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을 판다는 것..
하루만에 집을 보러온다고 하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물론 내일 당장 이집이 팔리는건 아니지만
첫집을 판다는 건,
물건이 아니라 추억을 파는 기분이네요..
이집이, 저보다 더 아껴줄 새주인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장점도 단점도 잘 알다보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지는 새벽입니다..
1. ㅜㅜ
'14.12.27 6:52 AM (218.50.xxx.49)정이 많고 맘이 여리신 저와 비슷한 분이시군요^^ 저도 요즘 8년 가까이 산 정든 집을 떠나려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내 손때 묻은 집안 구석 구석이 참 익숙하고 편안한데 말이예요ㅠ
2. 고마워, 집
'14.12.27 6:59 AM (182.215.xxx.210)ㅜㅜ님,
이집에서 남편이랑 참 많이 아웅다웅거리고, 우리 꼬맹이도 태어났고~ 좁지만 복닥복닥 참 많은 일들과 추억들이 가득해서 이제 진짜 '우리집'이구나~~ 하니까 떠나야되네요.
지금 4살인 우리 꼬맹이는 이집을 기억할까요? ^^;;3. ..
'14.12.27 7:01 AM (114.206.xxx.164)저도 첫집 팔고 이사하던 날은 눈물이 찔끔 나더군요.
4. 고마워, 집
'14.12.27 7:03 AM (182.215.xxx.210)저도님,
저희는 아직 마음에 준비를 못해서 한군데 상담만 하고 왔어요.
이렇게 빨리 연락올지 몰랐어요ㅜㅂㅜ
차후 서너군데 정도 내놓을 생각이예요.5. 고마워,집
'14.12.27 7:04 AM (182.215.xxx.210)..님, 전 주책맞게 대놓고 울것같아요~~^^;;
6. 콩
'14.12.27 7:35 AM (211.36.xxx.85)전 분양받아 11년된집 팔고 담주이사가요..ㅠㅠ
심난하다.. 이시갈집 정붙여야죠..언제 여기 살앗냐싶게 또적응한답니다...7. 콩
'14.12.27 7:35 AM (211.36.xxx.85)아이둘낳아키운 첨장만한집이에요 ㅠㅠ
8. 첫차
'14.12.27 7:38 AM (119.71.xxx.15)저는 첫 차를 팔 때도 마음이 찡하던데요.
미국에 1년 가게 되는라고
아는 선배에게 팔았는데
그 차로 어린 두아이 태우고 지방에서 서울로 엄청 왔다 갔다 한
여러 추억에 짜안해지더라구요.9. ......
'14.12.27 9:04 AM (124.58.xxx.33)저도 처음 장만했던 집 팔아야 했을때 이삿짐 나오고, 텅빈 집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적 있었어요.
정말 추억이며 시간들이 많이 쌓였던 집이였는데, 여기를 떠나는구나 이런생각이 드니까 눈물이 잘 없는편인데도,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구요.10. 저는
'14.12.27 9:37 AM (1.242.xxx.102)18년 살던집 내모든것이 담겨있던곳이라 못팔고 세놓았다가 아들이 결혼해 다시 들어갔어요
그뒤 넓고 당시 강남 랜드마크인 집에 입주했는데도 정이 안들어 10년살고 반전세주고 외곽으로 나왔네요
정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집이 나를 먹여살려주니 고맙지요11. 사과향
'14.12.27 10:36 AM (223.62.xxx.100)10년산 집을 팔려고 내놓고
집보러 오면 괜히 계약안했음 좋겠다 하고 바란적도 있었어요ㅎㅎ
우여곡절끝에 새집으로 이사온지 한달인데
어느새 추억으로 남고
이집에 정이 드네요~^^12. 지금 하실 일
'14.12.27 11:07 AM (121.88.xxx.86)집안밖 여기 저기를 사진 찍어 놓으세요.
추억은 사진으로 보관하시면돼요.13. 40년을 산 집을 세놓고
'14.12.27 6:22 PM (122.37.xxx.51)이사와 얼마후 시집갔어요
추억을 많은곳이라 근처로 왔죠.. 가끔 그 주변을 거닐며 옛생각해요
희노애락이 있는곳이죠
저 조그만집에서 6식구가 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