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4-12-30 17:47:02

요즘 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약하고 남친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한 관계의 오빠가 있어요.

그냥 남친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둘다 따로 사귀자라는 단어만 입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이죠.

우연히 그 오빠가 커뮤니티 및 sns 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카카오 스토리에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봤죠. 전 상대적으로 sns나 인터넷 카페 활동 같은 걸 잘 안 하거든요.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니 소위 말하는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에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고 뭐 그런거요. 전 사실 인터넷 상의 친분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오빠도 진짜 그 여자들이 좋아서 쓰는 댓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왠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자니 주제넘게 사생활 간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뒤를 캐고 다닌 것 같아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될까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먼저 나 커뮤티니 활동한다. sns활발히 한다. 이런 말을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꺼내면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알고 있었다 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오빠가 sns를 즐긴다는 게 사실 비밀도 아니에요. 공개 카스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비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도 없으니 그 오빠는 제가 그걸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말을 꺼내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계속 의심하자니 이것도 병이 된 건지 그 오빠가 댓글 뭐라고 달았나 오늘은 또 어떤 여자한테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나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쪽지 같은거 보내서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여자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저는 다르겠지만요. 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인터넷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인건지 궁금해요.

IP : 119.194.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30 5:56 PM (121.130.xxx.145)

    원글님 글만 봐선...잘...?
    그 남자가 원글님께도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 2. ㅁㅁ
    '14.12.30 5:58 PM (59.8.xxx.218)

    여하튼 온라인활동많이하고 온라인에서 말많은 남자치고..진중한 남자 못봤습니다..40살 인생에서..,,끼가 있는거예요..

  • 3. ㅡㅡ
    '14.12.30 8:01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붙박이 프리파트너 같은 ㅜ.ㅜ 혼자 남친이라 생각하신듯 글만봐서는 그래요. 남친이라 칭하신분이 흘리는거 님이 드셨네요. 상처겠지만 정리하심이

    사귀자 말없이 사귀는 경우있지만 남자가 여자 제대로 만날때 예매모호하게 느끼겠금 안해요. 소유욕이 강한 족들이라 확 찍는데...

  • 4. .....
    '14.12.31 12:23 AM (220.76.xxx.213)

    있지요 ...다 겪어보고 하는말인데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최고에요 ...
    제가 그렇게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어서 하는말입니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감정에 충실했는데
    피할수있으면 얼른 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632 바질페스토 만들었는데 잘못만든걸까요? 3 바질 2015/08/20 1,389
474631 국민 임대 주택 2 Try 2015/08/20 1,607
474630 다음 주에 휴가 예정이란 말입니다. 4 !!!!! .. 2015/08/20 1,427
474629 오늘 잠들기는 틀렸네요. 7 병장맘 2015/08/20 2,974
474628 결혼할 남친의 돈벌이를 공개 안하는데... 11 냐항항항 2015/08/20 5,596
474627 남편도 괜찮은사람 같던데 왜피웠을까 싶네요. 7 ㄷㄷ 2015/08/20 4,609
474626 남편이 징글징글해요 12 이제 50 2015/08/20 3,347
474625 바이타믹스 vs 비앙코 믹서기 1 블렌더 2015/08/20 10,065
474624 갱년기증상--팔과 손이 저린 분 7 팔저림 2015/08/20 5,826
474623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 있잖아요. 5 ... 2015/08/20 1,791
474622 피아노 취미로 치시는분 계세요??? 4 ... 2015/08/20 1,941
474621 자연치유본가 플로리다 2015/08/20 636
474620 엘에이까지 저렴한 항공.최저 비용으로 가는 법 5 여행 2015/08/20 1,352
474619 에어컨 24시간 풀가동...전기요금 ㅎㅎㅎ 43 오야 2015/08/20 25,385
474618 다시 올리는 글-유럽여행 많이 해보신 회원님들, 제 고민 좀 들.. 2 신참회원 2015/08/20 1,371
474617 현미 멥쌀 백미 현미찹쌀 찹쌀.....? 5 쌀의요정 2015/08/20 1,654
474616 싱크대 상부장 무너지기 전의 징후 25 2015/08/20 11,741
474615 여자 비아그라 3 애디 2015/08/20 4,160
474614 바퀴벌레 vs 귀뚜라미 - 대체 뭐였을까요? 6 어떡해 2015/08/20 2,026
474613 정말 아이 인사성은 부모 하기 나름인 거 같네요. 19 비교된다 2015/08/20 3,754
474612 부동산관련 도서 보고 계세요? 1 사미 2015/08/20 941
474611 무거운 미국제품 최저가배송대행사는 어디일까요? 4 .. 2015/08/20 855
474610 새정치연합 당 해체했음 좋겠어요. 11 진심 2015/08/20 1,662
474609 해외여행 추천해주세요(여자둘 자유여행) 9 휴식 2015/08/20 2,200
474608 코팅후라이팬이 자꾸 들러붙어요. 3 .. 2015/08/20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