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자수성가형이신 시부모님이십니다. 시아버님, 시어머님 두분다 최고 학벌에 당신들보다 똑똑한 사람 없으시구요. 삼형제를 두셨는데, 삼형제 모두 강남에 집 사주셨습니다. 정말 존경스럽고도 감사하신 분들이세요..
근데,
며느리가 조금만 맘에 안들어도,
" 이 집에서 당장 나가! 명의는 니들 명의로 되어 있지만, 이건 내 집이다. 내가 얼마든지 빼앗을 수 있다."
그러시면서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시고, 이내 며느리 무릎을 꿇리십니다.
혀깨물고 무뤂을 꿇기도 몇번 했네요..
근데, 저희 남편도 나름 성공했고,
집도 저희 명의로 옆에 하나 사 두었습니다.
그 후로
이 집에서 나가란 소린 안하시네요..
근데, 제가 화나는건
외국에 사는 제 동서 때문이예요...
한 달이나 가 계시는 거예요...
저도 외국에 5년 살다 왔는데,
매년 2번씩 와 계십니다. 그것도 한 달씩...
막바지엔 완전 초죽음되요..
애들한테 신경도 못 써줘요. 시부모님 모시고 다니느라..
운전에, 통역에, 삼시세끼에...
애들 학교 라이드로 못해주죠..
저는 올해 완전 귀국하면서
제일 좋았던게
시부모님 오실 일 없어서 정말 좋았어요..
근데, 이번에 막내 동서네 가시는거예요...
한 달씩이나..
막내 동서가 힘들다는 카톡을 보내왔는데,
그때부터 제가 맘이 아주 안좋네요..
동서가 5살, 7살 아이들에 시부모님까지 건사했을 생각하니..
시부모님
정말 요양오신것처럼 손 하나 까딱 안하시거든요.. 애 봐주는건 건사하고,,
그러시면서
운동은 얼마나 열심이신지...
한 달 다녀오시고,
오늘 저한테 그러네요.
손주들 봐줘봤자, 나중에 모른척 한다고
정주지 말랬다고.. 친구들이 그랬대요.. ㅎㅎ
그 놈의
친구들 말은 왜 그리 잘 듣는지....
너무 너무 이기적인 시부모에 화가 납니다.
강남에 집사주신거
고마운거 알겠는데,
며늘을 아주 호구로 아는게
아주 열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