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4-12-30 17:47:02

요즘 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약하고 남친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한 관계의 오빠가 있어요.

그냥 남친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둘다 따로 사귀자라는 단어만 입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이죠.

우연히 그 오빠가 커뮤니티 및 sns 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카카오 스토리에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봤죠. 전 상대적으로 sns나 인터넷 카페 활동 같은 걸 잘 안 하거든요.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니 소위 말하는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에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고 뭐 그런거요. 전 사실 인터넷 상의 친분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오빠도 진짜 그 여자들이 좋아서 쓰는 댓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왠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자니 주제넘게 사생활 간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뒤를 캐고 다닌 것 같아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될까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먼저 나 커뮤티니 활동한다. sns활발히 한다. 이런 말을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꺼내면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알고 있었다 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오빠가 sns를 즐긴다는 게 사실 비밀도 아니에요. 공개 카스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비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도 없으니 그 오빠는 제가 그걸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말을 꺼내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계속 의심하자니 이것도 병이 된 건지 그 오빠가 댓글 뭐라고 달았나 오늘은 또 어떤 여자한테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나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쪽지 같은거 보내서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여자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저는 다르겠지만요. 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인터넷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인건지 궁금해요.

IP : 119.194.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30 5:56 PM (121.130.xxx.145)

    원글님 글만 봐선...잘...?
    그 남자가 원글님께도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 2. ㅁㅁ
    '14.12.30 5:58 PM (59.8.xxx.218)

    여하튼 온라인활동많이하고 온라인에서 말많은 남자치고..진중한 남자 못봤습니다..40살 인생에서..,,끼가 있는거예요..

  • 3. ㅡㅡ
    '14.12.30 8:01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붙박이 프리파트너 같은 ㅜ.ㅜ 혼자 남친이라 생각하신듯 글만봐서는 그래요. 남친이라 칭하신분이 흘리는거 님이 드셨네요. 상처겠지만 정리하심이

    사귀자 말없이 사귀는 경우있지만 남자가 여자 제대로 만날때 예매모호하게 느끼겠금 안해요. 소유욕이 강한 족들이라 확 찍는데...

  • 4. .....
    '14.12.31 12:23 AM (220.76.xxx.213)

    있지요 ...다 겪어보고 하는말인데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최고에요 ...
    제가 그렇게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어서 하는말입니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감정에 충실했는데
    피할수있으면 얼른 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37 문장 하나가 3 )) 2015/01/05 456
453136 다른 나라도 빚내서 집사도록 유도하나요? 11 궁금 2015/01/05 2,256
453135 영ᆞ수 학원 시간대가 보통 어떻게 되나요ᆢ 6 예비6초 2015/01/05 887
453134 1월 5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세우실 2015/01/05 1,659
453133 후불교통카드로 사용하려고, 체크카드 발급 받았어요 불편해서 2015/01/05 901
453132 타지에서살고계신가요 고향에서살고계신가요 3 진짜싫다 2015/01/05 643
453131 내 상황이 좋아져서 연락 하는 친구 2 2015/01/05 2,048
453130 아파트에서 나눠준 쓰레기봉투 누가 이름쓰고 가져갔어요. 3 gg 2015/01/05 1,544
453129 서울역 저녁 먹을만한곳 알려주세요 5 ~~ 2015/01/05 1,476
453128 부동산에 집열쇠 맡겨도 되나요? 2 우동 2015/01/05 1,583
453127 월세재계약인데, 보증금,월세똑같을때, 계약서 어떻게 써야 하나요.. 1 월세재계약 2015/01/05 862
453126 평창동 50평 이상 빌라 살아보신 분 계세요? 9 이사가고파 2015/01/05 5,931
453125 플라스틱 액체 전용 용기에 식초 담아도 되나요? 3 플라스틱 2015/01/05 4,103
453124 구몬으로 일어하면 얼만큼 늘어날수 있을까요? 3 ... 2015/01/05 1,420
453123 팝송 가사 한소절만,, 제 해석이 맞나봐주시겠어요? 4 스티비원더 .. 2015/01/05 581
453122 테잎자국 클리너가 답인가요? 4 박스 2015/01/05 694
453121 ASMR 들어봣어요>? 루마니 2015/01/05 835
453120 일본 유니버셜스튜디오 처음 갑니다...무서울까요^^;;; 15 여행 2015/01/05 3,012
453119 항공사 공항외투보관 서비스 문의 3 .... 2015/01/05 1,009
453118 직구로 이불 사보신분 계신가요? 7 이불 2015/01/05 1,638
453117 인강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질문이 있어요 18 예비중1 2015/01/05 1,844
453116 성경, 어느 장에 제일 마음이 끌리세요? 10 무념무상 2015/01/05 1,535
453115 고등 국어공부 참고하세요. 236 제인에어 2015/01/05 18,340
453114 하얀 욕조에 낀 까만 숯물 때 어떻게 지우나요? 4 tnc 2015/01/05 1,239
453113 직구 배송대행,,. 좀 알려주세요ㅠ 4 rndrma.. 2015/01/05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