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애는 하루에 수학문제집 3장 풀라는것도 1시간은 족히 걸려요.
그것도 다행히 담임샘이 내주는 숙제이기에 꼬박꼬박 하는거라 내심 선생님께 감사할 정도예요.
거기에다가 매번 연산에서 실수를 해서 연산1장 추가해서 풀리는데
엄마말을 억지로 따르려니 입이 1m는 삐죽 나온채로 마지못해 한답니다.(새침떼기)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 성적은 매번 80점 수준이고요.
초등고학년으로 올라가니 복습과 다음학년 예습을 방학동안 했으면 하는데
저희애 같은 성향의 애한테는 하루3장 이상 풀으라고 하는게 엄두가 안나네요.
분명히 저와 충돌이 있을테고...
갈수록 엄마와 관계가 멀어지는것 같고...
어떻게 해서든 초등학교까지는 과외나 학원에 안보내고 엄마랑 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인데...
이제 조금씩 커가는지 엄마가 앉아서 설명하고 알려주려고하면 무조건 거부반응을 보이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방학시작했으니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복습과 예습을 했으면 하는데
저희애는 하루 분량이 많아진다고 절대 수용할 의지가 없어보여요.
선물을 걸거나 상금을 걸까요?
(사실 아이가 친구들과 비교해서 시험잘보면 다른애들은 그 엄마들이
뭐도 사준다는 얘기를 했을때 저는 그때마다 물건을 사주는것은 안좋은거라 싶다고 대신 엄마가
해줄수 있는 선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줄수는 있다고 얘기했거든요.)
이런경우 82선배맘님들은 어떻게 제 아이를 데리고 제가 현명하게 방학동안 수학을 함께
할 수 있는지 지혜를 나눠 주세요.
이러다 수학포기자가 되어버릴까 겁이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