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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너무 귀찮아요

조회수 : 8,807
작성일 : 2014-12-27 00:14:28
3살 한참 엄마한테 뭐하자고 할때죠.
전 원래도 혼자 집중해서 뭘 하는 타입이거든요.
뭘 할 땐 누가 말 걸어도 몰라요.
설거지도 운동도 공부도 세수도 다 그런 식이라 방해받으면 짜증부터 나는데
애는 설거지하는 다리 붙들고 늘어지고
애봐 달라던 남편은 몸놀이 3초 해주고 티비삼매경. .

정말 진심 애가 귀찮고 짜증이나요.
솔직히 남편 사랑하고 애없었음 싸울일도 없거든요.
나 설거지할 동안 애좀 봐줘ㅡ결국 애는 내다리 붙들고 ㅡ애좀 봐달라고했잖아! ㅡ애가 지엄마한테 간다는 걸 나보고 어쩌라고!
이패턴 무한 반복. . . .
애땜에 제대로 책한권을 못읽고.. . .

다른 엄마들도 다 그렇겠지 싶지만 역시 애한테 짜증나는 건 어쩔수가 없고 되도록 남의손에 맡길 궁리부터해요. 얼집도 일찍부터 종일반이었고 시어머니가 또 애를 잘 봐주시니까 맡기고. . .

별다른 노력없이 저혼자 생긴 애라 더 그런가 싶기도하고요. 남들같은 임신의 기쁨 환희 그런거도 하나도 없었고 입덧이 심해서 열달중 아홉달 아팠거든요. 어찌어찌 낳는건 무난히 낳긴했는데 수유도 제대로 안됐고 남편놈은 저혼자 놀궁리만 해대고. . . (마지막건 거의 때려잡다시피해서 고쳤어요)

저도 제가 정상은 아닌거 같아요. . .
IP : 211.36.xxx.16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중
    '14.12.27 12:21 AM (223.62.xxx.131)

    아까 렌트카에서 둘이 폭동일으키는데 버리고갈까 삼초간 고민했네요

  • 2. jj
    '14.12.27 12:25 AM (110.70.xxx.87)

    아이가 지극히 정상적으로 잘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설거지를 남편을 시키고 아이 어린이집 갔을때 한 일곱시간 정도 맘껏 자유를 누리세요
    자유가 없어서 괜히 아이가 미운거에요
    내 자유가 어느정도 확보 되고 나면 아이가 예뻐 보입니다

  • 3. 맞아요
    '14.12.27 12:29 AM (211.36.xxx.194)

    저도 둘째가 세살인데 여자아이인데요 하루에 20벌은 옷을 갈아입어요
    치마만요. . 입었던거 벗고또입고 다른것도입고 옷장에 옷이 붙어있을새가 없어요.
    근데 옷을 다 치워버리면 얘가 할일이 없어지잖아요. 3살이라도 자아가 생겨서 본인주장이 강해지더라구요
    못하게 하면 그게 얘 할일인데 막으면쓰나 싶더라구요. 힘들어요. . ㅠㅠ
    그리고 뭐든 자기 선택이 중요한 시기인거같아요. 양말하나 맘대로 못신기거든요. 그거 다 맞춰주고있어요.. 이추운데 잠바도 입기싫대서 내복하나 입고 나가기도하고요. .
    지금이 딱 그시기인거같아서 저도 참고참다가 폭발할때가 있는데 그럼 저만 죄책감 느껴져요.
    그래서 요즘에 저는 차라리 경고를 미리 하구요 또 그러면 아예 감정을 분출해요 안참고.
    엄마 힘드니까 하지말랬지!!! 왜 또시작이야 엄마 두번말했어 이미!!이런식으로 폭발하기전에;;
    아이가 엄마 화났어 ? 엄마 나 혼내는거야? 이렇게 물어보는게 요즘엔 참 흔해졓네요 그러고보니. .
    아이에게 다 맞추자니 내가 힘들고 안맞춰주자니 억압받는 아이로 키우긴싫고. .
    그러네요. ㅠ

  • 4. 저도요
    '14.12.27 12:31 AM (119.64.xxx.147)

    귀찮아요 ㅠㅠ

  • 5. 돌돌엄마
    '14.12.27 12:33 AM (115.139.xxx.126)

    노력하셔야돼요..
    다들 그러면서 키운다 하지만
    정말 "다들" 일찍부터 어린이집 종일반 맡기고 시댁에 맡기며 키우진 않는답니다.

    세살이면 진짜 최고로 귀여울 때고요.
    세살 애 키우면서 공부, 책, 운동이 다 웬말이에요...;;;
    그냥 침팬지다 생각하세요..

    다른 엄마들 얼마나 정성들이고 허벅지 찔러가며
    애 키우는지.......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재의 나를 포기하고 엄마로 사는 거잖아요.

    전 다섯살 세살 남매 키우는데
    세살짜리는 천사예요.. 울고 떼쓰고 때려도 이뻐요..
    다섯살 짜리는 쪼끔 미움 ㅋㅋㅋ

  • 6. 그 시기에
    '14.12.27 12:36 AM (118.218.xxx.92)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평생 아이의 두뇌와 정서를 좌우합니다.
    아이가 좀 가엾네요....낳아달라고 해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벌써 짐짝 취급이라니.

  • 7. ~~
    '14.12.27 12:39 A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식기세척기 구입후
    설겆이를 남편에게 맡기고..
    아이와 함께 하시길바래요
    전 업고 했어요
    왜그리했는지. 지금은 설겆이 안해요
    아들과 남편이 식기세척기에 넣거든요..

  • 8. 슬퍼요
    '14.12.27 12:39 AM (223.62.xxx.51)

    믿고 맡길 곳도 있고, 종일반이고 완전히 묶여계신 건 아닌듯한데요...? 세살이면 엄마랑 애착형성 많이 할때인데ㅠㅠ

  • 9. 제가
    '14.12.27 12:45 AM (211.36.xxx.194)

    다시 글을 보니 엄마가 아이에게는 몰입을 안하시는거같아요
    책도읽고 운동도하는 본인만의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사실 더 부족해요. .
    제 경험상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그만큼 엄마가 필요한데 책읽고 운동하는 시간만큼 아이랑 노래부르고 같이 장난감갖고놀고 온신경을 아이에게도 한번 써보셨는지가 궁금해요..
    그렇담 다리에 매달릴정도는 아닐것같은데. .

  • 10. sdgd
    '14.12.27 12:47 AM (112.146.xxx.15) - 삭제된댓글

    안심하세요. 어차피 사춘기때 받으실테니..... 그때 님은 당연한 결과이다.라고 하실지..애 때문에 속상해요. 도 닦는 심정이라고 하실지...궁금하네요

  • 11. 돌돌엄마
    '14.12.27 12:56 AM (115.139.xxx.126)

    굉장히 좋은 조건으로 키우시는 건데
    그걸 모르시는 거 같아요..
    애 하나에, 어린이집 종일반에, 가끔 봐주는 시모에........

    밀쳐낼수록 애는 더 들러붙어요..

  • 12. 아이가.
    '14.12.27 12:57 AM (175.192.xxx.234)

    불쌍해 보이는건 나뿐인가??

  • 13. ㅎㅎㅎ
    '14.12.27 1:02 AM (110.12.xxx.221)

    저도 그래요,
    세살이고 참 엄말 심하게 찾고 그럽디다.
    이 애 하나만 키웠다면 매일 육아서 읽으며 눈물의 밤을 지새웠을 것 같아요.
    많이 안아주고 예쁘다 해주려고 합니다.
    나중을 위한 감정 저축이다 하면서요.

  • 14. ???
    '14.12.27 1:02 AM (183.98.xxx.7)

    38개월 아이 어디에도 안맞기고 나홀로 육아하는 엄만데요.
    다들 그렇게 일찍부터 남의 손에 애맡길 궁리하며
    종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잠깐 보는 저녁 시간에 아이 귀찮아하며 그리 키우진 않아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 쓰거나
    미뤘다 다음날 애 어린이집에 갔을때 해도 되고
    책이야 애 잘때나 어린이집 갔을때 읽으면 되는걸
    왜 하루종일 붙어있지도 않는 애 탓을 하세요?
    그렇게 키우려면 애는 뭐하러 낳은건지...
    최소한의 애정이나 책임감이 있다면
    아이의 정서나 미래가 걱정되서라도 그렇게는 못할거같은데
    원글도 놀랍고
    원글에공감해주는 댓글들은 더 놀랍네요.

  • 15. 아기가
    '14.12.27 1:03 AM (211.200.xxx.227)

    너무 불쌍하네요.
    아이가 원해서 낳아주셨나요?
    남편 사랑하고 책읽고 운동이나 집중해서 하며 살고싶으년 피임이나 제대로 해서 아예 낳지를 말지 왜 자기가 낳은 애를 귀찮아하며 시어머니나 다른 사람에게 맡길 궁리만 하세요?
    원글님이 그토록 소중해서 방해받기 싫어하는 그 시간 이상으로 아기의 시간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부모의 애정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시기에 충분히 제대로 받아야 아이가 올바른 품성으로 제대로 커요.

  • 16. ...
    '14.12.27 1:10 AM (124.111.xxx.24)

    저도 애가 너무 귀찮아요... 고1이에요
    평생 그렇게 키우는거에요

  • 17. 으으
    '14.12.27 1:16 AM (61.202.xxx.194)


    이래서 제가 늘 시조카를 맡게 된다는 슬픈 얘기가
    잠시라도 귀찮음에서 해방되고들 싶어서ㅋ

  • 18.
    '14.12.27 1:17 AM (115.140.xxx.155)

    3살짜리를 벌써 종일반 보내시면 누릴수 있는건 누리시는편인데 저녁에도 귀찮다니 놀랍네요
    아기가 불쌍해요. 글만 봐선 버릴수도 있는 엄마같네요

  • 19. 어이구
    '14.12.27 1:19 AM (175.124.xxx.108)

    매일 힘들단 소리 입에 달고 사는 세살짜리 엄마라 공감 간다고 댓글 쓰려다가 어린이집도 어려서부터 종일반 보내고 시어머니한테도 맡기면서 무슨 책한권 읽을 시간이 없어요... 집중 하루에 댓번은 하겠네요. 사법고시라도 준비하시는지.
    애가 불쌍해요

  • 20. 그냥
    '14.12.27 1:19 AM (222.239.xxx.208)

    이기적인 부모 밑에서
    아기만 불쌍하네요.

    아기에게도 집중해 보심이 어떠실지요?

  • 21. 궁금이
    '14.12.27 1:21 AM (182.226.xxx.4)

    애가 진심 불쌍하네요. 님이 낳은 님자식인데 사랑으로 키우셔야지 벌써부터 귀찮으면 사춘기엔 어쩌시려구요.

  • 22. ..
    '14.12.27 1:26 AM (112.149.xxx.183)

    저도 4살 아이 키우며 너무 귀찮고 재미없는 건 사실입니다만(솔직히 아이와 하는 모든 게 다 따분하고 지겨움..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낳아놓고 티를 낼수도 남에게 떠맡길 수도 없잖아요. 요새 첨으로 어린이집 4-5시간 설렁설렁 보내기 시작하는 데 그거만 해도 숨통 좀 트이던데요.
    3살 애가 들러붙는 건 지극히 정상인 거고 남편도 사랑하고 남편이 아주 나몰라라 하는 것도 아닌 거 같고..그만함 참 부럽네요.
    전 넘편도 남의 편에 사랑도 없고 남편이 육아고 뭐고 손하나 까딱 안 하는데..
    저도 원래 한 문화생활 하고 다방면에 관심 많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고 해서 애 낳고 여태 정말 미칠 지경이였지만 별 수 없잖아요. 내가 낳아 놓고..내 업보인 거 책임져야죠. 남에게 떠맡기는 짓은 못하겠네요. 애가 조금씩 커가면 말도 통하고 무언가 같이 하고 통할수도 있으리라 조금은 기대도 하구요..

  • 23.
    '14.12.27 1:27 AM (122.40.xxx.94)

    엄마가 그리 귀찮아 하는 자식은
    어딜가나 그런 취급 받아요.
    엄마교육 단단히 받으시길..
    곧 후회할 날 옵니다.

  • 24. 흰눈우유
    '14.12.27 1:31 AM (59.26.xxx.48)

    설마, 엄마가 진심으로 아기가 귀찮아서겠어요? 그만큼 아기를 키우는데에 들어가는 노력과 힘과 눈물이 세월을 굴러가는동안 알알이 구슬처럼 꿰이는 궤적을 말하는 거겠죠..
    다 아시면서 왜 그래요. 다 키워보셨잖아요.
    맑은날, 문득 베란다 건조대에 빨래를 널다가 문득 말간 유리창을 뚫고 비치는 초겨울햇살과 그 길위를 지나다니는 자동차들과 뜬금없이 흘러가는 구름나부랑이들조차에도 괜히 눈물이 나고 그 짧은 몇초동안 정적처럼 서있던 그런 시절 없으세요.
    그런 외로운 시절이 없다 하실건가요.
    아기엄마도 열심히 열심히 돌보고 있을겁니다..

  • 25. ㅡ.,ㅡ
    '14.12.27 1:3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둘째는 안 낳을 거죠?
    첫쨍 귀찮을지 몰라서 어쩔 수 없다해도 둘째 낳으면 ㅁㅊㄴ 인증.

  • 26. 흰눈우유님
    '14.12.27 1:46 AM (118.218.xxx.92)

    정말 진심 애가 귀찮고 짜증이나요.
    솔직히 남편 사랑하고 애없었음 싸울일도 없거든요.


    이런 표현은 진짜 82오래 해도 처음 봅니다.
    흰눈우유님 같은 분과는 기본 인성이 다른 분 같아요.
    애없었으면 싸울 일도 없었다니...마치 아이가 무슨 악의 화신인 양...ㅠㅠ

  • 27. 원글과 첫댓글에
    '14.12.27 1:56 AM (175.112.xxx.238)

    엄청 충격먹고 가요
    저도 세살 아들 키우는 엄마에요
    님 솔직히 우울증 있으신 것 같고 남편분은 진짜.. 욕나옵니다
    문제의 근원은 아빠 자격 없는 남편분인듯
    아이가 진짜 불쌍하고 나중에 그대로 돌려받을 님 부부도 안됐습니다..

  • 28. .,
    '14.12.27 2:02 AM (115.143.xxx.15)

    원글님 좀 참으셔요~금방 흘러갑니다..
    참고 좀 최선을 다 해 주셨슴 싶네요...그런 마음으로 대하니
    애가 늘 허전해서 엄마 더 찾겠지요..ㅠ
    저는 그 시기 좀 더 이뻐해주고 사랑해줄걸..하고 참 후회많이 해요...몸이 많이 안좋았거든요~~

  • 29. ㅠㅠ
    '14.12.27 2:55 AM (122.34.xxx.27) - 삭제된댓글

    육아가 쉬울 수는 없죠
    근데요...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달라요

    육아가 힘들다/ 쉽지 않다/로 충분히 표현될 것을
    굳이"귀찮다"라는 말은 안 쓰시면 어떨까요?
    아이가 엄마에게 거부당할 때... 자기를 귀찮아한다는 표정, 모를것 같으세요?
    그 싸함과 차가운 거절을 아이가 절대 모른다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는 세상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의 기댈 언덕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참 웃긴 말이지만 아이가 낳아달라 졸른 것도 아니고
    님이 낳았잖아요...
    쌍둥이키우며 삐끗한 허리 치료받으러 가려해도 믿고 맡길 데 없는 처지라 오히려 님의 처지가 부러운데요???
    꼭 봐야하는 두꺼운 원서위엔 먼지만 쌓이고
    육아로 포기할 것도 접을 것도 많지만 요 녀석들, 건강하게 얼른 커라.... 엉덩이 톡톡하며 달래는 수밖에요
    딴 건 몰라도 위험한 부엌일 하실 때만큼은 남편과 상의하세요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아이가 잘 때 모아서~ 대신 뜨거운 반찬/ 식사준비때만 책임지고 보기... 이렇게요
    아빠.. 엄마.. 소리 빽빽 지르면서 서로 아이 패쓰하는 거~ 아이 입장에서는 서러워요 ㅠㅠ

  • 30.
    '14.12.27 5:29 AM (39.7.xxx.250)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어서 이해돼요 ㅠㅠ 친정엄마랑 둘이만 있을때는 결혼은 하되 아이들만 안 낳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도 얘기합니다. ㅠ 그럼 친정엄마는 " 애가 없음 남편이랑 싸우기나 하지 뭔 재미냐" 하시면 애만 없으면 싸울일도 없다고 전 대답... 원글님과 차이점은 전 남편이 원해서 나은 아이들이라 그짐을 평생지고 아이들 정말 케어 잘해요. 전 지금도 육아때문에 회사에서 승진 밀린게 억울하고요 ㅠㅠ 저 처럼 집에선 회사걱정 회사에선 집안걱정 하는 사람들은 육아랑 병행하기 힘든 듯... 저희 남편은 회사에서 인정 받고 아이들도 잘보네요.
    앞으로 10년정도 지나면 엄마가 아이를 귀찮게 하는 상황이 올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아이한테 스킨십 많이 해주시길요.

  • 31. 달라져
    '14.12.27 7:50 AM (125.131.xxx.133)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에 비슷한 케이스 봤어요
    애가 엄마한테 계속 요구하고 엄마 아빠는 귀찮아 하고.
    카메라로 보고 있던 상담선생님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3-4살 먹은 아이가 상호작용을 하려고 저렇게 노력을 하는데
    부모란 사람들이 뭐하는거냐고. 호통치더라구요.
    아이가 너무나 불쌍하다면서 선생님이 막 울더라구요.
    원글님 글 읽으니 바로 그 장면이 떠오르네요.
    원글님 아이가 성장해서 사춘기나 힘든일 겪을 때
    어렸을때 사랑 받았던 기억이 그 어려움을 버텨나가는
    힘이 되요. 실제로 제 아이도 그런 말을 하고요.
    삼촌 할아버지 고모 이모 등등 친척들이 사랑해준
    한마디 한마디를 기억하고 곱씹고 하면서 자라요.
    하물며 주 양육자인 부모는 오죽 하겠어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원망하게 되면 그때는 감당이 안되요.
    겨우 세살 아이를 감당 못하시면 사춘기 아이는 어쩌시려구요.
    부모도 많은 노력과 공부를 햐야 합니다

  • 32. ...
    '14.12.27 8:10 AM (118.220.xxx.241)

    하느님은
    부모될 자격이 있고
    부모가 되고자 소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애 생기게 해주지
    저게 뭐하는건지 ㅉㅉㅉ
    애가 부모 잘못만났네요.
    불쌍타.

  • 33. ㅠㅠ
    '14.12.27 8:53 AM (118.216.xxx.80)

    아마도 힘드신거같아요...
    아이가 엄마랑 놀고싶을땐 집안일은 남편시키고 아이랑 놀아주세요
    윗글에서 (마지막건 거의 때려잡다시피해서 고쳤어요) 라고 하신걸 보니 집안일 분담 가능하실거 같은데요?
    그리고 설거지 하기싫으시면 손 놓아보세요 점점 더 쌓여가면 남편이 생각이 달라질수도..
    아이가 어리잖아요... 엄마사랑 듬뿍~주세요
    마음 아프실수도 있지만 다들 아이가 불쌍하다고 하시잖아요... 좀처럼 글은 남기지않지만 마음아파져서 남겨보아요...


    그리고 아이가 커가면서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님보다 친구들과 놀고싶어해요 그때 본인만의 시간은 마음껏누릴수 있어요 언제 그렇게 되냐고 하시겠지만 시간은 금방이에요...

    아이를 너무 원하는데 없는 부모들 마음에선 배부른 투정이에요

  • 34. ......
    '14.12.27 9:25 AM (59.28.xxx.202)

    아이가 결혼하고 난 후에 왜 집에 자주 안오냐

    전화 한통 없느냐고 하지 마세요

  • 35. 원글님도
    '14.12.27 9:40 AM (223.62.xxx.41)

    부모에게 못받으셔서 그래요.. 그렇지만 원글님이 조금만 아이와 소통해보려고 맘먹으시면 원글님도 치유되실거에요.그시기가 정말 얼마나 중요한지 지나고보면 알게됩니다.평생 아이와 좋은관계맺고싶으면 아이 어린이집갔을때 오전에 운동하시고 점심은 누구라도 만나 수다떨며 맛있게 드시고 오후에 좀 쉬셨다가 맛난저녁준비해서 아이와 그날있었던일 서로 얘기하며 즐겁게 삼십분이라도 손잡고 눈맞추세요.지금 원글님으로선 쉽지않겠지만 오분 십분 늘려가시며 노력하셔야 님자신이 세상살기가 편해집니다.

  • 36.
    '14.12.27 10:42 AM (39.7.xxx.33) - 삭제된댓글

    아이 떼어 놀 수록 같이 있는 시간이 더 힘들게 느껴져요
    저도 쌍둥이 혼자 5살까지 키웠고 6살에 기관에 보냈는데
    얼마나 편했던지‥
    혼자 쌍둥이 키울 때는 한시간만 혼자 있었으면
    목욕탕 혼자 가봤으면 했는데
    딱 10년 키우니 이제는 친구들 땜에 집에 들어 오려고도
    안 하네요 ㅠ
    조금만 아이에게 집중하고 인내하고 기다리면
    금방 편해질 시간이 돌아옵니다

  • 37. skdn
    '14.12.27 11:47 AM (119.192.xxx.187)

    설거지를 신랑 시키고 애보면 되잖아요ㅡㅡ
    엄마아빠 둘다 집에 있으면서 애를 귀찮아하다니
    애가 너무 불쌍합니다
    애가 무슨죄인지

  • 38. ㅇㅇㅇ
    '14.12.27 12:07 PM (211.237.xxx.35)

    이러고 나중에 아이 초등 고학년 중고등 됐을때 애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뭔 말만 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부모 귀찮아하고 게임만 하고 욕하고 때리고 블라블라 하소연 하기 있기 없기?
    아이 애착형성 3살이면 다 끝나는거 아세요?
    뱃속의 열달이 커서 십년보다 더 중요하고
    생화 3년이 커서 평생보다 더 중요하다는거 나중에 느끼실겁니다.

  • 39. 뚫훓
    '14.12.27 11:19 PM (183.98.xxx.115)

    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난 원래 이런 사람이다, 남편이 애를 안봐준다' 이딴식의 자기합리화밖에 없네요.
    애가 불쌍합니다.

  • 40. 나는나
    '14.12.28 6:19 PM (119.71.xxx.212)

    애가 엄마 찾는 건 진짜 몇년이 다인데 그 좋은 시절을 그리 보내시나요 ㅠㅠ 엄마밖에 모르고 엄마껌딱지 너무 사랑스러운 시기예요. 전 책이고 티비도 다 담쌓고 집안일도 대충하고 집에 있을 때는 아이만 돌보려고 해요 그만큼 좋은 시기고 곧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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