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아들하고 소주 한잔 했네요

// 조회수 : 10,875
작성일 : 2014-12-26 20:58:17

수능친후 일찌감치 재수 결정한 아들하고,

이른 저녁에 소주 한잔 했어요.

중 3때, 아들하고 같이 D외고 시험봤다 같이 떨어진 친구.

그 아이가 얼마전 서울대 수시로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나봐요.

아이가 내내 침울해하고, 비통해하던걸 저는 단순히 재수에 대한 부담감에서 오는거겠지, 단순하게

치부하다가, 오늘에서야 털어놔서 알게됐어요.

그런데 저한테는 또 어떤 일이 있었는줄 아세요.

지난 토요일날, 친구의 딸 결혼식에 갔었어요. 그 집 딸이 그냥 9급 공무원으로 다닌다는

것만 알았지, 그거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몰랐는데..

결혼식 주례 선생님의 한 말씀 . " 신랑 OO군은 OO대 의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OO대학 병원 의사로.. .. "

이 말이 정말 비수처럼 가슴에 와닿았는데..

친구에게 배신 당한 느낌이라면, 내가 너무 나간것일까.

가슴속에 무엇인가 콱 막힌채로 얹힐 것 같던 피로연 부페를 먹고 나와 성급히 집으로 와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그 친구에게서 온 한 통의 전화, 결혼식에 참석해줘서 너무 고맙고,

그리고 자기 남편 승진했다고..대기업이라 그런지 오늘 한 일간신문 한편에도 이름이 나오네요.

아들하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저녁은 도저히 집에서 못먹겠다, 밖에 나가 바람이라도 쐬자 하고 나왔다가

그냥 무작정 선술집으로 들어갔네요.

매콤하고도 깊은 해장국 한그릇에

아들하고 소주 한잔 부딪치면서 고달픔, 괴로움.. 분노.. 달랬어요.

원래 주량 보다 대여섯배는 과음한것 같아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속이 안좋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자식하고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었던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IP : 175.192.xxx.2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ㅉ
    '14.12.26 9:01 PM (222.106.xxx.155)

    남 잘 되는 꼴은 눈뜨고 못 보겠어요?

  • 2. 어머나
    '14.12.26 9:02 PM (175.121.xxx.3)

    글잔 참 진솔하게 잘쓰시네요
    글읽는 ㅈ가 얹힐것 같은 감정이입

    한잔하시고 새해엔
    좋은일들만 잇ㅅ길바랄게요
    인생 깁니다

  • 3. 아ㅡㅡ
    '14.12.26 9:02 PM (183.99.xxx.135)

    친구딸이 의사와 결혼한게 왜요?
    미리 말하지 않아서요?
    아니면 시집잘가는게 배아파서?

  • 4. ..
    '14.12.26 9:03 PM (223.62.xxx.24)

    친구딸 결혼 할 나이이면
    적지않은 나이일텐데
    마음좀 크게 가지세요

  • 5. ..
    '14.12.26 9:04 PM (223.62.xxx.24)

    나이만 꽉 차고
    마음이 밴댕이 같은 어른
    정말 별로입니다

  • 6. ..
    '14.12.26 9:08 PM (203.226.xxx.166)

    한잔 잘하셨어요.
    저도 원글님 마음 알것같아요.
    내년엔 아드님에게 좋은일 있을꺼에요~~~~

  • 7. 에효
    '14.12.26 9:08 PM (222.99.xxx.161)

    그럴수있어요 원글님 오늘감정... 친구잘되서 배아픈게 아니고... 그냥 답답한마음. 이해해요. 오늘의 시간이 좋은시간으로 되돌아올겁니다. 푹쉬세요

  • 8.
    '14.12.26 9:08 PM (125.183.xxx.172)

    아들 일은 그렇다쳐도 친구 사위가 의사라고 원글님에게 말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말하면 또 자랑 한다고 그러실라....;;;;;

  • 9. ㅇㅇㅇ
    '14.12.26 9:09 PM (121.130.xxx.145)

    제목 보고 같은 고3 엄마라서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들어와 봤다가
    갈수록 이해가 안 되서 다시 읽어봐도 이해가 안 갑니다.

    그래요. 질투할 수도 있어요.
    근데 왜 그렇게 배신감까지 느꼈다는지 도우지 이해가 안가고
    원글님 인성이 의심스럽네요.
    글로 다 못 쓴 무슨 뒷이야기가 있나요?
    대체 공감이 가야 말이지...

  • 10. ...
    '14.12.26 9:09 PM (180.229.xxx.38)

    이해해요.성자가 아닌이상 내 상태가 좋지 않을땐 진심으로 축하는 되지 않는 게 인간이지요.내년 이맘때는 원글님도 아드님과 축하주를 드시길 바래요~

  • 11. 하나가 아닌 열,,아니 백
    '14.12.26 9:10 PM (210.205.xxx.161)

    그러한 조건이 하나가지고 되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 내력집안이 좋겠죠!쩝!

  • 12. **
    '14.12.26 9:11 PM (223.62.xxx.65)

    도대체 뭐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나요????
    애나 어른이나 그저 남보다 잘 나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녀 결혼식 갈 정도면 친한 친구일텐데 배신감이라뇨...
    왜 이러세요,정말...

  • 13. 악플은 신경쓰지마시고..
    '14.12.26 9:12 PM (119.67.xxx.201)

    내가 부처도 아니고 사람 마음이 어찌 다 같을 수가 있겠어요.
    아드님과 이번에 다 풀어내시고 재수하는 아드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하..비교는 불행의 시작이잖아요.

    흘러가는대로 두시면 또 먼훗날 누군가의 부러움을 받으실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14. 음...
    '14.12.26 9:13 PM (223.62.xxx.59)

    몬가 고도의 우리네 인생 같았는데
    댓글 보니 또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듯;;;

  • 15.
    '14.12.26 9:13 PM (183.99.xxx.135)

    댓글들이 왜요?
    어떻게 무조건 위로를 해줘요?
    아들일이야 속상할수 있어요
    그런데 친구딸일은요?

  • 16. ....
    '14.12.26 9:13 PM (49.143.xxx.39)

    감사함은 행복의 척도라는말..
    저 자신도 되내이고 살고있어요.

  • 17. 원글님...
    '14.12.26 9:13 PM (180.182.xxx.245)

    충분히 이해됩니다.그럴수있죠.
    다 잘될거에요...아들하고 이제는 한잔할수있게 되었네요...짜식 많이컸다

  • 18.
    '14.12.26 9:14 PM (183.99.xxx.135)

    원글님 마음이 좁다는게 악플인가요?

  • 19. ㅇㅇㅇ
    '14.12.26 9:14 PM (121.130.xxx.145)

    보통 저런 상황서 왜 속이 상해요?
    다른 분들은 행간의 숨겨진 뜻을 읽으셨는데
    제가 못 읽은 건가요?

    글만 봐서 어디서 속이 상해야하는지 공감이 안 가요.
    친구가 의사 사위 봐서요?
    의사라고 미리 말 안해서요?
    보통 청첩장 받으면 직업이 뭔지 물어보고 가나요?
    물어봤는데 친구가 말을 안 해줘서 삐진 건가요??

    원글 읽고 이해가 안 가는 내가 이상한가 봐...

  • 20. ...
    '14.12.26 9:14 PM (112.155.xxx.92)

    댓글 어디가 악플이 있어요. 속상하다는 글이면 다들 위로하지 못해 안달일텐데 속상함을 넘어서 배신감, 분노 이런 감정들을 언급하니 댓글들이 그런거죠. 그저 자기들만 착해빠져서 토닥토닥 좋은 소리 안하는 줄 아나.

  • 21. 저도 악플신경쓰지 말아요
    '14.12.26 9:17 PM (59.28.xxx.58)

    충분히 친구 결혼식에서 기분‥이해합니다
    아이가 좌절되는 시기라서 더 그렇게 느껴졌을
    꺼예요‥
    친한친구니까 괜히 배신감드는 기분 일꺼구요
    술한잔잘하셨고 탁~털어버리세요
    죽을것같던 오늘도 시간이 지나니 다 추억이
    되더군요 ‥정말입니다
    홧 ~~~팅 하세요

  • 22. ...
    '14.12.26 9:25 PM (1.241.xxx.219)

    댓글만 보면 참 세상엔 착한 사람이 가득차 있는거 같은데(내가 힘들때 친구가 잘나가고 있다는것이 가슴 답답한것도 질투라고 나무라는 사람들이 가득한..)
    저 세상에 나가면 왜 그렇지 않은지 궁금하네요.
    남의 잘 되는 일에 표정 확확 변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있다 나오는걸까요?
    많은 수가 남의 잘 되는 일에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하던데...
    인터넷만 하지 말고 세상에 좀 나가보세요.
    밖에는 님들이 나무라는 속으로 질투하는 사람은 그득하고
    겉으로 표시내서 사람을 질투하는 사람은 반이 넘어요.

  • 23. ㅇㅇㅇ
    '14.12.26 9:25 PM (121.130.xxx.145)

    정말 저도 고3 엄마라서 더 이렇게 쓰는 거예요.
    주위에서 기대 받던 우리애 수능 완전 망쳤고 재수해야 해요.
    특목고라서 서울대 합격자 수두룩하고
    친한 친구들은 연고대 되고도 서울대 떨어졌다고 초상집 분위기랍니다.

    근데 저 그거 배 안파요.
    질투 하나도 안 나요.
    그애들은 그만큼 더 노력하고 실력도 뛰어난 거 인정하니까요.

    제 딸에게도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라고 합니다.
    각자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안 되면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대입 성공이 인생의 성공도 아니고 대입 실패가 인생 실패 아니라고.

    그래도 아들하고 소주 한 잔 했다니 이 엄마는 어떤 멋진 말로
    아들을 다독이고 격려해줬을까 궁금해서 클릭했는데 괜히 봤어요.

    D외고 같이 떨어졌던 애 서울대 합격 소식에 아들이 속 좀 상했겠다.
    그래도 엄마가 아들과 소주 한 잔 나눌 정도면 잘 다독이고 힘이 되어 줬겠지
    싶었는데

    헐!!!!!!!!
    엄마가 더 골 때려!!!!!!!

    원글님이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낄 정도의 어떤 속 사정이 있었다면 분명 썼겠지요.
    근데 그냥 뭉뚱그려서 '의사'란 말이 '비수'가 되었다는 거 보니 분명 낚시입니다.

    '그냥 무작정 선술집으로 들어갔네요.
    매콤하고도 깊은 해장국 한그릇에
    아들하고 소주 한잔 부딪치면서 고달픔, 괴로움.. 분노.. 달랬어요.'

    딱 우리네 인생이네요.
    대체 왜 분노를 느껴야 하는데요? 네? 왜요??

  • 24. 빙고
    '14.12.26 9:25 PM (175.223.xxx.88)

    우리네의 약간 세련된 버전

  • 25. 행복요시땅
    '14.12.26 9:26 PM (116.39.xxx.41)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도 엄마랑 소주 친구하는 듬직한 아드님 있으신거 부러워하는 사람 여기 있으니 힘내세요. 그리고 아시잖아요 다른 사람의 자세한 사정은 모르기때문에 비교하고 위축될 필요없다는 거요. 그리고 살다보면 인생이 참 길다는 생각 들지 않던가요? 앞으로 수백번 새옹지마 겪게 될텐데 그깐 일 털어버리세요. 쓰고보니 저한테 하는 말 같네요^^

  • 26. 흠..
    '14.12.26 9:27 PM (121.190.xxx.82)

    정말 진지하게 쓰신거라면요..

    왜 친구자제분의 결혼식과 승진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을 불편하게 여기실까요?

    ㅠ ㅠ ....
    전 이해가 가지 않네요..

  • 27.
    '14.12.26 9:28 PM (175.223.xxx.152) - 삭제된댓글

    님은 인생에서조차 지는거네요. 그게 부러워 할 일은 맞지만 속상할 일은 아니예요.아무쪼록 아드님 내년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28. ^^
    '14.12.26 9:28 PM (1.242.xxx.187)

    ...죽을것같은 오늘이 시간이 지나니 다 추억이되더군요 정말입니다 222
    아들 올해 재수해서 정시합격 기다리고 있는 맘입니다
    화이팅 합시다

  • 29. ㅇㅇ
    '14.12.26 9:29 PM (14.136.xxx.184)

    이게 알바글이 아니라면 정말 사람을 곁에 두기가 무서워질 것 같네요.
    친구에게 질투하는 꼬락서니가 엄마나 아들이나 꼭같아요.
    이런 사람들, 잘 되질 말길.

  • 30. 이게 진짜라면
    '14.12.26 9:29 PM (112.171.xxx.195)

    원글님이 질투로 불탈 거라는 거 아니까 좋은 소식을 그냥 다들 얘기안 한 거 같지만
    실상은
    우리네 인생의 모자 버젼같군요...

  • 31. 하루
    '14.12.26 9:30 PM (110.70.xxx.87)

    저는 너무 감정이입하면서 읽었는데요
    왜요 그런날 있잖아요
    세상에서 나만 힘든것 같은 그런기분
    나빼고 다들 잘 되는 그런기분
    그 감정들은 아무도 느껴본적 없으신가봐요
    세상 정말 편하고 술술 풀리는 그런 삶만 사셨는지
    저는 댓글들이 더 이해가 안되요

  • 32. 위로
    '14.12.26 9:34 PM (121.254.xxx.148)

    아드님과 소주한잔하셨다니 오늘밤은 아무생각말고 푹주무세요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아드님과 원글님에게 집중하시면 됩니다
    아이들키우는것도, 내인생 사는것도 쓴소주한잔 필요한 날 있는법이랍니다
    내년에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33. 느낌은 다비슷한가??
    '14.12.26 9:34 PM (115.140.xxx.74)

    나도 읽으면서 우리네냄새가..ㅡ.ㅡ

  • 34. ㅇㅇㅇ
    '14.12.26 9:34 PM (121.130.xxx.145)

    원글님
    이거 낚시 아니라면 술 깨신 후에
    댓글 좀 달아주세요.

    어제는 술김에 감정오버해서 그렇다고.

    그리고 앞으로 그런 패배감에 쩔어 계실 땐
    아들과 술 하지 마세요.
    고3이면 처음 마시는 술일텐데
    엄마가 술버릇 잘못 가르치시면 안 됩니다.

    엄마의 이유없는 분노와 패배감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마시구요.
    네??

  • 35. 고3맘
    '14.12.26 9:42 PM (112.150.xxx.35)

    인간이기에 부러운 마음가지는건 당연한데...
    이게 뭐 배신감까지 들먹이며 애랑 집도 아닌 술집에서 술을 마실만큼 대단한 일인가요?
    가까운 친구가 이렇다면 정말 실망일거같아요

  • 36. ㅇㅇ
    '14.12.26 9:45 PM (175.193.xxx.119)

    아드님이 D외고 입시를 치루었다면 공부는 좀 하는 학생같네요.
    내년입시 잘 치뤄서 꼭 남들이 부러워 할 수 있길바래요.
    근데 친구분도 진심으로 축하 해 주세요^^

  • 37. 허브캔돌
    '14.12.26 9:46 PM (42.82.xxx.29)

    다른건 모르겠구요.재수하는 아들 입장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되는거 아닐까요?
    아들하고 뭔 말을 했는지 우리로선 알수 없지만 일단 이 글에 나타난 패배감.분명히 아들한테 전달되었을테구요.
    그런 기분들 원글님의 속상한 감정들..그게 아들한테 가서 공부에 더 보탬이 되진 않을거란 거죠.
    엄마가 이러니 내가 더 열심히 해야 겠다 이렇게 마음이 안가거든요.우린 일반적으로 이렇게 생각을 하지만 동기부여란건 좀 긍정적이고 진취적일때 자신한테 더 담금질이 되지 부정적 기운은 나쁜방향으로 흘러요.
    제 경험을 비추어 볼때 그랬단 겁니다.
    지금은 아들 재수하는일에만 몰두하세요.
    부수적인 감정 찌꺼기..그건 일년후에 느끼셔도 된다고 봐요.
    재수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 38. 우리네새로운버젼?
    '14.12.26 9:48 PM (211.36.xxx.196)

    살짝 우리네인생 냄새가 납니다 하두식상하다고 하니 나름 머리굴려 애쓴거같네요 그런데 썰렁한느낌 마지막문장에 우리네가 느껴지네요

  • 39. 사람이라
    '14.12.26 9:50 PM (203.81.xxx.5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해합니다
    사람이라 그래요
    더군다나 내가 힘들때 더 비교가 되죠

    나만 작아지는
    나만 초라해지는거 같은.....

    그래도 그게 다가 아니잖아요
    앞으로 많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언제 어떤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몰라요
    님네를 부러워하는 누군가도 있을겁니다

    아드님 응원 많이 해주시고
    님도 힘내셔요

  • 40. @
    '14.12.26 9:51 PM (115.140.xxx.74)

    고달픔 , 패배감이 글의 주제고..
    어딘지모르게 항상 촌스런느낌은 꼭 있구요.

  • 41. 헐~~
    '14.12.26 9:54 PM (39.7.xxx.72)

    세월 참 빠르다!
    산타할아버지에게 다음 생엔
    반포 자이 살고싶다고 소원 말했던
    그 아들이 어느새 수능을 보다니...

    역시 우리네 인생은 쏜살같구나~

  • 42. 내가 하는 만큼인데
    '14.12.26 9:56 PM (58.143.xxx.76)

    경쟁구도 피곤해요. 비교하는것 내가 우위라고 으쓱하는것도
    우스꽝스럽고 잠시 살다 때되면 죽는데 그렇게 피곤하게
    감정소모 할 필요 있을까요? 목표를 세웠음 죽기살기로 이뤄보는거고

  • 43. 댓글들이 참
    '14.12.26 9:56 PM (115.139.xxx.18)

    절대적인 빈곤보다 상대적 빈곤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왜 원글을 속 좁은 사람으로 모는 건지.

    세상이 전쟁터 같아요.
    너 잘되고 나도 잘되겠지 낙관할 수 없는...
    누구를 시기해서가 아니라
    혹시 나는 경쟁에서 밀려 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이 엄습하죠.
    그래도 결과와 상관 없이 열심히 살아야 해요.
    내일은 툭툭 털고 원글님도 아드님도 화이팅하시길...

  • 44. 헐~~
    '14.12.26 9:59 PM (39.7.xxx.72)

    댓글들이 참~~
    순진한건지 알면서도 낚여주는 건지

    이러니 우리네 인생이 자꾸
    글 싸지르겠지

  • 45. 우리네의
    '14.12.26 10:02 PM (118.218.xxx.92)

    종합선물세트 버전이네요.
    아들의 수능 실패로 인한 우리네 인생의 비루함,
    친구 자녀의 결혼식에서 의사 사위를 보는 친구에 대하여 느끼는 우리네 인생의 비루함.
    마지막으로 친구 남편의 대기업 승진 소식까지 얹어서 확실하게 우리네 인생의 열등감 폭로.

    한 마디 묻죠.
    이 글이 낚시가 아니라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질문이긴 합니다만.
    왜 당신은 당신보다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 대해
    고달픔, 괴로움.. 분노...이런 감정을 느끼나요?

    친구 남편은 승진하기 위해 그만큼 노력했고
    친구 자녀는 서울대에 가기 위해 그만큼 또 노력했고
    친구 딸은 의사 남편에 어울리는 자신이 되기 위해 그만큼 노력했겠죠.

    본인은 노력도 그만큼 안 해놓고
    남이 이루어 놓은 거 보면 속이 뒤틀리나요?
    그게 기득권들의 불합리한 선점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분노에 활활 타기 이전에
    당신도 노력이라는 것을 좀 더 해보는 게 어때요?

  • 46. ...
    '14.12.26 10:10 PM (220.76.xxx.234)

    속상한 마음, 아이와 달래셨다면 오늘로 다 털어버리시길...
    어휴, 사는게 뭔지

  • 47. 어쩐지...
    '14.12.26 10:20 PM (125.183.xxx.172)

    유치했어...너희네 인생이구나...;;;;;

  • 48. 사람 마음이
    '14.12.26 10:41 PM (223.62.xxx.50)

    다 거기서 거기예요.
    어떤 기분을 말씀하시는지 이해합니다.
    댓글들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시구요^^

    그 기분 너무 오래 끌고 가지는 마세요.
    아드님도 빨리 기운 차리시길 빌께요.

  • 49. 얘가 그 유명한
    '14.12.26 10:43 PM (58.143.xxx.76)

    우리네 인생인거예요.
    좀 진화되었네!

    우리네 인생은 며쌀~?
    손가락으로 가르켜봐요! 우쭈쭈~

  • 50. 개구라
    '14.12.26 11:17 PM (115.140.xxx.74)

    수능본 아이랑 술집에 갔다는자체가 말이안됨.
    술집서 절대 안받아줌.
    벌금에 영업정지.
    나도 지금 대학생 큰아이 고3수능후
    남편과 셋이 맥주집갔다
    아무생각없이 맥주 권했는데
    술집 사장님 쫓아오심.
    벌금에 영업정지 당한다고..

    되는소리를 해야지 원..

    그가게 사장님은 장님이우?
    이상하면 민증확인하는데????::

  • 51. gg
    '14.12.26 11:27 PM (121.166.xxx.74) - 삭제된댓글

    우리네 글 좋아졌네.

  • 52. ...
    '14.12.26 11:34 PM (116.87.xxx.14)

    왜 남의 아이는 의사랑 결혼 못할거라고 왜 남의 남편은 임원이 못될거라고 생각하고 사셨어요.
    그렇게 은근히 남을 밑에 깔고 보는 마음이 있었으니 더 충격이시겠죠.
    남의 아이도 남의 남편도 다 내 자식 만큼 내 남편만큼 잘난겁니다.

  • 53. ..
    '14.12.26 11:48 PM (125.187.xxx.14) - 삭제된댓글

    우리네인생 모자버전 ㅎㅎ
    집에서 한잔 했다고 썼다면 낚일랑 말랑 했을텐데 선술집에서 땡! ㅋㅋ

  • 54. 우와
    '14.12.27 12:51 AM (112.187.xxx.4)

    댓글들 통찰력(나도 좀 써보자 이 단어) 하나 끝내주네요.

  • 55. 개구라
    '14.12.27 6:19 AM (115.140.xxx.74)

    제가쓴 위댓글에 조금 정정하면..
    당시 제가간 동네 맥주집은 부모랑 같이 들어는갈수있는데..
    술은 못마시게 했어요.
    안주로나온 치킨이나 기타 음식들은 먹었구요.
    수능 끝난 기념으로 남편이 아들한테 한잔 권했는데.. 멀리서 봤는지 쫓아오심.
    아들들 고딩때 집에서 가끔 맥주한두잔정도
    같이 했으니 수능도 끝나고 부모 동반해
    괜찮을줄알고 권했는데 미성년은 자기네 가게서 술마시면 가게에 벌금 영업정지당한다고 읍소하심.
    아들은 그날 치킨과 다른음식만 먹고왔음.

  • 56. ...
    '14.12.27 11:32 A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나는 나지요.
    나보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있지요.
    잘나고 싶음이야 있지만 나는 또 나일 뿐이지요.
    가족간 별일없고 소소히 숨쉬는거 그거만으로도 좋지요.

  • 57. 82님들실망
    '14.12.27 12:27 PM (180.68.xxx.201)

    예리하던 82님들 다 어디가고 이렇게나 가득 낚여서 팔딱대고 있나요
    더군다나 공감해요 어쩌고 하는 모지리들 때문에 더 충격
    그러니 계속 이런글을 싸지르지

  • 58. ㅇㅇㅇ
    '14.12.27 12:38 PM (211.237.xxx.35)

    다른건 모르겠고 저도 96년 딸이 있어서 아는데
    96년생들은 12월31일 생이라도
    2015년 1월1일 0시0분1초 부터는 담배나 술도 살수 있고
    업소에서도 술 마실수 있어요. 뭐 아직 며칠전이니 법적으로 걸릴라면 걸리겠지만요.

  • 59. ㅎㅎ
    '14.12.27 12:47 PM (175.223.xxx.129)

    낚시라고 알려줘도 눈감고 귀막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떠들어대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거예요?

  • 60. ㅎㅎㅎ
    '14.12.27 1:25 PM (211.202.xxx.240)

    몬가 고도의 우리네 인생 같았는데
    댓글 보니 또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듯;;; 22222222222222

  • 61.
    '14.12.27 2:13 PM (110.70.xxx.239) - 삭제된댓글

    어쩌면 좋아요ㅠ
    딱 읽자마자 우리네 인생이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82를 끊던지 해야지ㅠ
    우리네 인생님 고정닉도 안쓰는데
    어떻게 딱 읽으면 딱 떠오르는거죠 ?
    내가 너무 오래 82에 머므르는거 같아요 ㅠ

  • 62. ㅇㅇㅇ
    '14.12.27 2:32 PM (121.130.xxx.145)

    우리네 인생글은 뭔가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글을 쓰지만
    읽다보면 뭐지? 이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은? 아주 기분 더러워져요.
    딱 봐도 티가 나는 글도 있지만 교묘하게 감춘 글도
    다시 읽어보면 아니나 다를까 우리네 인생 특유의 단어와 문장이 보이죠.

    " 신랑 OO군은 OO대 의과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현재 OO대학 병원 의사로.. .. "
    이 말이 정말 비수처럼 가슴에 와닿았는데.. (비수? 어쩜 남의 잔치가서 저런 못된 심뽀로.)
    친구에게 배신 당한 느낌이라면, 내가 너무 나간것일까. (친구는 의사 사위 보면 배신?)
    가슴속에 무엇인가 콱 막힌채로 얹힐 것 같던 피로연 부페를 먹고 나와 성급히 집으로 와버렸어요.

    근데 더 무서운 건 우리네 인생은 실제 열등감에 사로잡힌 인간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거죠.
    얜 되려 우월감에 빠져서 불쌍한 미생들의 속내를 대변해주고 그들의 열등감과 분노를
    대필해준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대체 우리네 인생은 왜 이런 글을 자꾸 쓰는 걸까요?
    그건.. 알바이기 때문입니다. 돈 되니까요.

  • 63. @
    '14.12.27 2:34 PM (115.140.xxx.74)

    우리네인생 글보면 댓글들보면서 많이 연구하나봐요.
    초창기엔 펑펑 울었는데 지적하니 울컥 으로 바뀌고 .. 눈치채 씁쓸로 진화? ㅋㅋ

    그래도 (기본틀 ) 은 늘 유지하죠.
    서민들의 비루함과 패배감, 자기연민, 부자와 서민비교..하며 서민동정...그런류의 글들..
    문장의 어딘지모를 촌스러움은 덤..

    쓰는목적이 그런건가봐요.

  • 64. ㅇㅇㅇ
    '14.12.27 2:40 PM (121.130.xxx.145)

    @ 님 맞아요.
    '서민들의 비루함과 패배감, 자기연민, 부자와 서민비교..하며 서민동정...그런류의 글들..'

    근데 우리네 인생은 절대 서민 아닙니다.
    왜냐면 이 인간 글은 실제 경험이 없고 뜬구름 잡는 식이거든요.
    나름 글 좀 쓴다고 자부하는 국정원 직원이죠. ㅎㅎㅎ
    아마 직위도 꽤 높고 학벌도 아쉽지 않고 연봉도 높을 겁니다.
    하루에 몇 건씩 분란글 올리라는 지령을 받고 매일 자판 두드리기 바쁘겠죠.

    근데 어쩌나?
    아무리 이리 저리 교묘하게 써도 82님들은 바로 널 알아보는데??

  • 65. frontier7
    '14.12.27 3:04 PM (14.52.xxx.32)

    여자들에게 우정이 있을까요.일찌감치 자신이 친구의 행복에 칭찬하지 못할 그릇이면 거리를 두세요. 친구딸이 의사와 결혼하는 건 그 친구 복이지 님하고는 상관없어요. 왜 남의 딸 인생과 인연에 가슴이 답답한지요.

  • 66. ㅂㅂ
    '14.12.27 3:09 PM (39.7.xxx.226)

    프론티어7님
    낚시라구요. 낚시
    님 진지댓글이 아까운 낚싯글입니다.

  • 67. ㅏㅏ
    '14.12.27 3:55 PM (116.41.xxx.161)

    밥 먹고 살기 힘들겠어요. 똑똑한 82님들 앞에서는,,ㅋㅋ...아이구 우스워, 다음에는 어떤 버전으로 진화할려나?

  • 68. &
    '14.12.27 4:25 PM (115.140.xxx.74)

    국정직원일수도있고요..패배감 심어주려는..

    어쩌면 신문사나 잡지 신춘문예에 오랫동안 매번 낙방하는 소설가지망생일수도 있다는생각이..

    그래서 여기서 습작하는지도 모르죠.
    근데 소설가들은 발로뛰고 취재하고 그러던데..

    예를들면..정글만리 작가 조정래씨도 중국얘기쓰려고
    오랫동안 중국머물면서 취재했다고 그랬어요.

    근데 이분은 게으른지 대충 오가며 자기눈에 비친 사람들 일상이나 .. 잡지같은곳에 실ㅈ리느글들보고
    자기멋대로 상상하며 스스로 감정넣어가며
    작위적으로 쓰는거같아요.
    글내용읽다보면 뭔가 붕~뜬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진실성이 없어보여 그런지..

  • 69. 미성년자하고
    '14.12.27 5:22 PM (108.23.xxx.152)

    술을 그리 대놓고 마시면 잡아갑니다. 불법 아닌가요?????

  • 70. 어머
    '14.12.27 6:11 PM (175.208.xxx.91)

    무슨 분노씩이나. ..
    참... 인성이 좁으신분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332 요즘 남자들 결혼시에 1억5천이 기본인가봐요 25 2015/07/18 5,998
464331 여자가 이렇게 하면, 그린라이트인가요? 4 윤프 2015/07/18 1,988
464330 판교에서 이사가려는데 지역추천 부탁드립니다 5 2424 2015/07/18 2,143
464329 발골한 백종원표 치킨 스테이크와 그냥 순살 구이 차이 6 발골 2015/07/18 2,836
464328 레이먼드 카버 소설 정말 좋네요 20 아하 2015/07/18 4,105
464327 요가 매트 살때 두께가 두꺼울수록 좋은거지요? 5 뭘보고 사야.. 2015/07/18 2,061
464326 너무너무 가난해서 도와달라더니만 7 ㅠㅠ 2015/07/18 4,106
464325 섹스리스가 되는 이유, 원인. 43 .. 2015/07/18 25,977
464324 괜찮은 먹을거 발견했어요 ㅋ 1 2015/07/18 1,598
464323 만보걸으려 나갔다, 삼천보 걷고 죽는줄.. 5 만보는 2015/07/18 2,278
464322 못생긴 여자가 남편복이 많대요ㅡ 38 이런얘기 2015/07/18 14,193
464321 배에 힘주고 있으면 가슴살 빠지나요? 3 흐미 2015/07/18 1,472
464320 양도소득세 질문합니다 (1가구 3주택) 6 나무 2015/07/18 1,635
464319 자기 괴롭히는사람 어떻게 신고할수있나요? 4 아이린뚱둥 2015/07/18 997
464318 요거트 쫀득하게 만드는 방법없을까요 10 ㄴㄷ 2015/07/18 2,714
464317 짜증나네요ㅡ.ㅜ 기차안. 23 .... 2015/07/18 5,168
464316 전세입자인데 집주인이 참 밉네요 12 푸른박공의집.. 2015/07/18 4,374
464315 소개팅나와서 결혼할뻔한 여자가있었다는 남자 18 ㅇㅇ 2015/07/18 5,368
464314 "폭력 악순환, 무기력 벗어나기 어려웠다" 1 인간이길 포.. 2015/07/18 983
464313 멀리있는 시골땅 매입 여쭤요 12 며늘 2015/07/18 2,390
464312 홈쇼핑에서 파는 염색약 괜찮을까요..?? 6 염색약 2015/07/18 2,526
464311 워싱턴 타임스, 방산비리 관련 63명 기소 light7.. 2015/07/18 492
464310 에어컨배관 문의 3 ... 2015/07/18 1,557
464309 상주할머니 농약사건 범인은 누구일까요? 39 ?? 2015/07/18 19,328
464308 누군가와 많이 친해지면 슬슬 단점이 보이는 거... 20 사교 2015/07/18 5,859