 겁난다 나는...

4. 조선 제4대 임금 세종 시대에 임금과 신하들이 토론하는 장인 경연에서 사용한 책 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완질 59권 59책이 중국 상하이도서관에서 발견됐습니다.
와~ 세종대왕과 신하들의 대화를 볼 수 있다면 재미나겠다. 정말 드라마에서처럼 욕을 잘했는지, 진짜로 백성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근데 저게 왜 중국에 있는 거야?

5.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초·중·고등학생이 성적 최상위(상위 10%)에 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쩌겠어... 원래 용은 개천에서 나오지 않는 걸로 해야겠지? 그냥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위로해야 하나? 씁쓸하다...

6. 적법한 절차를 거친 국립대 총장 후보의 임용 제청을 교육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지난 국정 감사에서 '임용 제청 거부 사유를 당사자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교육부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대·방통대 1순위 후보자는 거부하고, 한체대도 21개월째 공백 상태라는데... V.I.P가 바쁘신가 봅니다.  아님 입맛에 안 맞나?

7. 미국에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언브로큰’은 실화를 근거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잔학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일본 누리꾼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군 역을 한 배우 '미야비'의 아버지가 한국계 2세라는 점에 주목하고 한국인 혐오가 극성이라고 하는데, 얘들은 지들이 그런적 없다고 부인하는 거야? 창피하니까 말하지 말라는 거야?

8. 아베 총리가 '서던 올스타즈' 공연을 보러 갔다 움찔했다고 합니다. 리더 겸 보컬리스트인 구다와 게이스케가 사회 풍자곡 '폭소 아일랜드'를 부르던 중 불쑥 '중의원 해산이라니 터무니없는 소리를 한다'며 가사를 바꿔 불렀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개콘에서 4대강 '녹조 라떼' 풍자했다 좀 시끄러웠지요. 풍자와 해학 그리고 비평을 좀 구분하는 여유가 이리 없어서야... 안쓰러워 볼 수가 없어.

9. 최저임금법 일부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단순노무 종사자에게 수습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줄 수 없습니다.
위반하면 곧바로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받게 된다고 하니 특히 알바 쓰시는 자영업자 분들 유념하시고, 아이들 좀 잘 돌봐 주세요~

10. 새해에 동해안에서 해맞이하려는 차량이 몰려, 오늘 서울에서 강릉까지 5시간 10분이 걸리고 내년 1월 1일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양은 어디든 골고루 똑같이 떠오릅니다. 동네 뒷동산의 떠오르는 태양도 장관이고요... 사실은 내가 못가서 부러워서 그런 거임. 운전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세요~

11. 도시가스 요금이 새해 1월 1일부터 소매요금 기준 평균 5.9%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국제 유가 하락 등 원료비가 인하되면서 가스 요금도 내렸기 때문입니다.
새해부터는 이렇게 소소하고 자잘하더라도 기분 좋은 소식 많았음 좋겠다.

12. 이통사들이 LTE 속도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데이터 전송속도를 측정해보니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러면서 요금은 꼬박꼬박 챙겨 가지요. 요금도 절반만 내야하는데 말야~

13. 내년도 공무원 보수가 3.8% 인상되면서 대통령 연봉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서게 됩니다.
대통령 연봉은 2억 504만 6천 원, 국무총리는 1억 5천896만 1천 원, 장관급 공무원은 1억 1천689만 3천 원을 받게 됩니다.
월급 빼놓고 모든 물가가 오른다고 서민들의 아우성을 들으시곤 솔선수범 차원에서 올리셨나 보다... 기특하기도 하지~

14. 새해가 되면 담뱃값이 갑당 무려 2천원이나 오르기 때문에 담배를 미리 사재기했다가 내년에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세청과 경찰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단속키로 했습니다.
담배 껍닥을 새 포장으로 바꿔서 구포장 제품은 재고 소진시까지 기존 가격으로 팔게 하면 될걸... 그 동안 얘들은 뭐한거야?

15. 경기도 광명시가 이케아코리아·롯데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에 극심한 교통체증의 대안을 마련치 않으면 임시 사용기간 연장을 불허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근처도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주 난리가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별 볼것도 없습니다. 가봤냐고요? 아니요...

16. 박원순 서울시장이 내년 시정 목표를 ‘인간화의 도시’로 잡고 '모든 시민 누구든 인간적으로 차별 받지 않고, 인간다운 행복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이~ 서울인권헌장 그렇게 해 놓고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지~~ 인간적으로 배신감 벌써 느꼈구만...

17.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합동분향소 신년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의원 295명을 초청했습니다. '엄마의 정성을 담은 떡국 행사'랍니다.
웬만하면 참석하시죠~ 새해에는 묵은 것들 다 떨궈 버리신다고 안오실 것 같다. 남은 사람들이라도 잊지 맙시다. 부디...

18. 북한은 어제 30일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미국에 공동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최고 존엄 희롱했다고 해킹하는 북한이나, 대통령 희롱했다고 검경이 나서서 수사하는 우리나 세계인이 보기엔 '도찐개찐' 같을 거야 그치?

19. 경찰관·교사 등 500여 명에게 연말정산용 허위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사찰 주지가 적발됐습니다.
1인당 5만~10만 원을 받고 100만~300만 원씩, 모두 20억 원 상당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준 겁니다.
이 정도야 애교 아니겠어? 서민들 연말정산 도와주신 스님이신데... 근데 세금은 내시면서 그러셨나 모르겠네~~

20. 올해의 마지막인 오늘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로 오후 5시 40분까지 해넘이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을 조금이라도 더 밝게 사시고 싶으시면 가거도로 가세요~ 그리고 제가 사는 인천의 정서진도 강추 합니다.

21.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성현아의 항소가 기각 됐답니다.
한국인의 절반은 매일 커피를 2잔 이상 마신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92%는 도시지역에 거주 한답니다.
준공 2년 된 공주보 콘크리트가 보수 후 또 부서졌답니다.
의협이 '신해철 사망 원인을 의료과실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답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결국 구속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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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올 한 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2014년 남은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희망찬 2015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4월 19일 처음 시작하고 참 열심히 해왔습니다만,
부족하고 모자란점 참 많았음을 잘 압니다.
왜 세상을 삐뚤게만 보냐?
좋은 얘기는 왜 없냐?
심지어는 좌파, 빨갱이 소리도 심심찮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세상이 삐딱하고 돌아가는 일이 하수상하니 말입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저는 삐딱한 세상 바로 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더불어 이거 퍼나르시느라 욕 보시고 덩달아 욕 들으신 많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새해 새 아침엔 일출 보러가느라 하루 쉽니다.
정말정말 복 많이 받으시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Happy New Year ~~

 


http://www.incheonin.com/2014/news/news_view.php?sq=27838&thread=001007000&m_...

 

 

 

2014년은 개인적인 관점으로 가혹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새해에는 82cook 회원 여러분께 평안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다만 칼처럼 선을 그어 모든 것을 잊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억할 것은 기억하고 짚을 것은 짚어내는 데에 있어서는 어제와 다름 없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쭙잖은 명령조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소망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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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적극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 조지 스미스 패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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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4.12.31 10:59 AM (110.47.xxx.160)

    세우실님!
    전해주시는 소식과 함께 달아주신 코멘트에 울컥하기도했고 쓴웃음과 잔잔한 감동도 있었습니다.
    감사했구요.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 세우실님!
    '14.12.31 11:46 AM (59.14.xxx.9)

    일 년동안 고마웠습니다.
    늘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2015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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