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고, 6살 이고 곧 7살이 돼요.
너무 소심하고 겁이 많아서 태권도도 시키고요.
지금 빨간띠이고, 태권도 사부님들이 다 또래보다 운동신경 좋고 빠르다고
그러셨었어요. 운동도 잘하고, 체력도 좋고요. 사람들 만나도 쾌활하게 할말 다하고요.
애가 또래보다 말도 잘하고, 의지도 굳고, 조숙해요.
그런데 집에서 혼자 화장실을 못가요!
그냥 30평대 아파트에 화장실이 두개예요.
옛날처럼 무슨 푸세식 화장실도 아니고, 우리가족 다 거실에서 생활을 해서
다 거실에 불다 켜놓고 있는데도, 거실 화장실을 혼자서 못가요.
이게 보통 피곤한게 아니예요. 대소변이며 양치에 손발닦기까지 늘 엄마나 아빠 형을
데리고 다녀요. 늘 잔소리를 해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화장실에 외계인이나 좀비가 나올 것 같데요.
부엌도 혼자 못가요. 잠잘때도 물론 혼자 못자고요.
정말 이해가 안갈 정도예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지도를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