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외모 관리는 여자의 평생 화두인가봐요...

외모 조회수 : 5,499
작성일 : 2014-12-29 17:33:35

일단 저는 대학졸업하고 한참 후까지도 외모에 별 관심이 없는 여성이었어요. 끼리끼리 모인다고 제 친구들도 화장안하는게 당연하고 만나면 정치 시사 얘기하고 시술 이런거는 있는지도 모르고 사는 애들이었구요.
이십대 후반까지는 젊음으로 그럭저럭 버티는데 삼십대 초반 넘어가면서 뭔가 점점 거울 속의 내가 훅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면서 약간의 우울증도 왔어요. 일 관계로 만나는 남자들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느낌...
무슨 이성 관계 이런 문제가 아니라 같은 회의 브리핑을 하더라도 분위기의 화기애애함의 차이 이런거 있잖아요. 그런걸 다 무시하고 씩씩할만큼 제가 엄청 멘탈 튼튼하고 그런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고민하다 얼마전부터 피부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화장품 맨날 아이허브에서만 사서쓰고 걍 이것저것 쓰고 그랬는데 처음으로 고가의 앰플 이런것도 사서 써보고 그랬더니... 세상에... 피부에서 광이 나네요.
더불어 살도 삼킬로그램 가량 뺐더니 다시 자신감이 되돌아와요... 다시 사는게 조금씩 살맛이 나기 시작했어요.
화장품 같은거 잘 몰라서 그냥 요즘에 패밀리세일하는 브랜드 여기저기 가서 좋다는 걸로 퍽퍽 쓰고 있어요.
앞으로는 돈 좀 덜 절약하더라도 꾸미면서 살아야겠어요...
IP : 211.246.xxx.1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12.29 5:40 PM (119.197.xxx.37)

    무슨 앰플 좀 썼다고 피부에서 광이 나요 ㅋㅋㅋ

    과장도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 ....
    '14.12.29 5:47 PM (222.101.xxx.121)

    위에 두분 못됐다.
    엠플 쓰니까 피부에서 광납디다 ㅋㅋㅋ 저도 저가 화장품쓰다가 설화수 앰플썼더니 세수할때부터 느낌이다르던데요 뭘 그렇게 무안을 주나요.

    브리핑할때 화기애애함 뭔지 알아요~
    저 남자들하고만 일하는데요
    의외로 갑을관계로 만날때, 남자들이 간지러운 접대용멘트도 아무렇지 않게 기분좋게 잘 던지고해요.
    남편은 모른척해도 머리스탈 바뀐거 안색 좋아진거
    인사삼아 주고 받으면서 회의전에 분위기 좋게 사담 나누곤해요.
    그때 조금이라도 아직 나의 여성성이 남아있음에 안도하며 주책맞게 기분좋기도 하고 그러는거지...
    멀 그렇게 톡쏘시나요

  • 3. 원글
    '14.12.29 5:55 PM (211.246.xxx.159)

    윗님~ 맞아요 남자들의 접대성 멘트 웃기지요? 그런게 사회생활의 어떤 윤활유? 같은거 같기도 해요
    앰플 평생 써본적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얌플만 써도 광나던데요~ 피부 좋아졌다는 얘기 몇번이나 듣고 있어요~~

  • 4. ...
    '14.12.29 6:41 PM (223.62.xxx.89)

    못난이들은 나이들면 다 똑같은 못난이라 묻어가려하는데 기분나쁘거든요.
    아줌마 쳐다보는 사람 있습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위에 못난이 두 떴네요.

  • 5. ..
    '14.12.29 6:46 PM (119.18.xxx.207)

    확실하게 보탭니다
    http://news.nate.com/view/20141216n45206
    이혜정은 남편의 이성친구에 대해 “어느덧 나이가 60이 넘었다. 남편 동창회에 같이 간 적이 있다. 그런데 동창들을 본 후에 안심이 됐다. 나보다 나을 게 없었다”고 밝혔다.

    어쩜 이래
    여자들 미모에 대한 시샘은
    늙어죽어도 끝이 없나 봐요 ㅎㅎㅎ

  • 6. ...
    '14.12.29 6:48 PM (180.229.xxx.175)

    남편이 어딜가나 같이 가고 싶어합니다...
    와이프라고 늘 인사하게 하구요...
    아이들도 엄마와 어디 함께 다니는것 좋아하구요...
    전 곱게 잘 나이먹어 오래오래 이런 사소한 행복 누리고 살고 싶어요...
    나에게 맞는 화장품 쓰면 피부결 고와지고
    사람이 달라보이기도 하죠...
    점점 더 이뻐지세요...
    오늘이 내인생에서 제일 젊은날이에요~

  • 7. ....
    '14.12.29 6:50 PM (211.202.xxx.148)

    집 꾸미기든 외모 꾸미기든 화초 가꾸기든 피부 가꾸기든
    꾸미고 가꾸는 거 즐겁죠.

    저 아는 언니는 노메이크업으로 40 평생 살다가
    합창단 발표회한다고 메이크업을 한번 받았는데
    신세계라면서 색조화장품 사 모으고 메이크업을 배우시더라고요.

  • 8. 아스파시아
    '14.12.29 7:06 PM (121.160.xxx.141)

    모든 사람이 예쁠 수도 없고 예쁠 필요도 없죠.
    다만 가꾸시고 자신감 생기셔서 더 예뻐 보이는 게 아닐까요?
    단순히 '예쁨'이 아니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거라서 적당히 꾸미고 가꾸면 좋은 거 같아요.
    너무 지나치거나 너무 안 하는 게 문제지 적당히 하면 스스로 즐겁고 좋지 않을까요?
    70대가 되어도 여자는 여자잖아요.

  • 9. ....
    '14.12.29 7:14 PM (220.94.xxx.165)

    외모에서 오는 자신감도 크더라구요.
    날씬하고 예뻤을땐 모두가 나한테 친절하다고 느꼈는데 살찌고 나이먹어 안꾸미니 왠지 홀대받는 느낌?
    여자는 죽을때까지 외모관리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 10. 피부 광을 만드는 앰플~
    '14.12.29 7:43 PM (66.249.xxx.210)

    어떤 거셨는지 살짝이라도... 저도 워낙 안꾸며와서... 궁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429 살기 팍팍해… 연초부터 자살 잇따라 4 마음속별 2015/01/10 1,734
454428 “나라가 개판이다” 부산서 박근혜 정권 규탄 거리시위 4 강쥐 2015/01/10 2,174
454427 일본 우익을 화나게 한 영화 '언브로큰' 2 샬랄라 2015/01/10 879
454426 요즘 의사 한의사들 각 종 사이트마다 싸우느라 정신없네요 6 부산맘마 2015/01/10 1,362
454425 임산부인데요~~ 수원, 화성 맛있는 한우고깃집 추천해주세요~ 1 요가쟁이 2015/01/10 913
454424 베이커리가게 마다 기술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것 같으세요..???.. 5 .. 2015/01/10 1,799
454423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5 엄마 2015/01/10 1,089
454422 남자들 바람을 왜 피는 걸까요? 21 궁금 2015/01/10 5,915
454421 롯데 '長子의 몰락'.. 신동주 日임원직 모두 잃어 3 노망난신격호.. 2015/01/10 3,765
454420 이사할 때 짐싸기 여쭤요~~ 7 가자 2015/01/10 4,237
454419 근데 송씨 매니져 사건 인과관계가 짐 거꾸로 됐네요 9 qq 2015/01/10 1,939
454418 염색하러 갈건데 머리감고 가도 되나요? 10 ;;;;;;.. 2015/01/10 3,043
454417 예비중 종합반... 3 예비중 2015/01/10 767
454416 서강대 전액 장학 , 연대 45 .., 2015/01/10 7,640
454415 서울시내 주차 편한 시장 가르쳐주세요. 서울시내 2015/01/10 523
454414 지금이 가장 살기 좋은시절인줄은 모르겠지만 1 여자 2015/01/10 871
454413 요즘 썸타는 마녀사냥 7 ㅋㅋㅋ 2015/01/10 2,634
454412 오븐에 넣을 그라탕 그릇,피자팬 어디꺼가 좋은가요? 1 푸른대잎 2015/01/10 1,907
454411 한국인들 냄세 많이나요 49 22 2015/01/10 12,917
454410 성형 성공은 두상크기랑 얼굴형인듯 8 인생역전녀 2015/01/10 8,112
454409 50대 교직원 2명이 남학생 성추행…드릴로 위협까지 6 아들도 안전.. 2015/01/10 2,602
454408 중국에 납치된 여학생이 탈출했네요 16 참맛 2015/01/10 5,260
454407 시골집은 다들 짐을 끼고 안고 사시나요? 5 ... 2015/01/10 2,400
454406 행복한 사전 갱스브르 2015/01/10 442
454405 택배로 술을 보내야하는데요 ... 2 택배 2015/01/10 6,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