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꽃 같은 20대 후반이 후회돼요.

피스타치오12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14-12-30 21:15:52
첫사랑과 서로 너무 잘 맞았어요 그냥 남친 정도가 아니라 영혼의 안식처이자 소울메이트..
그러느라 제대로 된 취업 준비와 졸업이 많이 늦어졌어요
이십대 후반에 학교를 졸업하고
그때도 안늦다 생각하고 매진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학벌에 욕심이 나 대학원을 준비했어요 국내로.
미국으로는 갈 성적이 안된다 생각해 겁먹었고요
그때 나갔어야 했는데..

이제 33인 저는
어중이 떠중이에요. 공부도 국내석사졸업 아무 쓸모없구요
제 커리어도 아예 못이룬건 아니지만 많이 모자라요

집안 반대로 첫사랑과 헤어진 뒤
너무 힘들었어요. 조건 조은 남들도 눈에 안들어오고요
첫사랑은 많은 상처를 입고 한국을 떠나 외국에 삽니다
거기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는 것 같고 저를 좋아하지만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다며 울며 말했어요

그동안 머했나 한심해서 너무 화가 나요
서울 살이 서울대학 대학원 들어간 학비며
모든게 이제 보이면서 투자대비 효과 거둔에 아무것도 없네요...
첫사랑과 같이 미국 가는게 꿈이었는데
그 꿈이 사라지고 나니 너무 너무 무기력합니다

그 아이를 확실히 잡지 못한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시도도 안해서 싱글로 있는 것
애매한 커리어와 학업 모두 병신같이 느껴져요

저 병원 가봐야 할까요...?
IP : 223.62.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30 9:28 PM (66.249.xxx.219)

    다시 만나지 그래요?

  • 2. 행복을믿자
    '14.12.30 10:00 PM (203.226.xxx.67)

    독하게 맘먹고 사세요! 화이팅

  • 3. 행복을믿자
    '14.12.30 10:04 PM (203.226.xxx.67)

    참 그리고 저 서른에 대학 편입하러갑니다.
    명문 로스쿨 포기하구요. 최상위 법대에서
    최상위 로스쿨 기라성 같은 관리자 집안
    아들 포기하고 순수한 제 길 갑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도 있다 믿거든요.
    일어나셔서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890 KB국민은행 광고 모델 6 이건 뭐 2014/12/31 2,081
450889 지옥의 2014년이 사라지고 있네요 4 가는가 2014/12/31 1,284
450888 음음. 요즘 상담 받는데 정신과 쌤이 좋아요. 12 2014/12/31 4,942
450887 우유 먹을수록 죽는다. 22 ... 2014/12/31 7,855
450886 땅콩자매보니까 1 ww 2014/12/31 941
450885 일리있는 사랑, 사진 누가 보낸걸까요? 2 .... 2014/12/31 1,479
450884 옷 수선 어디가 잘하나요? 2 2014/12/31 956
450883 여행 계획 1 허브 2014/12/31 521
450882 전기렌지 처럼 생긴 가스렌지 렌지 2014/12/31 957
450881 지금 생생정보통에 아이 3 2014/12/31 1,964
450880 문건 유출 수사 잇딴 영장기각 청와대 책임론 제기 1 박근혜남자 2014/12/31 564
450879 뚝불 만드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불고기 2014/12/31 903
450878 박창진 사무장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거 같아요 29 ... 2014/12/31 17,785
450877 물가하락→성장률하락→파산..침체의 악순환 2 마음속별 2014/12/31 1,465
450876 직수가 꿈인 예비맘입니다. 10 직수맘 2014/12/31 2,072
450875 너는 연애하기에 딱 좋은 여자지만 결혼은 별로야 5 아이고 2014/12/31 2,951
450874 사돈 병문안 가야 하나요 8 궁금이 2014/12/31 4,916
450873 담임샘이 방학때 국제시장 의무적으로 보라고.. 6 2014/12/31 1,765
450872 미술에 재능있는 애들은 어려서 13 sg 2014/12/31 5,185
450871 20후반..신입취직이 되었는데 4 dd 2014/12/31 1,345
450870 서울이 수도로써 수명을 다했다는 증거일까요? 3 도심싱크홀 2014/12/31 1,896
450869 소니헤킹"북한소행 아니다" 공식발표 7 닥시러 2014/12/31 1,582
450868 국제고는 고등엄마 2014/12/31 1,245
450867 조선시대의 역사에 대해 알고 좀 싶은데.... 6 역사 2014/12/31 839
450866 걸레는 어떻게 빠세요? 11 마이미 2014/12/31 3,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