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저랑 십원단위까지 나눠서 생활비 내고 총각때모은돈 몰래 투자하고 안내놓고 장도 따로보고 살고 인색해서 이혼하겠다 글쓴이입니다.
별거부터 할려고 회사 독신자숙소 신청해서 받아놓고 오늘 5일째
내일 들러 짐좀 챙기러 들르고는 이제 안갈까해요
전세값보탠거 돌려달라니 제가 쓴 결혼비용 아직 먼가 더 남은거 같다고 찾아서 제하고 준다고 질질끄는중이구요
3월말까진 정리해서 주겠다 합의했구요.
저희 친정집이 서로 사이가 좋고 왕래가 잦은편이라
어제 만나서 또 한잔하며 형부며 언니며 남동생이며 다들 한숨쉬며 .. 신랑욕은 차마 못해도 참담해하고
머그랬는데요..
참 제마음만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그런 대접받고 사는거 들으며 가족들이 얼마나 속상할지 생각못했네요
당장 만약에 언니가 형부한테 그런대접받는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고, 언니가 바보같고..그러겠지요
남동생보기가 참 챙피해요.
누나라고 처녀땐 잘난척 똑똑한척하더니 시집가선 그런대접받고사는거보면 , 얼마나 화나고 속상하고 그럴까요
결혼전에 남동생이 돌려서 돌려서 결혼 말렸었는데..
그걸 그때는 눈치채지도 못하고
형부가 사람한번 보자고 그렇게 얘기해도 끝내 이사람 낮가린다고 안보여주고..
금욜저녁에 쓸쓸히 독신자숙소에 혼자 남아있으니
문득 그런 신랑이라도 없는것 보다는 나은가 하다가 .. 가족들 맘 생각하니,
한시라도 빨리 정리하는게 나뿐 아니라 모두가 좀 편안해 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늦은저녁 주절주절..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하는데 ..
혼자 적고말기에는 가슴아파서 여기한번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