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들 웃긴게...

나도며느리 조회수 : 3,975
작성일 : 2014-12-30 16:28:56

물론 세상의 모든 시어머니들이 그렇지 않겠지만

보통은 이렇더라고요.

 

이거저거 다 떠나서 단지 전화하는 문제만 놓고 봐도

시어머니들은 왜그렇게 며느리한테 전화받는게 당연하고

어려워하지도 않고요

 

사위 들은 전화 안해도 그러려니 하거나 어쩌다 전화가 오거나

혹은 직접 전화를 하게 되더라도 뭔가 좀 어려워하고 조심하는데

 

며느리한테는 왜그렇게 당당하다 못해 갑처럼 대하실까요.

 

일하다가 시어머니한테 전화가 와서 조심스럽게 받았어요.

바쁜상황인데다 사무실이 조용해서 사적인 전화가 불편한터라

조심스럽게 받았는데

 

전화하실때 좀 부드럽게 말씀을 하시던가

어디서 싸우고 전화하는 것 마냥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러더니

바쁜가보네.  하시고는 하실 말씀만 딱 하고는 끊어버리시는 거 있죠.

 

어쩌다 먼저 전화하시면

말씀이라도 좀 부드럽게 잘 지내냐.  회사 다니느라 고생많다

통화가능하냐..하면서 좀 조근조근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초에 기대도 안하지만 한번씩 저런 말투로 전화하실때마다 없던 정도 사라져요

IP : 61.39.xxx.1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14.12.30 4:33 PM (110.70.xxx.59)

    친정아버지도 사위 전화해라 하고 술마시러 오라가라 부르고해요. 여긴 여초라 지얼굴에 침뱃기라 글이 안올라와 그렇지 진상 친정도 많아요. 제친구집만해도 친정식구들 다 진상이라 돈달라 사고치고 밥사달라 슬리퍼끌고 츄리닝입고 사위회사 찾아가고 오죽하면 남동생이 삼성다니는데도 결혼 포기했겠어요

  • 2. 12
    '14.12.30 4:33 PM (115.140.xxx.74)

    전통적 가치관이 뼛속깊이 박혀서 그래요.
    며느리는 이집의 맨하위 서열..;;;
    평생 그런 가치관속에 사셨으니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전화도 안드리고..고얀것..
    이런 심리에요.

    어머님도 조금 늦게 태어나셨다면 안그러셨을듯..

  • 3. ...
    '14.12.30 4:48 PM (115.145.xxx.202)

    제 주변에 보니까 아들 장가보낼때는 참 많이도 해주시더라구요. 딸은 그에 비해서 초라하게 보내구요. 그걸 불평하고자하는게 아니라요. 많이 받았으니 더 정성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고생각해요. 여기 82에서는 아들 준거지 며느리 준거냐. 시부모님께서 주신 집에서 난 안살고 싶다. 또는 난 받은 거 하나도 없이 드리기만 한다. 또는 나도 친정에서 엄청 받아왔다 하시겠지만요.

  • 4. 82
    '14.12.30 4:58 PM (125.176.xxx.32)

    장래 시어머니가 될 우리 82며느리들은
    82에 꾸준히 올라오는 여러유형의
    며느리 속끓이는 시어머니 되지맙시다!!
    훗날 우리는 미래의 82며느리들한테 어떤 시어머니가 되어있을지........

  • 5. 원글
    '14.12.30 5:13 PM (61.39.xxx.178)

    저 결혼할때 받은 거 전혀 없어요.
    하다못해 절 값도 안주셨어요.

    가끔 시댁에서 받은게 있으니까 그런다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진짜 울컥 합니다.

    시댁은 본인들 집도 있으시고 땅도 좀 있으신데 정말 한푼을 안주시대요
    바라지도 않았지만 절 값도 안하시는 분들 보다 보다 처음 봤어요.

    저희 신혼 -에서 시작했는데도 받을 건 꼬박 받으시더라고요. 본인이 예물이나 예단 전혀
    해주시는거 없는데 제가 드리는 예물, 예단 받으시더군요
    그러면서 첫 결혼이라 친척한테 인사해야 한다고 예물,예단 하길 바라셨고요
    그때도 황당했지만 참 뭘 몰라서 그냥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어요.

  • 6. 정말이해가안감
    '14.12.30 5:21 PM (210.216.xxx.202)

    왜글캐 전화를 받고싶어할까요
    본인이나 나나 특별히 할말도 없는데
    우리엄마한테도 그렇게 안하는 전화를....

    뭐든 정도껏 거리두고 정도껏 에의지키고 정도껏 정도껏 사는게 답인것 같아요!!

  • 7. 남편이
    '14.12.30 5:25 PM (39.7.xxx.92)

    원글이보다 결혼자금이 많았겠죠
    남편얼마 들고오고 친정은 얼마보탰나요
    원글님은 결혼때 얼마 쓰셨고요
    친정에서 받은거 내돈 남편쓴걸 말해야지 무턱대고 시댁에서 안보탰다 하는건 아니죠 얼마전 동생3억에 올케 빈손으로 시집와서는 시댁에서 안보탰다고 타박힌다는 글도 있던데 반반이나 더하고 결혼했다면 님 남자보는 눈이 그런데
    어쩌겠어요

  • 8. 원글
    '14.12.30 5:34 PM (61.39.xxx.178)

    위에 남편이님 모르시면서 또 넘겨 짚으시네요
    남편은 저보다도 더 없었어요.

    저희 결혼자금 둘이 돈 모아서 시작했고 제가 더 보태서 했어요.
    남편이요? 결국 말하면 제가 바보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가진 거라곤 경매 넘어간 원룸 전세비 (보증금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 2500에
    현금은 500인가... ㅜ.ㅜ

    저는 5000있었고 반만 쓰고 반은 안쓰고 제 비자금으로 따로 뒀고요.

    결혼후 경매 넘어간 원룸에서 시작했어요. 그마나 잘 해결되어서 보증금 받았지
    안그랬음 남편은 진짜 500에서 시작했을뻔 했고요.

    친정에서도 결혼자금을 보태주셨다거나 하진 않으셨지만 신혼여행에 보태쓰라던가
    소소하게 챙겨주셨고
    양가에서 뭘 받고자 한 것도 아니었고 받을 형편도 아니었지만

    저희 시댁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어요.
    어쩜 진짜 한푼을 안쓰시고 절 값까지 안주시나요.

    결혼자금이나 이런거 전혀 지원받을 생각 없었는데 절 값도 일원한푼 안하시는거 보고
    진짜 황당하던데요.

    그러면서 왜 저한테 친척들 인사해야 한다고 예단,예물을 바라셨는지..어휴.

  • 9. 원글
    '14.12.30 6:03 PM (61.39.xxx.178)

    맞다..글의 요지는 전화하는 스타일에 대한 건데 댓글에서 산으로 좀 빠졌네요. ^^;

    여튼 전화하실때 좀 상냥하게 통화 좀 했음 좋겠어요
    작은 거지만 상대방 배려해서 말씀이라도 좀...

  • 10. 이해됨
    '14.12.30 6:10 PM (119.194.xxx.239)

    원글님 속상하신거 이해돼요.
    근거없는 당당함? 갑질? 이런거에 황당하신거죠.

    친정부모님들은 안그러신 집들이 많죠. 사위대접해주시고.시어머님은 절대 안변하시니 기대를 버리시면 속도 덜 상하실꺼에요.

  • 11. ...
    '14.12.30 6:22 PM (59.14.xxx.217)

    가부장적 문화 때문에 그렇겠죠.
    처음 만난 사이인데 당연히 아랫사람처럼 하대하는 거 전 솔직히 좀 웃긴다는 생각 들어요.
    처음 만나서 가족이 되어 가는데 어쩜 그렇게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자기 아랫사람으로 생각하는지, 그런 마인드가 꼭 그 사람이 나빠서라기 보다는 오랜 문화적 학습의 결과라는 생각이 들어요.
    보통 처가에서는 사위 맞을 때 장인 장모가 엄청 조심하죠.
    그러니 사위는 백년 손님이네, 씨암탉을 잡네 하는 거구요.
    반면 며느리는 시댁에 인사가는 순간부터 결혼 전인데도 설거지를 도왔네 안 도왔네 말이 나오는 거구요.
    (얼마 전에 불펜에 이런 논쟁 오른 적 있어요. 결혼 전 처음 인사가는데 어머니가 설거지 하는 거 보고만 있었다고, 이런 아가씨랑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상담글 올렸더라구요)

    저희 시부모님도 전화할 때 그러세요.
    저희 부모님은 사위한테 따로 전화한 적도 없고, 더군다나 근무 시간에는 저한테도 전화를 일체 안 하시고 퇴근 후에 하시는데, 시부모님은 아무 때나 전화하셔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말씀 늘어 놓으세요.
    제가 전화받기 곤란하고 나중에 전화 드리겠다고 하면 그걸 또 기분나빠 하시고요.
    시부모와 며느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하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며느리만 예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아 항상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에는 부모 자식 간에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데, 하물며 생판 남이 만나 가족을 이루는데 서로 예의를 차리지 않으면 고부 갈등을 피하긴 어렵겠죠.

  • 12.
    '14.12.30 7:07 PM (182.221.xxx.59)

    또 돈 타령하는 모질이들 출동이군요.

    원글님. 업무 시간엔 시모 전화 와도 받지 마세요.
    시간이 가능할때만 받으세요.
    배려를 모르는 사람에게 마냥 맞춰줄순 없죠.
    통화가 가능한 상황인지 아닌지 확인도 않고 저러는 자세 남한테도 저러겠어요????
    뭐가 못났다고 며느리라는 이유로 저런 대접을 바아야 하나요???

    대접을 안 해주면 내 자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수밖에요.

  • 13.
    '14.12.30 7:09 PM (182.221.xxx.59)

    맞아요. 예는 상호간에 지킬 일인거지 일방적으로 맞출순 없는거에요.
    왜 며느리한테는 최소한의 예의도 안 지키려 하실까요????
    근데 그런 며느리가 쌩해져서 강하게 나가면 눈치 보고 어느 정도는 맞춰 줍디다.
    저런 분들은 잘 해 드리면 갑인줄 알아요.

  • 14. .......
    '14.12.30 9:45 PM (180.69.xxx.122)

    맞아요.. 서로간에 기본적인 건 지켜줘야 유지가 되는거죠.. 어떤 관계건..
    무슨 종들인것도 아닌데 갑질하고 사람 휘두를려고 하면 그관계는 좋게 유지될수가 없어요.
    기본도 안지키려하면 쌩하게 대하고 거리유지하는 수밖에 없어요.
    업무시간에 저런식으로 전화하면 받지마시고 나중에 한가할때 다시 하시든가 하세요.
    업무시간에 자꾸 받아줘버릇하니까 자꾸 하는거에요.

  • 15. 고민녀2
    '14.12.31 12:14 AM (115.139.xxx.9)

    원글님 그냥 나몰라라하세요. 그러다 보면 아마 적응하실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021 젤네일 자주 하시는 분들요~ 5 dd 2015/07/06 5,154
461020 나이 40인데 ..아줌마 스타일옷 입기 싫어요 34 티티 2015/07/06 16,666
461019 성인 회화공부의 정석은 뭘까요? 2 샬라샬라 2015/07/06 1,168
461018 중딩 용돈문제 10 2015/07/06 1,648
461017 감동란 이라고 아세요? 9 냠냠 2015/07/06 2,376
461016 2층인데요, 레이스커텐 치면 잘 안보일까요? 1 ..... 2015/07/06 853
461015 왜 가난한 사람은 '보수'가 되고, 부자에게 투표하나 샬랄라 2015/07/06 1,078
461014 화상영어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업체 추천 1 바랍니다. 2015/07/06 891
461013 강아지에게 과일.고구마 주시는 분들~ 8 . 2015/07/06 2,417
461012 문재인 ˝朴의 언어, 왕조시대 여왕같은 언어˝ 6 세우실 2015/07/06 1,437
461011 오이지는 언제까지 담글수 있나요? 4 오이지 2015/07/06 1,701
461010 아이가 어린이집 갈때마다 울어요 9 ㅠㅠ 2015/07/06 3,177
461009 점심에 한식부페 갔었는데요.. 27 아까워라.... 2015/07/06 15,137
461008 (급질)이럴경우 복비 계산은 어떻게ᆢ 1 감사합니다 2015/07/06 925
461007 로그인 문제 푸른하늘 2015/07/06 286
461006 재혼 선보려고하는데 남자 아이 여자가 키우는 경우 19 2015/07/06 5,408
461005 조선일보 ‘연평해전’ 마케팅, 감독이 사장 만나 감사인사 6 샬랄라 2015/07/06 813
461004 주식 마구 오르니깐 나도 해야되지 않나? 조바심만 납니다. 8 궁금이 2015/07/06 2,559
461003 아파트를 살까? 땅을 사서 집을 지을까 고민입니다.ㅠ 15 ... 2015/07/06 3,819
461002 압박 스타킹을 사야하는데 사이즈를 모르겠어요 2 .. 2015/07/06 763
461001 저희 부부같은 경우엔 운전자 보험을 따로들어야죠? 7 보험 2015/07/06 725
461000 치아교정에 먹기 좋은 음식 소개해 주세요. 8 유동식 2015/07/06 5,931
460999 30대 아줌마가 퀵보드 타면? 3 123 2015/07/06 1,061
460998 두 아파트중 어디가 나을까요? 3 .... 2015/07/06 948
460997 시리즈 '박정희, 그는 누구인가' 15 연재 2015/07/06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