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서로 너무 잘 맞았어요 그냥 남친 정도가 아니라 영혼의 안식처이자 소울메이트..
그러느라 제대로 된 취업 준비와 졸업이 많이 늦어졌어요
이십대 후반에 학교를 졸업하고
그때도 안늦다 생각하고 매진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학벌에 욕심이 나 대학원을 준비했어요 국내로.
미국으로는 갈 성적이 안된다 생각해 겁먹었고요
그때 나갔어야 했는데..
이제 33인 저는
어중이 떠중이에요. 공부도 국내석사졸업 아무 쓸모없구요
제 커리어도 아예 못이룬건 아니지만 많이 모자라요
집안 반대로 첫사랑과 헤어진 뒤
너무 힘들었어요. 조건 조은 남들도 눈에 안들어오고요
첫사랑은 많은 상처를 입고 한국을 떠나 외국에 삽니다
거기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는 것 같고 저를 좋아하지만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다며 울며 말했어요
그동안 머했나 한심해서 너무 화가 나요
서울 살이 서울대학 대학원 들어간 학비며
모든게 이제 보이면서 투자대비 효과 거둔에 아무것도 없네요...
첫사랑과 같이 미국 가는게 꿈이었는데
그 꿈이 사라지고 나니 너무 너무 무기력합니다
그 아이를 확실히 잡지 못한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시도도 안해서 싱글로 있는 것
애매한 커리어와 학업 모두 병신같이 느껴져요
저 병원 가봐야 할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 같은 20대 후반이 후회돼요.
피스타치오12 조회수 : 2,197
작성일 : 2014-12-30 21:15:52
IP : 223.62.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30 9:28 PM (66.249.xxx.219)다시 만나지 그래요?
2. 행복을믿자
'14.12.30 10:00 PM (203.226.xxx.67)독하게 맘먹고 사세요! 화이팅
3. 행복을믿자
'14.12.30 10:04 PM (203.226.xxx.67)참 그리고 저 서른에 대학 편입하러갑니다.
명문 로스쿨 포기하구요. 최상위 법대에서
최상위 로스쿨 기라성 같은 관리자 집안
아들 포기하고 순수한 제 길 갑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도 있다 믿거든요.
일어나셔서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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