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을 몰라봤어요
중1,2때 과외하고 지금은 대학 2학년 올라가요.
성탄절에 그 여학생의 어머니가 전화가 왔어요
케익 사갖고 오셨어요
집에 가서 차 한 잔 가라고 권했는데도
안들어오신다고 아파트 현관에 잠깐만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학생 어머니는 케익 들고 서 계시고 그 여학생도
옆에 서 있었어요.
부산스럽게 인사하면서도 전 그 여학생을 몰라봤어요
그 어머니께 그 학생을 지칭하면서
동생이세요?라고 물었어요
저 어째요.....
실수도 이런 큰 실수를....;
자기가 가르친 학생 얼굴도 몰라보고~~~
그 학생 엄청 상처 받았겠죠
그 다음은 말 안해도 아시겠죠
1. ㅁㅁ
'14.12.27 12:05 PM (114.29.xxx.88)어쪄요ㅜㅜ 저도 남의일 같지 않아 제가다 민망하네요
2. 원글
'14.12.27 12:07 PM (220.120.xxx.123)너무 예뻐서 모르겠다고는 했는데 그게 위로가 될까 싶어요
어쩜 그런 바보같은 실수를
그러고보니 안면인식장애가 있는거 같아요
사람을 만나고나면 그 사람이 안경을 안썼는지
기억이 안나요3. ..
'14.12.27 12:09 PM (211.253.xxx.235)아무리 그래도 대학교 2학년 학생에게 '동생이세요?'라니.
그럼 그 엄마랑 차이 안나보인단 거잖아요. 그게 무슨 예뻐서 모르겠다는.......
누군지 잘 모르겠으면 그냥 은근슬쩍 넘어가지, 그건 푼수 떤 거잖아요.
얼굴 알아보고 못알아보고가 문제가 아니예요. 어떻게 대학교 2학년을 학부모 동생이냐고 물어봐요.4. ㅁㅁㅁ
'14.12.27 12:13 PM (121.168.xxx.162)대2에게 학부모 동생이냐고 하신게 가장 큰 실수...
5. ㅋㅋ
'14.12.27 12:22 PM (58.229.xxx.111)저도 미약한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요.
드라마에 연옌들 스타일 좀 바꾸거나 살짝 고치고 나오면 못알아봐요.
신인인가. 예쁘네. 사람들이 누구라고 말해주면 그때서야 알아봐요.
학교 땐 교수님이 안경 벗었는데 교문 앞에서 못 알아봄.
머리 묶고 다니던 분이 머리 내리면 못 알아봄.;;;;
그냥 안면인식장애 있다고 미안하다고 하세요.
언젠가 TV에 심각한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가족도 못 알아보는 애들이 나왔었는데
일반인들도 테스트 해보라고 유명인들 사진 테스트를 했었어요.
머리카락없이 딱 얼굴만 보고 누군지 맞추는건데
대부분은 다 맞추고 1-2명 틀리는 것 까진 정상이래요.
저는 3명을 못 맞췄어요. ㅜㅜ. 약간 정상에서 벗어난 것.
그애들은 아무도 못 맞추더라구요.6. ....
'14.12.27 12:24 PM (116.123.xxx.237)너무 성숙하고 예뻐져서 못알아봤다고 하시지
중1 때랑 대학생은 너무 달라요
전 중1 떼 보고 3 학년 된 아이들도 모르겠던대요
약간 안면인식 장애도 있긴해요7. ㅋㅋㅋㅋ
'14.12.27 3:57 PM (14.15.xxx.189)안면인식장애가 무슨 병명인줄 알았는데
제가 나이들고 보니 그건 병이 아니라 그냥 노화예요 ㅎㅎ
저는 현재 가르치고 있는 대학생 여자애가 명동에서 만나서
인사했는데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 작년 졸업생이던가?
학교도 다른 학교를 댐 ㅠㅠ
알고보니 지난주에 저한테 책도 빌려갔더라구요 ㅋ
나이들면서 사람 하나하나에 대해 관심이 적어진 것도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옛날처럼 애정깊게 하나하나 대하지 않기 때문에
(나 살기도 바쁘고 복잡해서)
별로 주의깊게 인상이 박혀오지 않는 거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60151 | 베스트글에 부러운사람 없다는 글, 과연 그럴까요 48 | .... | 2015/07/01 | 4,861 |
460150 | 다진 쇠고기는 볶아서 냉동실에 넣는 게 좋을까요? 5 | 요리 | 2015/07/01 | 1,879 |
460149 | 정형외과 약이 독한가요? 2 | ........ | 2015/07/01 | 2,905 |
460148 | 친구 몸매 보고 깜놀한적 있나요?? 4 | 하철이 | 2015/07/01 | 5,634 |
460147 | 아이고 귀 뒤쪽을 마구 찔러요, 미치겠어요 4 | .... | 2015/07/01 | 1,773 |
460146 | 군대 제대하고 매달50씩 받는이유가 뭘까요? 3 | 모모 | 2015/07/01 | 2,716 |
460145 | 갈치를 그냥 구우면 안되나요? 4 | .. | 2015/07/01 | 1,719 |
460144 | 말로만 듣던 내새끼 기죽게 왜 야단치냐는 사람 경험.. 9 | 진짜있었음 | 2015/07/01 | 3,573 |
460143 | 큰맘먹고 제주도로 이사왔어요. 뭐하고 지내면 좋을까요? 33 | 00 | 2015/07/01 | 14,493 |
460142 | 나이들수록, 직감이 맞아 떨어지는 경험을 많이 하네요. 7 | 예감은틀리지.. | 2015/07/01 | 5,290 |
460141 | 남편의 사표 8 | 외벌이 | 2015/07/01 | 3,376 |
460140 | 아이폰 앱 받으면 무조건 결제... 3 | 아이폰 | 2015/07/01 | 3,793 |
460139 | 저 바오백 사까요 마까요 30 | 언냐들 하라.. | 2015/07/01 | 11,948 |
460138 | 그리스가 복지 때문에 망했다? 대표적인 5가지 오해 13 | 세우실 | 2015/07/01 | 2,849 |
460137 | 가사노동 기준을 세우자! | 레버리지 | 2015/07/01 | 490 |
460136 | 찐 감자를 썰어서 볶아도 될까요. 2 | 혹시 | 2015/07/01 | 1,136 |
460135 | 저는 팔리쿡 들어와도 바이러스 이런거 전혀 안뜨는데요~ 2 | 불안 | 2015/07/01 | 1,198 |
460134 | 사이판 pic와 월드 리조트 고민이에요 8 | 사이판 | 2015/07/01 | 4,676 |
460133 | 샌프란시스코 잘 아시는 분~ 6 | 초중등맘 | 2015/07/01 | 1,284 |
460132 | 임대아파트에 살다가 집이 생기면? 4 | 궁금 | 2015/07/01 | 2,617 |
460131 | 흉터에 바르는 연고 2 | ~~ | 2015/07/01 | 1,496 |
460130 | 컴퓨터 2 | 답답합니다 | 2015/07/01 | 451 |
460129 | 제평 여름세일 하나요? 1 | ㄱㄱ | 2015/07/01 | 1,864 |
460128 | 집에 있는게 참 지루하네요 20 | 휴 | 2015/07/01 | 7,465 |
460127 | 발레가 여자의 내실을 위한 최고의 운동? 9 | 손님 | 2015/07/01 | 12,3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