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흘리고 다니는 남친! 도와주세요.

고민중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4-12-30 17:47:02

요즘 썸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약하고 남친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강한 관계의 오빠가 있어요.

그냥 남친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그냥 둘다 따로 사귀자라는 단어만 입으로 꺼내지 않았을 뿐이죠.

우연히 그 오빠가 커뮤니티 및 sns 생활을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카카오 스토리에 그런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검색해서 들어가봤죠. 전 상대적으로 sns나 인터넷 카페 활동 같은 걸 잘 안 하거든요.

호기심에 들어가 살펴보니 소위 말하는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인 거에요. 커뮤니티 같은데서 여자들한테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아프다고 하면 걱정하는 댓글 달아주고 뭐 그런거요. 전 사실 인터넷 상의 친분이 큰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오빠도 진짜 그 여자들이 좋아서 쓰는 댓글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왠지 신경쓰이는 건 사실이잖아요. 그렇다고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자니 주제넘게 사생활 간섭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내가 뒤를 캐고 다닌 것 같아 집착하는 여자처럼 보이게 될까봐 말을 못 하겠습니다. 차라리 오빠가 먼저 나 커뮤티니 활동한다. sns활발히 한다. 이런 말을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꺼내면 나도 우연히 알게 되었고 알고 있었다 라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 오빠가 sns를 즐긴다는 게 사실 비밀도 아니에요. 공개 카스에 그런 내용이 있으니까요. 비밀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얘기를 직접적으로 꺼낸 적도 없으니 그 오빠는 제가 그걸 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저도 말을 꺼내기가 애매한 상황이 되버렸어요.

 계속 의심하자니 이것도 병이 된 건지 그 오빠가 댓글 뭐라고 달았나 오늘은 또 어떤 여자한테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나 자꾸 확인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혹시나 쪽지 같은거 보내서 서로 만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도 들구요. 또 갑자기 드는 생각이 제가 어장관리 당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인터넷상의 여자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저는 다르겠지만요. 아... 미치겠습니다. 정말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건지. 아님 그냥 인터넷 활동을 열심히 하는 남자인건지 궁금해요.

IP : 119.194.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12.30 5:56 PM (121.130.xxx.145)

    원글님 글만 봐선...잘...?
    그 남자가 원글님께도 그냥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 2. ㅁㅁ
    '14.12.30 5:58 PM (59.8.xxx.218)

    여하튼 온라인활동많이하고 온라인에서 말많은 남자치고..진중한 남자 못봤습니다..40살 인생에서..,,끼가 있는거예요..

  • 3. ㅡㅡ
    '14.12.30 8:01 PM (203.226.xxx.2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냥 붙박이 프리파트너 같은 ㅜ.ㅜ 혼자 남친이라 생각하신듯 글만봐서는 그래요. 남친이라 칭하신분이 흘리는거 님이 드셨네요. 상처겠지만 정리하심이

    사귀자 말없이 사귀는 경우있지만 남자가 여자 제대로 만날때 예매모호하게 느끼겠금 안해요. 소유욕이 강한 족들이라 확 찍는데...

  • 4. .....
    '14.12.31 12:23 AM (220.76.xxx.213)

    있지요 ...다 겪어보고 하는말인데
    저런남자랑 안엮이는게 최고에요 ...
    제가 그렇게 20대를 통으로 날려먹어서 하는말입니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제 감정에 충실했는데
    피할수있으면 얼른 피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191 오래동안 모쏠 .. 이 경우 어떻게 할까요? 7 ㅇㅇ 2015/10/19 2,288
492190 뒤 늦게 이승철 노래와 ...리즈시절 이승철에게 빠져버렸어요.... 1 ... 2015/10/19 772
492189 도라지 대추차 끓이는데 하얀 거품 괜찮나요? 3 lll 2015/10/19 3,022
492188 전세 만기 전 이사시에 세입자인데요. 1 ... 2015/10/19 854
492187 독해가 안돼서 그러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4 엊그제 글 2015/10/19 646
492186 히든싱어 재방 보는데 민경훈 입이 너무 이쁘네요. 9 ... 2015/10/19 3,298
492185 미세먼지 많은데 청소기는 돌려야하고..창문 열까요? 2 미세 2015/10/19 1,342
492184 영화 사도, 대체 어떻게 봐야 재밌나요? 4 ... 2015/10/19 1,465
492183 저 갑상선 질문인데요... 1 유봉쓰 2015/10/19 1,733
492182 줄넘기.종아리 근육 생길까요? 1 .. 2015/10/19 2,049
492181 오징어 볶음시, 오징어에 간을 하나요? 5 .. 2015/10/19 906
492180 김한국부인은 왜저리 극존칭을 쓰나요? 17 2015/10/19 5,320
492179 82님들... 저희 부부 좀 봐 주세요... 정말 도망치고 싶어.. 5 ... 2015/10/19 2,532
492178 발뒷꿈치 각질 .....효과 짱 6 .... 2015/10/19 6,233
492177 유엔사... DMZ 북 포격 물증 못 찾아 2 증거없어 2015/10/19 735
492176 딸애를 좀 밝고 명랑하게 이쁘게 키우고 싶어요. 48 .. 2015/10/19 5,425
492175 영화 추천 4 인디고 2015/10/19 1,037
492174 엑셀 가계부 추천 부탁드립니다 엑셀 2015/10/19 1,274
492173 집에 영어원서읽는 공부방 오픈 계획인데요. 25 코스모스 2015/10/19 6,909
492172 여권사진 저렴히 찍어주는 사진관.서울. 9 ... 2015/10/19 1,911
492171 애인있어요 는 드라마일뿐 2 애인있어요 2015/10/19 1,663
492170 고3딸 (수능) 궁금한게 있어요.. 6 .. 2015/10/19 2,118
492169 엄마생일에 반응없는 중1아들 13 2015/10/19 2,280
492168 고 3인데..맘이 너무 아프네요. 7 .... 2015/10/19 3,300
492167 우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요. 7 ... 2015/10/19 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