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바닷가를 밤에 걸었거든요.
1시가 넘어 치킨집에서 치킨을 비몽사몽 먹고
또 바닷가를 거닐었네요.
애들은 신나서 바다에 발 담그고 깔깔거리는데
저도 시원하게 발 담그고 싶은데 그러다 발 담갔어요.
근데 걸으려니 발이 젖어 어쩌지 하는데
제부가 선뜻 고운 손수건을 건네주네요.
동생이 잘 다려준 듯한 고운 손수건..
발 닦으려니 미안하던데 그 마음이 무척 고맙더군요.
발 닦은 걸 다시 받던데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있네요.
연말인데 그 손수건 대신 고운 손수건으로 대신 선물을 할 까
어쩔 까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