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리스마스 이브의 비극…생활고 겪던 50대 남성 투신

매일일상 조회수 : 2,173
작성일 : 2014-12-29 17:12:19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남성이 긴급복지지원을 받고자 크리스마스 이브날 구청을 찾았다가 투신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구청 상담일지에 마지막으로 적힌 이 남성의 한마디는 “(지원 받는 절차가) 참 까다롭네요” 였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폐가전제품 등을 주워 생계를 잇던 이모(58) 씨는 긴급복지지원을 받기위해 서울 동대문구청을 찾았지만 지원을 받기 어렵게 되자 구청 8층에서 투신해 이날 오후 5시 51분께 숨진채로 발견됐다.

원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이 씨는 40여만원인 수급비로만 생활하기가 어려워 지난 5월 기초생활수급을 해지하고 구청에 공공근로를 신청했다. 기초생활 수급을 해지해야만 했던 이유는 공공근로의 신청 조건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공공근로의 대기자가 많아 내년 2월에야 순번이 돌아오자 공공근로도 하지 못하고 기초생활수급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이 씨는 생활이 막막해졌다. 여인숙을 개조한 월세 30만원짜리 방에 살던 이 씨는 이마저 3개월치가 밀려 방에도 잘 들어가지 못하고 최근 길거리를 전전했다.

견디다 못한 이 씨는 3개월간 매달 39만9000원씩을 지원해주는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하기 위해 동대문구청을 찾아 상담을 받았지만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필요한 서류가 없어 긴급복지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 이었다.

긴급복지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는 ‘실직한지 6개월 이내임을 증명하는’ 실직증명서인데 이 씨는 원래부터 마땅한 직업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서류를 뗄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이 씨가 일용직도 했었는데 그 곳에서 임금을 받았다는 고용임금확인서만 떼어 오면 가능하다고 상담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에게는 노모(79)와 여동생(56)이 있지만 4년 전 마지막으로 얼굴을 본 후 2년 전 여동생에게 5만원을 송금받은 것 말고는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활고 자살 뉴스 진짜 많네요.
우리 사는 세상 이렇게 어려워진거죠?

참...국민들은 이런데
이쁜 꼬까옷입고 여왕놀이하는 한 아낙은 얼굴이 활짝 피었습니다.


IP : 178.162.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번
    '14.12.29 6:06 PM (58.143.xxx.76)

    긴급자금인지 전화걸면 무척 딱딱하고 차가운 목소리죠.
    전화걸었다 낙담만 줄것임.
    저 경우는 일하려는 의지가 있었음에도 죽게 만들었네요.
    코디든 복지사든 맨투맨으로 상담하고 처리해줘야지
    진짜 사각지대네요.

  • 2. 내 꿈이
    '14.12.29 6:14 PM (211.194.xxx.135)

    이루어지는 나라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비극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2029 기고글인데 읽어보니 너무 좋아요 3 나도 이렇게.. 2015/01/02 1,324
452028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 청원 2 국민대책회펌.. 2015/01/02 452
452027 저희 엄마가 하는 말, 정상맞나요? 40 ' 2015/01/02 13,313
452026 82에 ㅇㅂ 벌레들이 돌아다니는 거 같아요 4 부들부들 2015/01/02 725
452025 가계 빚 늘고 美 금리 인상 닥쳐오고.. 안팎 악재 넘을까 4 참맛 2015/01/02 2,519
452024 가스만 나와요 굿모닝 2015/01/02 742
452023 음식점 상도3동 2015/01/02 497
452022 마산에서 2 2015/01/02 1,035
452021 경제력 없는 연하 남친, 계속 만나는게 맞을까요? 7 답답 2015/01/02 6,319
452020 냉장고 청소업체 이용해 보신 분 계세요..? 냉장고 2015/01/02 1,022
452019 별거2년만의 남편의태도변화와 변하지 않는 사실에대한 저의 마음가.. 11 조언요청 2015/01/02 4,967
452018 삼시세끼보다가 문득 닭들이 3 Oo 2015/01/02 2,736
452017 번역을 해보려는데 2 2015/01/02 1,183
452016 아버님 정년퇴임때 선물 추천 좀 해주세요 3 고민녀 2015/01/02 3,372
452015 열애설 터졌을 때 소속사, "사실관계 확인중".. 1 djnucl.. 2015/01/02 1,203
452014 인텔뉴스, 2014년 정보관련 10대 빅뉴스 보도 light7.. 2015/01/02 582
452013 열애 인정한 이유 17 ㅇㅇㅇ 2015/01/02 16,024
452012 남친이 직장을그만두었어요. 14 사랑해 2015/01/02 5,331
452011 상담심리사 2급이 어느 정도 난이도인가요? 2 심리치료 2015/01/02 2,282
452010 아무리 노력해봐라 운좋은놈 따라가나 3 삐로리 2015/01/02 1,979
452009 유방 지방종 새해에 우울.. 2015/01/02 2,222
452008 남편이...미생을 애들에게 보여주래요 11 고민중 2015/01/02 4,727
452007 아크네 acne 사이즈 질문좀 할께요 1 잘아시는분!.. 2015/01/02 1,541
452006 중학교는 녹색 어머니 없지요? 8 . 2015/01/02 1,325
452005 이번주 제주도 비오고 춥다는데 아이 데리고 괜찮을까요? 3 제주 2015/01/02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