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셋 낳고싶어요

허니 조회수 : 3,069
작성일 : 2014-12-30 21:23:12
현재 딸 두명 4살 1살있어요

남편과 제 수입은 월 500정도요 세후

남편은 교직원 전 공무원이요

지금은 휴직중이고 지방에 살아서인지 휴직중이어도 먹고싶은거 먹고

하고싶은거 소소하게 하며 사는데요

내년에 복직 후 아이를 한명 더 낳고 싶어요

복직하면 친정엄마와 함께 살게 될거구요

엄마는 아이한명 더 낳으라고 하세요 연세도 50대시고 젊으세요

그런데 문득 아이를 한명 더 낳으면 그만큼 경제적으로 모자라게 될텐데

50대가 되면 퇴직하고 도서관 다니며 빈둥거리며 사는게 제 목표인데

이게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아이셋 대학까지 뒷바라지 하려면 60이ㅡ넘어서도 일하게 될테고 그 후에도 여유 없을것 같은..

82엔 아이 다 키워보신 선배님들이 많으시니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둘로 지금 만족하며 조금이라도 노후에 투자하는게 나을까요

조금 힘들더라도 아이를 더 낳을까요

아이가 주는 기쁨이 넘 커요. 이건 아이가 어려서 잘모르는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82.216.xxx.17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가 불쌍함
    '14.12.30 9:27 PM (110.13.xxx.98)

    아직 어려서 귀엽죠 학교다니기 시작하면 머리 아픕니다.
    고때가 젤 이뻐서 그런 생각하실수 있는데....
    어머니 생각도 좀 하세요
    어머니가 젊어도 아이셋 돌봐주시면 병나요
    젊은 사람도 얼마나 힘들어하는데....

  • 2. ...
    '14.12.30 9:27 PM (112.155.xxx.92)

    아이 셋에 친정엄마 노후에 병원비에 원글님 부부 노후까지 책임져야하는데 그거 다 하실 수 있겠어요? 애초에 누굴 위한 아이 셋인가요? 육아는 50대 젊은 친정엄마에게 떠맡길거면서.

  • 3. 에이구
    '14.12.30 9:27 PM (124.53.xxx.214)

    요즘 거의 뒷바라지 30년이상 하던데요...
    애가 유학이라도 가고싶다고 하면 안돼 엄마는 50살에 유유자적하며 사는게 꿈이야 하실수있나요

  • 4. 허니
    '14.12.30 9:28 PM (182.216.xxx.178)

    20년 채우고 연금 받으며 살고싶은게 꿈이거든요 에고 조금 웃기지만
    일도 물론 좋지만.. 근데 막상 50대가 되면 일을 놓을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친정엄마가 젊으시다는건.. 저에게 아이를 하나 더 낳으라 난 아직 젊으니 봐주겠다..
    엄마는 저랑 남동생을 두셨는데 늘 한명 더 낳을걸 후회하셨대요
    그치만 그 시절과 지금은 또 다르니까 고민이 되요

  • 5. dd
    '14.12.30 9:28 PM (59.8.xxx.218)

    태어날 셋째가 불쌍해짐..지금 때가어느땐데..맞벌이인데도 하나도 겨우낳는 시대에...

  • 6. hoony
    '14.12.30 9:38 PM (49.50.xxx.237)

    친정엄마가 혹시 아들하나 더 낳기를 바라시는지요..?
    어머니가 젊으셨서 좋긴합니다만
    저도 엄마 오십대에 우리아이들 맡겼는데
    지금 너무너무 후회됩니다.
    제가 그때의 엄마 나이가 되어보니
    일이 너무 무섭고 하기가 싫어요.
    그런데 우리엄마는 애 둘 봐주고 우리 살림 살아주고
    올케언니들 김치까지 담아주고... 엄마한테 너무 몹쓸짓을 한거같아
    지금은 후회막급이예요.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투성입니다.
    원글님께서 키울실거면 몰라도 더 낳으시고요.ㅜㅜ

  • 7. 허니
    '14.12.30 9:43 PM (182.216.xxx.178)

    음. 그렇군요
    안그래도 엄마가 고생많이 하셨는데 또 힘들게 해드려선 안되겠네요
    엄마는 아들이든 딸이든 좋다고
    이모네가 세자매인데 지금 사는 모습이 많이 부러우신가봐요
    제가 첫째 임신후 지금까지 거의 4년째 육아휴직중이라 셋째는 낳아서 일년 휴직도 쓰기 힘들거같은데..
    에구 마음 접어야겠네요..

  • 8. 직장이
    '14.12.30 9:43 PM (221.151.xxx.158)

    안정적이니 낳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신혼때 셋 낳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둘로 그쳤는데
    아이들 다 큰 지금 좀 아쉽고 후회돼요.
    대책없이 가난한 집에서 낳는 것도 아니고
    계획으로 낳는 건데 어때요
    친정엄마가 마지못해 애들 봐주시는거 아니고 힘들어도 손주들 보는 거에 기쁨을 느끼시는 거면
    전 꼭 나쁘다곤 안 봅니다
    저도 나중엔 우리딸 직장생활 맘놓고 할 수 있게 애들 봐주고 싶거든요

  • 9. ㅇㅇㅇ
    '14.12.30 9:48 PM (211.237.xxx.35)

    낳으세요. 원글님 같은 분들이 낳으셔야죠..
    요즘 다들 안낳는다고 하고 미혼들도 많고 딩크들도 많은데
    그럼 이 나라는 누가 이끌어갑니까...
    외국인까지 수입하는 마당에 낳을수 있는 분들이 더 낳아주셔야합니다.

  • 10. 허니
    '14.12.30 9:49 PM (182.216.xxx.178)

    네 저희 아빠도 돌아가시기전애 제일 후회되는게 그때 힘들어서 아니 하나 더 못 둔것이라
    하셨는데 그게 제맘에 깊히 박힌거 같아요
    어릴때 외로웠던 기억도 많았구요
    그치만 자매가 없는저는 우리딸들이 자매라 그것만으로도 좋아요
    귀한 답글 감사해요

  • 11. 겨울
    '14.12.30 9:55 PM (221.167.xxx.125)

    어휴 남인생 상관하기 뭐 한데 걍 님 인생 즐기며 사세용

  • 12. 지방이고
    '14.12.30 9:56 PM (211.201.xxx.119)

    공무원에 맞벌이시면 상황이 나쁜건 아니죠..

    아이 싫어서 안낳고 살겠다는 생각한 저..둘 낳았은데 지금 후회해요

    결혼하자 마자 아이부터 낳을 걸 ㅜㅜ 제가 셋째를 갖고 싶어할지 몰랐어요

    전 30대 후반 남편 40대 초반 둘 다 나이만 3살정도 어렸으면 도전 했을거 같아요

    후회가 될거 같으면 더 늦기전에 도전해 보세요

  • 13. ....
    '14.12.30 10:03 PM (118.222.xxx.198)

    낳으세요.
    여기 82는 애 낳지마라는 사람 많지만
    전 낳으시라고 하고프네요.
    부부 공무원은 퇴직하고 연금나오니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불리죠.
    저 셋째까지 있어요.
    낳을까말까의 정답은 낳는다래요.
    먹을까말까의 정답은 안먹는다구요.
    저흰 결혼때
    셋 낳기로했었고
    전혀 후회없어요.
    제가 셋 모두 키웠구요.
    엄마가 키워준다 낳으라고 하셨으면 더 고민할 이유도
    없겠네요.
    초딩3학년되면 손떠나요.
    안낳으면 나중에 후회해요.
    젊어 고민했던 사람들.
    꼭 낳으시고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14. 허니
    '14.12.30 10:09 PM (182.216.xxx.178)

    정성어린 답변들 정말 감사해요
    하나 하나 다 읽는데 저도 모르게 울컥 ㅎ
    맞아요 아이를 하나 더 낳음 제 인생이 완전 사라질것 같은 불안감은 아직 있어요
    그치만 아이들로 인해 돈으로 살 수 없는 또 다른 꽉 찬 제 인생이 시작 될것도 같아서..
    그리고 친정엄마는 오직 자식이랑 손녀 돌보는게 낙이신 분이에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더 그러네요
    아이 낳겠다고 다 생기는 것도 아니겠지만 남편이랑 더 심사숙고 해볼게요

  • 15. ..
    '14.12.30 10:15 PM (116.123.xxx.237)

    두분다 연금 빵빵 하니까 세아이 키우며 살수 있을거 같아요
    다들 노후불안때문에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요

  • 16. 고고
    '14.12.30 10:40 PM (210.99.xxx.199)

    낳으면 더 예쁘고 행복해져요

  • 17.
    '14.12.30 10:47 PM (122.128.xxx.2)

    저라면 그냥 스톱.. 하겠어요.
    애 셋이면 클수록 식비, 교육비 만만찮고 터울 얼마 안져서 나중에 학자금은 후두둑 나가실듯해요.
    원글님 절대 일 고만 못둘걸요.
    원글님이 육휴하면서 같이 애를 봐와서 아직 친정 어머님도 애 셋 돌보기 힘든거 잘 모르시는거같아요. 더 낳으라 하신다뉘....
    누가 낳으란다고 남들이 부추긴다고 고민할건 아닌거 같고요.
    애 이쁜거 누가 모르나요. 하지만 원글님의 인생도 여유도 중요하잖아요. 잘 고민해보시고요.

  • 18.
    '14.12.30 10:50 PM (175.223.xxx.248)

    시댁에서 아들 바라나요?
    전 딸둘인데 시댁에서 아들타령..
    시댁 스트레스 없응 전 절대 고려도 안합니다

  • 19. 고딩 엄마
    '14.12.30 11:01 PM (121.174.xxx.130)

    세후 500가지고 나중에 아이들 고딩 가면... 손가락 빨고 살아야 됩니다.

    고딩 방학 특강비용이 한 아이당 최소 250이예요. 검색 한번 해 보세요

  • 20. 우리도
    '14.12.31 12:05 AM (101.112.xxx.6)

    계획은 셋인데, 저는 전업하기로 했고, 남편 연봉 1억 조금 넘지만
    회사서 벌써 긴축재정 삭감 등등 이런 게 나왔다네요..
    저흰 외국인데 정부서 몇년전 아이낳으라고 주던 장려금 및 보조금도 다 끊긴 상황이에요.

  • 21. ...
    '14.12.31 12:17 AM (182.225.xxx.209)

    연봉은 점점 오르잖아요. 지방이시라니 집값이나 뭐 경제적인 면에서 부족함은 없을듯해요. 근데 20년만 채우고 그만두시면 연금은 얼마 안되겠네요. 세아이 뒷바라지 잘 하려면 30년은 하셔야할거 같은데요.

  • 22.
    '14.12.31 12:18 AM (182.222.xxx.37)

    나으셔요^^

    어떻게 키우냐에 따라 다른데
    형제 자매 북적거림은 솔직히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 맞는거 같아요.
    전 무남독녀로 자라와서 그 북적거림이 참 부러웠었어요.
    결혼하니 더 좋아보이더라구요.

    돈도 중요하지만, 그 정도의 수입으로 세아이 낳고 많이 살아요.
    요즘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 어렵다고 형제 많이 만들어주는게 아이들 위하는 일이라고
    제 친구들 둘이나 셋 낳고 사는데
    막내 어린이집 가고나니까 취미 생활도 할만 하고,
    부부가 아이들 학습 잘 시키고 사교육 약간 줄이니 아이들 상위권에 잘크고 있어요.

  • 23. 안정
    '14.12.31 2:51 AM (182.221.xxx.59)

    안정적이긴 하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잖아요??
    두명 키우는것도 벅차실것 같은네.. 굳이 세째를 낳는데 좋을런지 전 좀 부정적이네요

  • 24. 음..
    '14.12.31 5:20 AM (160.39.xxx.90)

    정답은 없지요.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경제적 부담은 엄청 크고. 친정 어머니는 고생하실거고. 하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은 엄청날거고.

    그런데 완전 다른 얘기 해볼까요? 원글 쓰신 분이 사랑이 많으시고, 마음이 고운 분 같아요. 이런 분들이 아기 많이 낳아서 비슷한 아기들이 많아야 좋은 세상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봐요.

  • 25. 연금??
    '14.12.31 10:18 AM (14.35.xxx.129)

    연금 빵빵...중소기업,..
    요즘 연금 개정하는걸로 봐서는 공무원들 연금은 핑크빛 환상같은데요...
    각각 부모님 부양 필요없고, 약간의 물려받을 재산 있고 해야 그나마 근근히 유지되는 정도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947 브로컬리 2 손질할때 2015/07/23 1,147
465946 아올다 참꽃마리 그릇갖고 싶어요 ㅠ.ㅠ 4 궁금이 2015/07/23 1,985
465945 백숙 할 때 찹쌀밥은 따로 밥통에해서 국물에 다시 끊여도 되나요.. 4 백숙 2015/07/23 1,815
465944 지금 서울 비오나요? 2 이동중ᆢ 2015/07/23 1,052
465943 사이판 월드리조트에 가는데요... 2 ... 2015/07/23 1,162
465942 단호박 안에 있는 씨 버리나요? 4 호박죽 2015/07/23 2,024
465941 싸이 홈피에 방문하면 방문자의 이름이 남나요? 싸이 2015/07/23 773
465940 무슨 병 앓고, 어떤 약먹는지.. 전국민 환자정보 다 털렸다 세우실 2015/07/23 1,079
465939 제주도와서 해물칼국수먹는데 노란고무줄 나왔어요 5 ㄷㄴ 2015/07/23 1,771
465938 순천 낙안읍성 민박 추천 부탁드립니다 엄마와여행 2015/07/23 2,432
465937 요즘 싸이 는 통 소식이 없네요? 3 궁금 2015/07/23 2,857
465936 살물건들 다사고 사세요? 21 청소기 추천.. 2015/07/23 4,617
465935 요새 즐겨먹는 브런치 메뉴 3 A 2015/07/23 2,258
465934 결정사 프로필 사진은 어디서찍나요? 2 .. 2015/07/23 4,730
465933 고급진 집들이선물 뭐가있을까요?? 30 새댁 2015/07/23 8,152
465932 요즘 입맛 있으세요? 29 .. 2015/07/23 3,118
465931 원룸 기한지난후. 나갈수있어요?? 2 2015/07/23 662
465930 집밥 사진 찍어달라는 글에서 혹시 저처럼 해석하신 분은 없나요?.. 33 ..... 2015/07/23 3,854
465929 하늘에 비행기 날아가는 거 보면 설레이는 분 없나요? 9 나만? 2015/07/23 1,312
465928 어릴 때 본 미국드라마 제목 좀 찾아주세요~! 2 ㅇㅇ 2015/07/23 1,067
465927 아이 연기학원 보내는거 어떤가요? 3 연기학원 2015/07/23 1,237
465926 피부 좋다 라는 말은.. 12 피부 2015/07/23 5,061
465925 8월 초에 교토, 오사카 갈려는데 걸어다니기 많이 더울까요? 26 ~~ 2015/07/23 4,242
465924 문과 수시 학교장추천 1 수시 2015/07/23 1,780
465923 도토리묵밥에 4 2015/07/2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