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끔 이혼관련 고민글 쓰는이입니다

ㅐㅐ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14-12-26 23:37:53

신랑이 저랑 십원단위까지 나눠서 생활비 내고 총각때모은돈 몰래 투자하고 안내놓고 장도 따로보고 살고 인색해서 이혼하겠다 글쓴이입니다.

별거부터 할려고 회사 독신자숙소 신청해서 받아놓고 오늘 5일째

내일 들러 짐좀 챙기러 들르고는 이제 안갈까해요

전세값보탠거 돌려달라니 제가 쓴 결혼비용 아직 먼가 더 남은거 같다고 찾아서 제하고 준다고 질질끄는중이구요

3월말까진 정리해서 주겠다 합의했구요.

 

저희 친정집이 서로 사이가 좋고 왕래가 잦은편이라

어제 만나서 또 한잔하며 형부며 언니며 남동생이며 다들 한숨쉬며 .. 신랑욕은 차마 못해도 참담해하고

머그랬는데요..

참 제마음만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그런 대접받고 사는거 들으며 가족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생각못했네요

당장 만약에 언니가 형부한테 그런대접받는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 언니가 바보같고..그러겠지요

남동생보기가 참 챙피해요.

누나라고 처녀땐 잘난척 똑똑한척하더니 시집가선 그런대접받고사는거보면 ,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고 그럴까요

결혼전에 남동생이 돌려서 돌려서 결혼 말렸었는데..

그걸 그때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형부가 사람한번 보자고 그렇게 얘기해도 끝내 이사람 낮가린다고 안보여주고..

 

금욜저녁에 쓸쓸히 독신자숙소에 혼자 남아있으니

문득 그런 신랑이라도 없는것 보다는 나은가 하다가 .. 가족들 맘 생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는게 나뿐 아니라 모두가 좀 편안해 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저녁 주절주절..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

혼자 적고말기에는 가슴아파서 여기한번 적어봅니다

 

IP : 175.195.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26 11:40 PM (223.62.xxx.67)

    없는 거 보다 나은가라는 생각이 들 땐 때가 아니예요. 제발 없어져 줬음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간절히 들때. 신문에서 그 사람 대성공 소식을 보더라도 담담할 수 있을 때.

  • 2. 잘하셨어요
    '14.12.26 11:43 PM (180.159.xxx.208)

    님 존중하고 사랑을 할수 있는 분 만나시기를

    내년에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축복합니다

  • 3.
    '14.12.26 11:49 PM (118.217.xxx.160)

    그래도 님은 행복하시네요 저보다
    전 결혼 20년에 남은건 신불자(전 그돈 구경도 못해봤어요)
    신세에 .. 보증금 300짜리 투룸 월세네요
    거기에 주사..
    이혼하자하니 울며불며 매달리고.
    거기다 하나 있는 자식까지 보태서
    마음이 지옥이예요
    이혼 추진할 의욕 조차도 없어요
    그저 사라지고 싶을뿐
    그러나 삶에 미련이 많은가봐요
    이런 상황에서도 밥이 들어가고 살아있는거보면

  • 4. ....
    '14.12.26 11:56 PM (112.155.xxx.72)

    그래서 결혼할 때는 여론 조사를 해 봐야 하는 거 같애요.
    이 사람 저 사람 보여 주고 의견 들어 보고.
    왜 형부한테는 안 보여 주셨는지.

  • 5. 님 지금 너무
    '14.12.27 12:30 AM (211.245.xxx.20)

    다행이란 생각 안 드세요?행복하지 않으세요? 애 있었음 그냥 살아야 해요 끔찍합니다 그 지옥에서 탈출하신 것 만으로도 행복하신거에요 그게 어디 남편이며 가족입니까!

  • 6. .....
    '14.12.27 12:34 AM (203.226.xxx.82)

    없는 것보단 나은가' 싶은 남편은
    살다보면 결국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사람이 되더라구요. 아님 차라리 없는 게 낫거나.
    누구나 인생에 한번쯤 혹한기가 오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니었다 느끼게 되실 거에요. 밥도 못먹고, 그 당시엔 정말 죽거나 미칠 것 같았는데.. 결국은 다 지나가더군요.
    힘내고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452 마흔을 앞두고.. 힘들어요 8 2015/08/17 2,804
473451 중2도 읽기 좋은 고전 추천 2 으어엉~~ 2015/08/17 954
473450 시판 간장 장어소스 어디꺼 맛나는지요? 1 .... 2015/08/17 872
473449 동창의 남편이 제친구한테 작업걸었어요 9 유부 2015/08/17 6,655
473448 500만원 예산의 시계 추천해주세요 3 질문 2015/08/17 1,945
473447 몇일전 수서 전세 문의했는데 다시 궁금한게 있어서요. ㅡㅡ 2015/08/17 956
473446 어제 코스트코에서 경악! 21 맘충소리왜듣.. 2015/08/17 23,230
473445 금요일에 사온 닭 오늘 먹어도 괜찮을까요? 2 ㅡㅡ 2015/08/17 798
473444 못말리는 친정엄마2 3 못말림 2015/08/17 1,813
473443 종신보험 CI보험 어떤걸로 결정해야할까요? 1 컴앞 2015/08/17 957
473442 개학이 내일인데 12시 기상하는 중딩 9 발사미코 2015/08/17 1,709
473441 살기좋은 동네 추천해주세요. 8 편백나무숲 2015/08/17 2,860
473440 100%현미밥 좋네요 6 아이둘 2015/08/17 2,791
473439 학습용 어학기 선택 좀 도와주세요 ㅠㅠ 2 써니 2015/08/17 1,273
473438 둘째 출산 후 산후조리 끝나고 애들 둘은 어떻게 재우셨나요? 6 레몬머랭파이.. 2015/08/17 2,530
473437 82감사해요-콩가루세안/ 팔 오돌토돌 구제 감사해요 15 2015/08/17 7,755
473436 일본 여행...다들 잘 가시네요, 저도... 18 ... 2015/08/17 4,727
473435 기장 수수 팥 녹두 율무.. 중에 맛있는잡곡 골라주세요 6 자취녀 2015/08/17 1,229
473434 50아줌마 무릎에 연골주사 괜찮을까요? 14 뼈주사? 2015/08/17 3,168
473433 부재중 전화 4통이 찍혔을턴데 연락없는건? 6 연락 2015/08/17 3,043
473432 일본롯데홀딩스 주총서 안건 2건 가결…신동빈 완승으로 끝나(1보.. 세우실 2015/08/17 814
473431 삼성카드설계사 한다는 친구.. 7 궁금 2015/08/17 3,548
473430 청소기 추천해 주세요. 2 문의 2015/08/17 1,231
473429 시어머니한테는 동정도 안가요. 7 .. 2015/08/17 3,396
473428 수하과외샘..이과생 안하고있는. 7 ~~ 2015/08/17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