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근처도 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 추락사 인부 가족들 빈소서 분노
“아버지는 제2롯데월드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애들 데리고 가지 말라고 얘기했어요.”17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얼마나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은 김모(38·여)씨는 북받치는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힘겹게 말을 이었다. 김씨는 전날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추락사한 김모(63)씨의 딸이다. 김씨는 “아버지와 같은 조에서 일했던 동료 분이 ‘사고가 나도 결재라인을 거쳐 보고해야 하니까 제대로 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후 롯데건설이나 협력업체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다. 밤 11시쯤 빈소에서 처음 만났다”며 “사고 소식도 외삼촌과 알고 지내던 아버지 동료가 알려와 듣게 된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경찰은 숨진 김씨가 작업을 위해 비계에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현장소장, 반장, 근로자 등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작업을 하러 비계에 오르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씨와 3인 1조로 작업을 하는 동료 박모(59)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점심을 먹은 뒤 조금 먼저 올라갔고, 추락 장면은 보지 못했지만 ‘쿵’ 소리를 듣고 달려가 쓰러진 김씨를 발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경위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119에 신고하지 않고 지정병원에만 연락한 롯데 측의 후속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포괄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한편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등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 사고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사고 후 원인 파악이 늦은 것과 관련, 석기철 롯데건설 본부장은 “숨진 김씨는 3인 1조로 일하는데 나머지 2명의 인부가 휴대전화를 꺼놓아 어제 오후 6시 50분쯤에나 연락이 닿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하지 않고 굳이 1㎞ 떨어져 있는 롯데 측 지정병원인 S병원 구급차를 부른 것과 관련해서는 “안전 관리자 생각에 보다 건물 구조를 잘 아는 지정병원을 부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http://m.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1218008008&cp=seoul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2롯데월드 근처도 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 추락사 인부 가족들 빈소서 분노
00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14-12-26 22:58:33
IP : 112.144.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런건
'14.12.26 11:00 PM (222.107.xxx.250) - 삭제된댓글뉴스 를 링크 말고 이렇게 퍼오시면 걸릴걸요~ 요즘 단속 심하던데 주의요~
2. 00
'14.12.26 11:01 PM (112.144.xxx.105)엽기 롯데 이네요...건물구조를 잘 아는 지정병원이 어디일까. 끔찍한 인간들
3. 저작권법
'14.12.26 11:10 PM (220.88.xxx.86)칼럼, 사설, 논설등 글을 쓴 사람의 사상과 감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보도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저작권법 제7조 제5호).4. 00
'14.12.26 11:15 PM (112.144.xxx.105)12월 18일 기사이지만
새로운 사실이 있어 퍼온겁니다5. ....
'14.12.26 11:54 PM (112.155.xxx.72)이 분이 돌아가셨을 때에
현장에 목격자가 있었을 것 같아요.
뭔가 은폐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 둘이 동시에 핸드폰이 불통이었다는 것도 너무 이상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49351 | 피부과와 피부관리실이 어떻게 다른가요? 3 | 꿀피부? | 2014/12/27 | 2,237 |
449350 | 집 잘 못 구했어요 ㅠㅠ 7 | pp | 2014/12/27 | 3,536 |
449349 | 아직 안주무시는 분들 저랑 함께 해요 36 | 함께 | 2014/12/27 | 3,531 |
449348 | 여러분 감사합니다 4 | ... | 2014/12/27 | 733 |
449347 | 한자, 컴퓨터 준비해야하나요? 2 | 해피러브 | 2014/12/27 | 642 |
449346 | 자상한 남자가 나이 드니 좋으네요 4 | 염장 | 2014/12/27 | 2,978 |
449345 | 의료사고 입증 개선법 서명 부탁드립니다. 5 | 힘을내 | 2014/12/27 | 501 |
449344 | 무례한 사람들 안 만나고 살려면.... 5 | gogo | 2014/12/27 | 2,582 |
449343 | 남자친구한테 공황장애 같다고 말했어요. 2 | .. | 2014/12/27 | 2,206 |
449342 | 남편이랑 싸웠는데 좀 봐주세요 9 | a | 2014/12/27 | 1,864 |
449341 | 성북 학군 아시는분? 4 | ㅇ | 2014/12/27 | 1,330 |
449340 | 남편이 백만원을 주네요... 당황... 28 | 허걱 | 2014/12/27 | 17,688 |
449339 | 오잉? 동대문 언냐 글 어디루 가쪄요? 5 | 건너 마을 .. | 2014/12/27 | 2,618 |
449338 | 부부가 같이 코 골면 서로 불편한거 못 느끼나요 1 | 병원 | 2014/12/27 | 727 |
449337 | 꼭 안아보고 싶은 아이? 18 | 이쁘다. | 2014/12/27 | 3,862 |
449336 | 새로 이사온 윗집도 막상막하일듯한 불길한 예감.... | 에휴 | 2014/12/27 | 895 |
449335 | 역시 황정민의 연기는 최고에요 7 | 크리스탈 | 2014/12/27 | 2,656 |
449334 | 라식 후 라섹으로 재수술하신분 계신가요? 3 | 봉봉엄마 | 2014/12/27 | 5,843 |
449333 | 눈물이 나요~난 왜이리 사는지 3 | 열심히 살았.. | 2014/12/27 | 1,785 |
449332 | 초딩 아이 또 맞아 죽었네요 3 | 초딩 아이 .. | 2014/12/27 | 2,955 |
449331 | 아이가 너무 귀찮아요 35 | 나 | 2014/12/27 | 9,012 |
449330 | 피아노, 바둑 언제부터 가르치면 좋을까요? 9 | 돌돌엄마 | 2014/12/27 | 2,056 |
449329 | 저도 보습력좋은 크림외 세 가지 추천 227 | 강추 | 2014/12/27 | 20,783 |
449328 | 궁금해요 1 | 치과 | 2014/12/27 | 373 |
449327 | 강아지(8살)가 요즘 들어 자꾸 물어서 훈련소로 보내려고 해요 15 | 고민 | 2014/12/27 | 2,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