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진짜 열받네요

미즈오키 조회수 : 2,318
작성일 : 2014-12-30 02:33:12

약 3주전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11000달러를 송금해드렸습니다.

(미국에 있다가 일때문에 현재 다른 나라에 와있습니다.)

그런데 1주일이 지나도 입금이 되지 않았단 겁니다.

제가 뱅크오브 어메리카로 송금했을때 비지니스 데이 2~3일 걸린다고 이야기를 들었구요.

1주일이 지났는데도 입금이 안되었다기에 

뱅크오브 어메리카로 전화해보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라고 말했습니다.

10일정도가 지나도 부모님은 돈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저희 계좌에서는 이미 빠져나갔구요.

아버지가 한국에 있는 아버지 은행측에 문의를 해보니

저희가 아버지 계좌로 송금해드릴때 원화로 송금해드렸는데

알고보니 아버지 계좌는 달러나 유로와 같은 외국돈으로만 입금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뱅크오브 어메리카측에서 돈을 다시 가져간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법은 뱅크오브 어메리카측으로부터 돈을 돌려받으면

(수수료를 또한번 떼고!)

다시 한국으로 돈을 부쳐야 한다는 겁니다.

 

이때부터 뱅크오브 어메리카와 길고 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는 전화를 걸면 연결이 될때까지 1시간에서 1시간 반은 기본입니다.

상담원과 한번 통화가 될때까지 평균시간이 1시간에서 1시간 반이라는 겁니다.

스피커로 전화기를 틀어놓으면 통화연결될때까지 음악만 주구장창 들어야 합니다.

그러다가 전화가 연결이 되면 한결같이

"내가 담당자가 아니라서 그러는데 우리가 조금더 리서치 해볼께"

"조금 더 기다려 볼래? 우리측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방법을 찾으면 우리측에서 전화를 해줄께"

 

오늘까지 14번째의 통화내용이 이렇습니다.

화가난 남편이

"도대체 너네가 리서치를 얼마나 해야 내가 내돈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거냐?

너네는 단 한번도 나한테 전화한적이 없다. 니 이름 대라. 니 수퍼바이저 바꿔라. "

별의별 이야기를 다 해봤지만 달라지는 게 없네요.

 

아니 돈이 중간에서 증발된것도아니고

분명 뱅크오브 어메리카에서 돈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한데

왜 이러는걸까요?

아 정말 이럴땐 미국에 온갖 정나미가 다 떨어집니다.

 

이럴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국처럼 소비자보호원 같은데가 있나요?

그런곳에 상담하면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맘같아선 변호사 사서 확 고소해버리고 싶은데

제가 지금 해외라서 그러지도 못하고 아주 맘만 상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진짜 뱅크오브 어메리카 전화받았던 상담원들이랑 수퍼바이저란 인간들

다 고소해 버리고 싶어요!!!!

IP : 84.189.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즈오키
    '14.12.30 2:48 AM (84.189.xxx.217)

    벌써 그렇게 부탁한지가 10일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은행측에서 다시 너네한테 전화를 주겠다고 이야기하니
    남편이 지금 같은 방법으로 2번이상 했는데
    난 여전히 돈을 못 받았다 하니
    그럼 다른 방법을 찾아볼꼐.
    하길래
    그 다른 방법이 뭐냐고 하니까
    다른 팀에다 우리 문제를 넘긴대요.
    그래서 그 다른팀 전화번호를 달라니까 자기는 없대요.
    그럼 너는 그 다른팀에 어떻게 연락하냐니까
    이메일로 한대요.
    그래서 이메일주소를 달라니까 보안상 줄수가 없대요.
    아 쓰면서도 열받네요....

  • 2. 아우..
    '14.12.30 3:07 AM (14.35.xxx.30)

    듣기만해도 사리 생기겠네요..ㅠㅠ 힘내세요..

  • 3. @@@
    '14.12.30 4:08 AM (108.23.xxx.7)

    질문.

    1) 저희가 아버지 계좌로 송금해드릴때 원화로 송금해드렸는데.

    - 원화로 송금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요?

    - 보통 $11,000 짜리 미국개인 수표가지고 은행에 가서 송금신청서로 송금 신청하면,
    한국에서 받으시는 분이 일반 구좌면, 자동으로 원화로 환전되어 입금되는 것 아닌가요?
    - 님의 친정 아버지가 외환당좌(?) 구좌면 그금액 그대로 입금. 물론 수수료 떼고.
    - 즉 받는 사람 입장에서 원화든 달라가 되는 것 아닌가요?

    2) 알고보니 아버지 계좌는 달러나 유로와 같은 외국돈으로만 입금이 된다고 하더군요.:

    - 아마 외환 당좌 구좌로 보입니다. 한국내에서도 외화로 예금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3) 그렇다고 뱅크오브 어메리카측에서 돈을 다시 가져간것 같다고 했습니다.

    * 주었다가 다시 가져가는 것은 못 들어 봤구요.
    입금자 확인 과정에 불일치한 내용때문에 송금 자체가 보류된 것 같습니다.
    은행명, 구좌번호, 수신자 이름등이.. ( 신청서를 한번 더 꼼꼼히 챙겨 보십시오...가끔, 신청서와 틀리게 은행직원이 미스타이프 할수도 있습니다...송금하였다고 하면서 주는 확인서도.. 이 두가지를 수신자의 은행에 그 사본을 보내 보십시오.)

    틀린 경우 송금 신청인에게 틀려서 송금이 불가하다고 연락주고,
    신청인이 서면으로 수정하여 주거나, 아니면 원래 구좌로 되돌려 달라 하면 되는데..

    해외에서 전화로 하면, 신청인 본인 확인에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자꾸 연락이 오니, hold 상태만 길어지는.....

    4) 미국회사 전화 돌리는데에 익숙치 않으면, 성격급한 사람 $11,000 날리고 싶습니다....ㅠㅠ
    기다릴때 국제 전화 요금 올라가지요.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시고 ( skype등 ), 모든 서류 손에 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설명하시고 이럴때는(틀렸던, 안틀렷든) 어쩌면 좋겠냐고 물어 보십시오. 친절합니다. 은행돈이지 자기돈 아니니까요.
    기다리다 짜증나서, 미리 생각해두엇던 말도 잊어 먹고, 은행직원에게 짜증만.... ( 제가 그랬습니다. )

    인터넷 전화에 대한 보안 문제를 들고 나오면, 수신자 부담 전화 번호(국제전화 ) 달라하십시오....

  • 4. 미즈오키
    '14.12.30 7:48 AM (84.189.xxx.217)

    제가 해외에 있어서 인터넷뱅킹으로 보내드렸습니다 뱅크오브어메리카 인터넷뱅킹보시면 송금할때 어느나라 돈으로 할건지 묻는데 그때 원화라고 했구요.
    전화는 다행히 제가 T Mobile전화를 쓰는데 해외에서도 공짜로 전화걸고 받을수 있는 요금제를 써서 국제전화비가 청구되거나 하진 않아요. 시간만 주구장창 써서 그렇지...

    아까 전화했더니 다른 팀으로 바꿔주겠다고 하고 1시간 15분. 그 팀에서도 모르겠다고 해서 커스터머 서비스로 돌려주겠다 해서 2시간.... 결국 남편이 커스터머 서비스 팀장에게 직접 해외송금파트로 니가 전화를 걸어보라고 요구했는데 웃긴게 지들도 서로 전화를 안받는 거예요. 커스터머 서비스 팀장이 계속 "아. 미안. 얘네가 바쁜가보네...나도 지금 걸고 있거든... 들리지?" 막 이렇게 10분마다 이야기해요....ㄱ그러다가 45분만에 통화가 되어서 3자통화를 하는데 그쪽 송금팀 대답이 아주 걸작입디다. 이쪽 팀장이 "고객이 아렇게 전화를 계속 하면 잘 대답을 해줘야지...어떻게 된거야?"하고 좀 낮은 목소리로 말하니까 그제서야 키보드소리 탁탁나고 왔다갔다 하는 소리 나고 어디로 전화해보더니 하는말이 "아. 방금 고객돈 리터닝 시작했어" 하는겁니다. 아놔....당황한 커스터머 서비스 팀장이 "돈부친지 한달이 다되어가는데 왜 방금 시작된거야?" 하니까 아무말도 못합니다. 전화 끊긴줄 알았네요 ㅋㅋ 어이없어... 화요일까지 돈 준다고 하고 남편이 니가 약속한거 녹음해놨다고 화요일까지 안들어오면 비행기 표끊고 미국 너 사무실로 직접 가겠다고 하고 끝냈어요. 아...거의 4시간 반이 되어서 이렇게 허무하게 마무리되었어요.

  • 5. BOA
    '14.12.30 8:48 AM (162.211.xxx.19)

    BOA 악명이 높죠.. 뭐 미국 전반적으로 서비스들이 그모냥이지만요.
    저도 오늘 소니 본사 리페어 담당 전화하다가 몸에서 사리와 가시가 동시에 솓구치는 걸 느끼고 그냥 끊었네요.
    도대체 사람하고 통화할 수가 없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5084 코스트코 자숙냉동새우 그냥 녹여쓰면되나요? 4 ㅇㅇ 2015/07/21 4,684
465083 2015년 7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7/21 532
465082 화려한게 잘 어울리는 사람은 야해보이나요? 9 2015/07/21 3,072
465081 부의금 대신 선물도 하나요? 4 어떻게? 2015/07/21 2,893
465080 전국 양심치과리스트에요 ~ 98 치과 2015/07/21 85,383
465079 중고딩들이 제일 좋아하는 밑반찬 3가지만 꼽아주세요 15 밑반찬 2015/07/21 4,206
465078 이번 주말에 당일로 여행하기 좋은 곳, 어디 있을까요? 6 길치 2015/07/21 1,765
465077 외국인에게 보여줄만한 영화는? 6 ... 2015/07/21 653
465076 소음때문에 이사가신분 있나요? 6 2015/07/21 1,681
465075 덥죠? 2 2015/07/21 586
465074 웨스틴조선 vs 그랜드 하얏트 휴가 호텔 결정이요. 6 .... 2015/07/21 2,104
465073 남자들이 골반있는 여자를 좋아하는지 몰랐어요... 36 뭔가 억울 2015/07/21 58,014
465072 날씬하다와 늘씬하다는 다른말인가요? 17 흐음.. 2015/07/21 3,724
465071 런던 바스다녀오신분께 도움을 12 날씨 2015/07/21 1,339
465070 인천국제공항에서 당일여행할 곳 추천바랍니다. 5 하루여유 2015/07/21 1,070
465069 예정화씨요.. 7 ... 2015/07/21 3,124
465068 코스트코 크록스 가걱얼만가요? 크록스 2015/07/21 709
465067 남자가 말하는 여자다운 여자(?)는 뭔가요? 9 ..... 2015/07/21 7,008
465066 한쪽귀가 안들리는 사람입니다. 치료 가능성 있을까요? 13 궁금 2015/07/21 5,295
465065 인견 100%가 최선일까요? 8 풍기 2015/07/21 2,449
465064 유투브여행 무아지경 2015/07/21 490
465063 그렇다면 165센티에는... 23 40세주부 2015/07/21 4,800
465062 집 나왔는데.. 9 가출 2015/07/21 1,579
465061 1분 거리에 사는 동서 40 .. 2015/07/21 8,713
465060 봐도 봐도 새로운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19 ... 2015/07/21 3,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