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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은비늘이 모여
복귀할 수 없는
원시의 수초를 모래밭에 그리는
하얀 눈물자국.
과학적으로 말하면
이온 결합일 테지만, 미완의 입자들이
손 마주잡고
태양 아래서
날아갈 것은 날아가고
결정을 이룬 무리들이
맛을 낸다.
나의 몸이 싱거운 터라
한줌 집어 상처 위로 뿌리니
잊었던 꿈들이
일제히 강줄기 따라
횃불을 밝힌다.
그것은 하얀 불이었구나
피톨이 불을 당겨
곰팡이 홀씨 둥둥 떠다니며
간이나 위, 뼈 위로 꽃피우는
온몸으로
퍼지는 화염
靑靑한 몸이로구나.
- 서영효, ≪소금에 관하여≫ -
* 한국일보 199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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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3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4/12/30/4k3102a1.jpg
2014년 12월 3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4/12/30/4k3121a1.jpg
2014년 12월 3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71579.html
추억으로나 남아야 할 것들마저 되살리고 마는 당신들에게는 새해가 더 이상 파랗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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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적극 실행되는 괜찮은 계획이 다음 주의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 조지 스미스 패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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