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그럭저럭 짠순이로 살았습니다.
나한테는 정말 한푼도 안쓰고 살았다는게 맞을거에요
능력 되는 부모님께 빌붙어서 대충대충 해결해가면서.
남편은 늘,나한테 묻더라구요
가방 사고 싶어? 사~ 돈 관리를 내가 하니 못사는걸 뻔히 알았겠죠.
립서비스였지만 그것도 고마웠어요
빙신같이 누구한테 칭찬 받으려고 그랬나? 그렇게 아낀게 다 미친짓인거 같아요.
오늘..
친정어머니가 사준 선글래스가 깨져서 아이 안경하러 가는길에 혹 as가 되나 물어보려고
가져 갔어요. 안된다길래 나중에 또 친정어머니 찬스 써야되나 고민하는데
남편이 50프로 세일한다 사~~하는거에요
가끔 남편 대신 운전을 하니,이건 필수품이다 싶어 샀어요
5만원이더라구요..ㅎㅎ
근데 안경점 나오자 마자 남편이 그러대요 고맙다고 안하냐? 당연히 안살줄 알고 물어봤는데 덥썩사네?
컥..당신. 오늘 나한테 말실수 했다!!
사달라는 오토바이 안사줬으니 도찐개찐이랍니다
남편이 점점 싫어지는 밤입니다.
살떨리게 싫어지네요.
마음이 무너집니다
말이라도..
립서비스만 있어도 살수 있었던 나란 여자..
멍청하고도 빙신같아 내 자신을 막 혼내켜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