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싸웠는데 좀 봐주세요

a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14-12-27 01:00:57
답답해서 글을 써봐요.
전 아내이고 제 입장에서 쓴 글이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남편은 제 기준에서 볼 때 돈을 많이 써요
월급 실수령액의 40%-50%는 본인 용돈으로 씁니다
점심밥값이나 술, 담배, 소소한 취미 등요
적게 쓸 때도 있는데 그래도 30% 정도 써요

남편 월급 실수령이 그닥 많지도 않아요
300 정도인데 혼자 120-150 정도 쓰는거지요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신혼 때부터 저한테
공인인증까지 다 맡겼고 제가 싹 관리중이에요
전 가게를 하는데 수입이 들쭉날쭉 해요
그래도 남편보단 많이 벌고요. 못벌땐 300 정도 버나봐요
제가 버니까 남편도 편하게 돈 쓰는 경향이 있긴 해요

문제는 저희가 얼마전에 집을 샀어요
대출을 좀 내서 샀더니 이자도 버겁고 1억 넘는 빚이 있다는게
심한 압박감으로 다가와서 제가 몇 달 전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달 남편 카드값을 보니 200이 넘게 나온거에요
화가 나서 남편 카드내역을 보니 연말이라고 술을 여기저기서
산 것 같아 잔소리 좀 했더니 길길이 뛰면서
앞으로 공인인증서와 자기 월급은 본인이 관리한다고 해요

저한테 자기 숨통을 죄고 감시하는 것 같다면서요
참고로 전 카드값이 150 이상 나오며 한 번씩 확인하고
이건 3-4달에 한 번쯤 해왔어요
전 그건 싫다고 내가 카드값에 관심 두지 않도록
적당히 사용하라고 했는데도 남편은 다음달부터는 공인인증
본인이 관리하고 월급은 카드값 나가고 남은 것만 제게 보내준다고 해요

전 그럴거면 무조건 200은 생활비로 보내고 나머지 돈 한도 내에서
알아서 쓰라고 허고 남편은 절대 그렇게 못한다고 하고...
제가 남편 숨못쉬게 조이는 여자인가요?
지금까지 4년간 매월 버는 돈 40-50% 써도 뭐라 안해왔는데 말이에요
남편은 화내고 자러 들어갔는데 전 잠이 안오네요
IP : 115.140.xxx.1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스타치오12
    '14.12.27 1:04 AM (223.62.xxx.146)

    ㅋㅋㅋ 음...

  • 2. 처음부터
    '14.12.27 1:05 AM (118.218.xxx.92)

    버릇을 잘못 들이셨네요..

  • 3. ~~
    '14.12.27 1:06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정말 대책없는 남자네요
    뭐하는거래요
    가장으로서 답이없네요
    님이보는건 적금
    남편이버는걸로 생활비 대출금 내라하세요

  • 4. ...
    '14.12.27 1:07 AM (182.210.xxx.52)

    남편 공인인증서까지 아내가 관리한다건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이런 부부가 있긴 있군요.
    글 읽으면서도 좀 숨이 막히긴 하네요.
    물론 그렇다고 남편분이 돈 쓰는걸 마냥 놔둘수도 없으니
    고민이 되긴 하겠네요.
    결국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할거냐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뭐 예를들면 남편분 수입의 60%는 무조건 가져다 줘라
    그러면 공인인증서는 남편분이 알아서 하도록 한다든가....
    이렇게요....

  • 5. 랄랄라
    '14.12.27 2:33 AM (14.52.xxx.10)

    보통 상식적으로 남편들이 월급은 일단 통으로 갖다 주고 용돈 받아 쓰죠. 님 남편분 상식 밖인거 맞아요. 그렇게 살거면 결혼은 왜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편분요.

  • 6. ..
    '14.12.27 2:52 AM (119.69.xxx.42)

    언제부터 여자가 경제권 갖는게 상식이었나요?
    남자가 용돈 받아쓰는게 비상식임

  • 7. 남편분
    '14.12.27 3:28 AM (112.121.xxx.59)

    자기가 번 돈 50%이상 혼자서 흥청망청 쓰고 싶으면 결혼 왜 했나요?
    한 달 500 넘어 벌어도 미래의 가정 위해 아끼는 남편 많습니다.

  • 8. 재무상담
    '14.12.27 7:04 AM (119.71.xxx.15)

    월급의 반을 남편 혼자 쓰다니요.... 그건 아니네요.
    저는 결혼 30년차 . 공인인증도 제가 관리하지만... 그건 남편이 귀찮아서 제가 하는 거예요.

    이런 남편은 경제 교육이 필요하네요.
    포도재무설계 라고 한 번 검색해보세요. 물론 컨설팅 비용은 나가지만 . 여기 추천합니다.
    저는 몇년에 한번씩 받아오고 있어요.


    남편은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체크 카드만 쓰게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예를 들으면 한달 용돈 100만원. 그 한도에서 사용하게.
    연말정산시에도 체크 카드가 유리하구요.

  • 9. ㅇㅇ
    '14.12.27 11:46 AM (118.45.xxx.64)

    남편이 너무 많이 쓰네요.아마 믿는 구석이 있네요.부인이 잘 버니 그렇게 막 사용하는 것 같아요.50만원정도로 줄여야 할 듯하네요.

  • 10. 너무
    '14.12.27 12:05 PM (211.238.xxx.46)

    많네요......
    200이라....
    70~80도 많은거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193 콩많이 먹으면 생리양 많아지기도 3 하는건가요?.. 2015/07/24 2,154
466192 롤 모델로 삼을만한 사십대 여자추천 부탁드려요 2 레이나소피아.. 2015/07/24 1,619
466191 인터넷 결정 의사결정장애예요! 도와주세요! 4 최고의선택 2015/07/24 532
466190 의료사고 많이 나는 동물병원.... 4 헐.. 2015/07/24 1,594
466189 플로리스트 이시거나 잘 아시는분 3 호텔 2015/07/24 1,835
466188 양배추 2 보관법 2015/07/24 1,044
466187 남자친구의 이런 성향 어떻게 봐야할까요? 27 ㅇㅇ 2015/07/24 5,520
466186 빨래 냄새없이 말릴려면 16 빨래 2015/07/24 5,812
466185 마음이 지옥이에요 38 마음이 2015/07/24 11,618
466184 정전기 부직포 밀대 청소방법.. 3 신기 2015/07/24 2,834
466183 에어프라이어 모델 추천좀해주세요~~ 4 기름러버 2015/07/24 1,670
466182 '송영길 성접대설' 허위유포 유정복 시장 전 특보 유죄 선고 2 세우실 2015/07/24 1,066
466181 입시선배님들께 질문드려요 진학사 내신.. 4 .... 2015/07/24 1,467
466180 동생 선보는 아가씨가 키170에 49라고 엄마가 걱정하시는데.... 55 비오는날 2015/07/24 16,612
466179 수학 방학중에 풀 쉽고 얇은 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3 초등4학년 2015/07/24 1,327
466178 서울시립대 미대 디자인학과는 1 ㅇㅍ 2015/07/24 2,513
466177 갑상선암 완치 후 유방멍울 우울해요 4 걱정한가득 2015/07/24 2,547
466176 적금 해지하러 갑니다 2 괜찮다 2015/07/24 3,499
466175 짐빼고 당일 청소할 때 말이지요... 1 비용때문에 .. 2015/07/24 674
466174 오늘 날씨 어때요? 1 2015/07/24 609
466173 심심하면 공부하게 된다더니 과연? 15 에스프레소 2015/07/24 4,520
466172 어제 집을 내놓았어요.아직팔리지도 않았는데 11 부동산 2015/07/24 3,889
466171 ˝中해도 한국은 사죄못해˝ 日 미쓰비시, '강제노역' 사과 논란.. 5 세우실 2015/07/24 1,125
466170 눈밑으로 사선이 패이는거 tt 2015/07/24 988
466169 영어캠프 효과 있을까요? 14 .... 2015/07/24 3,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